조선일보는 12면에 노동절 집회를 다루며 교통체증과 소음을 제목에 올렸다. <민노총 2만명 점거…교통체증·소음에 갇힌 도심>이란 제목의 기사를 냈다. 양경수 위원장 발언을 전하면서 “강릉지원 앞에서 민주노총 건설지부 간부 양모씨가 분신을 시도했는데, 이를 현 정권 탓으로 돌린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첫 문단에선 “민주노총은 집회 도중 연막탄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밝혔고 기사 끝무렵엔 “도심은 이날 정체로 몸살을 앓았다”고 했다.
윤석열 “법치 확립” 입장에 “선택적 법 적용, 노조 옥죄기”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한 노동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노사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기득권의 고용세습은 확실히 뿌리뽑을 것”이라며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노동을 유연화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타파할 것”이라고 썼다.
한겨레는 사설에서 “정부·여당은 걸핏하면 노사 법치주의를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그 실체는 선택적 법 적용에 따른 ‘노조 옥죄기’로 보인다”며 “기득권 노조가 문제라고 연일 외치지만, 정작 노사정 대화를 복원하고 노동시장의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최소한의 ‘노동 존중’ 없이 법치를 논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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