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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울려 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촛불 시민들 서울대병원까지 행진

이인선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23/05/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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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차 촛불대행진 본집회를 마친 촛불 시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행진을 시작했다.

 

“퇴진이 추모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열사의 염원이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국민이 죽어간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시민들은 서울 태평로 본집회장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시청광장 합동분향소, 광화문 사거리, 종로 1~4가를 거쳐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까지 행진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시민들이 10.29 이태원 참사 시청광장 합동분향소 인근에 도착하자 유가족들이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독립적 조사기구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하라!”라고 적힌 선전물을 들고 시민들을 맞았다.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나와서 행진 대열을 맞이하고 있다. ©이인선 객원기자

 

종로 일대에 들어서자 ‘한미동맹 70주년’ 현수막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는 “동맹끼리 도청하는가? 불법 도청을 감행했으면 사과하는 게 동맹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항의 한마디 하지 않았다”라며 “윤석열이 한미정상회담 가서 얻어 온 것도 하나 없다”라고 비판했다.

 

시민들은 이 발언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며 “역대급 사대 외교 윤석열을 추방하자!”, “일본에는 굴종하고 미국에는 맹종하는 윤석열을 몰아내자!”, “나라를 팔고 전쟁을 사 온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등의 구호를 여러 차례 외쳤다.

 

© 이인선 객원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과 관련해 발언이 이어지자 시민들은 “식민 지배 사죄 거부(하고) 한반도 전쟁 음모(하는) 기시다 방한 반대한다!”, “전쟁을 부르는 한일정상회담 반대한다!” 등을 외치기도 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이인선 객원기자

 

길에서는 시민들이 행진 대열을 향해 환호를 보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 한 시민이 행진 대열에 환호를 보내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 한 시민이 행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행진 대열은 오후 7시 30분 무렵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 도착해 마무리 집회를 짧게 가졌다.

 

오늘 행진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마친 이유는 이곳에 지난 5월 1일 건설노조 탄압 중단을 외치며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산화한 고 양회동 열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했다.  © 이인선 객원기자

 

시민들은 집회를 마친 후 장례식장 쪽으로 발걸음을 돌려 ‘고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다.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진행된 '고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문화제'.  © 이인선 객원기자

 

▲ 행진을 마친 시민들이 추모제에 참석하러 가고 있다.  © 이인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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