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마치고 17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마치고 17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대한 공식친선방문을 마치고 17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6일 오전 9시(현지시각)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인근 크네비치 군용비행장 참관과 태평양함대 기지 방문 등을 마친 뒤에도 4년 5개월전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했던 극동연방대학과 연해주수족관, 아르니카생물사료합성공장 등 과학, 교육, 문화 시설을 참관하는 일정을 진행하는 등 마지막 참관지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이틀간 체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오후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위해 평양을 출발해 12일 새벽 국경도시인 러시아 하산에 도착했으며, 13일 오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15일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시로 이동해 수호이 전투기 생산공장을 참관했다.

16일 연해주 주도인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지난 7월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함께 군용비행장을 참관하고 태평양함대 기지를 방문하면서 '무력과 국방안전분야에서 양국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과 협조, 교류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실무적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전용열차로 이동과 숙박을 해결한 김 위원장이 18일 평양에 도착하게 되면 9박10일간의 최장 외유가 된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당시 정차했던 아르쬼-프리모르스키 1역에서 러시아측의 환송의식을 받으며 전용열차에 올랐다.

러시아 방문 기간 중 줄곧 김 위원장과 동행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장관,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대사와 연해주 지방간부인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행정장관, 뱌체슬라프 권 아르쬼 시장 등이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친선방문에 대해 "동지적 우의와 전투적단결에 뿌리를 두고있는 전통적인 조로(북러)선린협조의 뉴대(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관계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계기로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틀에 걸친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기간중 극동연방대학을 찾아 양국간 과학기술분야 협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이틀에 걸친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기간중 극동연방대학을 찾아 양국간 과학기술분야 협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앞서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학은 자신이 뿌찐대통령과 처음으로 상봉한 곳이고 우리(북) 류학생들이 있는 곳이여서 더욱 더 친근해지는 대학"이라며 "조로과학기술분야의 협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는 기대를 표명했다.

극동연방대학은 27개 대학과 47개 학부, 400여개의 연구센터 및 실험실을 보유한 대규모 종합 과학교육연구중심지.

연해주전시관과 공업무역성전시관을 참관한 자리에서는 러시아의 경제와 과학기술 분야 성과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연해주수족관 참관과 블라디보스토크시 방문을 환영하는 연회에도 참가했다.

김 위원장은 극동연방대학에 유학중인 학생들, 신흥철 주러시아 북한대사와 조석철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영사관 직원들을 만나 각각 기념사진을 찍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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