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전쟁 후속작을 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심 교수는 보완할 부분을 제안했다. 그는 “다양한 인사들을 등장시키고 생존해 있는 4·19 주역들에 대한 인터뷰가 이루어졌더라면, 더욱 현장감 있는 다큐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들 주역 대부분이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항의하는 데 앞장섰지만 건국과 자유민주주의 도입에 기여한 이 박사의 공로는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기에 더욱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고 주장했다.
심 교수는 이어 “유일하게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국가로 성장했기에, 국민 대부분이 이제는 고난의 연속이었던 현대사를 극복한 데 대한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가에 대한 이러한 자부심과 국민적 노력에 대한 자존감이 우리도 외국처럼 국부(國父)가 있어야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고, 오늘날 이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이 대통령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했다.
김덕영 감독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폄훼를 종식하는 데에 제 영화가 조금이라도 기여했다면 큰 기쁨”이라며 “이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한 ‘건국전쟁’ 2편을 내년 3월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세계일보 보도를 보면 김 감독은 29일 제작발표회를 열어 오는 3월 속편을 선보일 예정이고, 미국 CGV에서도 개봉했으며 내달 20일 미국 의회에서 시사회를 열 예정이다.
세계일보는 이날 8면 <50대 이상 남성·샤이보수 결집…‘건국전쟁’ 100만 넘었다>에서 “이 영화의 흥행 동력은 ‘샤이 보수’의 결집으로 분석된다”며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부터 진보적 메시지의 영화들이 흥행하자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건국전쟁’으로 몰렸다”고 보도했다. 또 “총선을 앞뒀다는 시기적 특징, 이 대통령에 대한 개신교계의 유대감도 흥행에 한몫했다”며 “논쟁적 인물이면서 시대적 거리감이 있는 ‘이승만’이라는 소재 자체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이승만의 업적이 그동안 왜곡·폄하됐다며 그의 성과로 토지개혁, 한미상호방위조약체결, 여성 참정권과 의무교육 도입 등을 내세우고 그는 독재가 아닌 장기집권을 했을 뿐이고 3·15 부정선거와도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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