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대전본부가 26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6.15대전본부가 26일 대전시청 앞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26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 주최로 ‘우리는 평화를 바란다! <대북전단 살포·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참석자들은 한미연합전쟁연습과 대북전단살포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가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가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영복 6.15대전본부 공동대표는 “오는 3월 4일부터 2주간 진행될 예정인 프리덤쉴드라는 대북선제공격과 전면전을 상정한 한미연합전쟁연습은 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미군사력의 한반도 전개와 더불어 진행될 예정”이라며 “연초 북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이라 밝히고 윤석열 정부는 사실상 무력에 의한 북진통일을 의미하는 자유의 북진정책을 부르짖는 상황에서 전개되는 이 핵전쟁연습은 한반도를 1950년 6월 25일 직전의 전쟁 전야와 하등 다를 바 없는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촉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촉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정현우 진보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 남북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아 전쟁의 위험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 9.19 군사합의가 무력화되고 남북 대화 채널이 모두 끊긴 상태로 전쟁방지 장치가 완전히 사라진 상태라 그 위험성이 크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북전단 살포로 인해 만약 무력충돌이 벌어진다면 단순 무력충돌이 아니라 한반도 전쟁으로 확전될 위성이 높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호경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이 촉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김호경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이 촉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김호경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은 “마치 끝 겨울 살얼음판 같은 시기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한반도의 위기도 저는 정치에 대한 기대도 사라졌고, 경제적 안정도 꿈도 못 꿀 정도”라며 “한미일연합훈련을 통해 만에 하나 전쟁의 불씨가 당겨진다면 반만년이 훨씬 넘어서는 한민족의 역사는 사라진다. 대통령은 전쟁연습 당장 중단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추도엽 원불교 평화행동 공동대표가 촉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추도엽 원불교 평화행동 공동대표가 촉구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추도엽 원불교 평화행동 공동대표는 “오늘날 우리 한반도는 핵전쟁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 원인은 바로 미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이다. 매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여 진행되는 이 훈련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한 행위다”라고 지적하며 “한미연합군사훈련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김성남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충청지역연합회 지역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김성남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충청지역연합회 지역장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끝으로 김성남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충청지역연합회 지역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오직 평화를 바란다. 한반도 핵전쟁위기는 곧 공멸이다. 우리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한반도에서 안보불안을 부추기고, 전쟁위기를 조장하려는 일체의 적대행위와 군사행동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한반도 핵전쟁위기 부르는 윤석열정부의 ‘힘에 의한 평화’는 즉각 폐기되어야 한다”라며 대북전단 살포와 한미연합 전쟁연습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향후 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평화현수막 게시 운동과 대전시청역 네거리에서 캠페인을 통해 전쟁연습을 중단시키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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