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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심판'으로 모인 힘...지역구 1:1 구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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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뭉친 민주진보 선거연합의 야권연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 등은 ‘더불어민주연합’을 통해 비례대표 선거를 공동으로 치른다.

아울러 지역구에서도 국민의힘을 상대하는 여야 1대 1 구도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구 단일화는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합의했으나, 협의를 통해 경선없이 정책단일화를 이룬 곳도 상당수 존재한다.

특히 대구는 후보단일화 예외지역이었음에도 최근 협의를 통해 '1대1 구도 만들기'에 성공했다.

 

협의 통한 정책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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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단일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서대문을 지역구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달 29일 서대문을 지역구 진보당 전진희 후보는 사퇴 입장을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후보와 정책단일화를 완료했다.

이날 김영호 후보는 전진희 후보 측이 주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주권자 정책제안’의 내용을 자신의 공약 사항으로 적극 받아들이기로 했다.

또한 이들은 서대문구 주민들의 당면 현안인 교통문제(서부경전철, 강북횡단선)와 가재울 도서관 건립 건과 관련해 일상적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단순 사퇴에 그치지 않고 정책적 공통지점을 숙의한 것이다.

전진희 후보는 “이태원 참사에서 보인 무책임과 민생 파괴, 인권 후퇴, 파탄난 남북관계가 윤석열 정권 2년의 기록”이라며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는 국민의 부르짖음은 입이 틀어막힌 채 끌려나갔고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혐의와 명품백수수는 감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치외법권 영역이 됐다”고 규탄했다.

이어 “서대문에서부터 민주와 진보를 향한 길을 열어가겠다”며 “이번 총선을 반드시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진보당 울산시당은 29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출마 후보 4명 중 3명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의회 제공

한편 울산 북구가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를 결정하자, 울산에 출마한 진보당 후보는 야권 단결을 위해 경선 없이 모두 사퇴했다.

이들은 "노동자 도시 울산 북구에서 단일후보로 윤종오 후보가 된 것은 진보당과 민주당의 고뇌에 찬 결정"이라면서 “국민의힘에게 단 한 석도 내어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산, 울산, 경남에서 윤석열 심판 돌풍이 불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며 "사퇴한 3명의 후보는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진보 단일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울산 남구을 조남애 후보는 3선 구의원 출신이고, 중구 천병태 후보는 재선 광역의원을 지냈다. 울주군 윤장혁 후보는 20만 금속노조를 이끌던 위원장 출신이다. 모두 경쟁력을 갖춘 후보였지만, 윤석열 심판 총선에 힘을 모으기 위해 결단한 것이다.

이외에도 전국에서 협의를 통한 단일화는 속속 완료되고 있다. 현재 서울(서대문갑), 경기(부평구갑, 단원구을), 인천(계양을), 경남(양산을), 제주(제주시을) 등에서 후보 단일화가 완료된 상황이다.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합의대로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단일화도 진행되고 있다.

부산 연제는 민주당 이성문 후보와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오는 15일-16일 여론조사를 치른다. 경남 창원의창은 민주당 김지수 후보와 진보당 정혜경 후보, 충청 홍성·예산은 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진보당 김영호 후보가 오는 16일-17일 각각 여론조사가 예정되어 있다.

수도권은 김재연 전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경기도 의정부와 전·현직 의원이 맞붙게 될 서울 관악을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가 확정되는 대로 경선일정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당이 전국 86개 지역에 후보를 낸 만큼, 이외에도 전국 수십 개 지역에서 단일화 방식과 일정이 논의되고 있다.

 

후보단일화 예외지역, 대구...야권단일화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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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선거연합 합의에서 호남과 더불어 후보단일화 예외지역으로 남겨졌던 대구는 지역 자체 움직임을 통해 야권단일화에 성공했다.

지난 6일 야3당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더 다양한 시민의 뜻이 반영되는 대구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며 “선거연합을 통해 뭉쳐 윤석열 정권 심판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 12개 선거구 가운데 서구를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가 나서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강민구(수성구갑)·신효철(동구갑)·허소(중·남구)·박정희(북구갑)·신동환(북구을)·권택흥(달서구갑)·김성태(달서구을)·박형룡(달성군) 등 8명이 출마한다.

진보당에서는 황순규(동구을)와 최영오(달서구병) 등 2명이, 새진보연합은 수성구을 선거구에 후보 1명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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