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원내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윤석열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한 진보당에 이어 조국혁신당도 당론 채택을 완료했다.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13인도 연대해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를 제안했다.
진보당은 지난달 20일 국회 본청 앞에서 탄핵 선포대회를 개최했다. 여기서 의원모임을 결성하고 9·28 탄핵 민중대회를 추진해 윤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머뭇거리던 다른 야당에서도 동참의 뜻을 밝히기 시작했다. 탄핵추진위원회를 발족했던 조국혁신당은 진보당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정했고, 다른 야당에 소속된 국회의원 개개인들도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 구성에 함께하기로 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은 최종 143만 4,784명에 달했다. 이후 잠잠해진 탄핵 여론에 다시금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가장 먼저 나선 사람이 가장 먼저 매를 맞는다는 두려움이 왜 없겠냐 만은 먼저 나서는 사람이 있어야 마음과 사람을 모을 수 있다”며 “탄핵 준비 의원 모임은 바로 그걸 하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위한 저희의 절박한 심정이 모든 의원님의 마음에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의원연대에 임시 간사를 맡은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틀에 한 번꼴로 모여 오늘의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모임의 명칭과 성격, 취지를 확정했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연대 모임의 취지를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윤석열 탄핵을 국회에서 선도하는 것 ▲국회와 광장의 윤석열 퇴진 열망을 결집해 나가는 것 ▲윤석열 탄핵 이후 사회 대개혁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준비 없이 맞이한 정권교체의 한계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9월 28일 탄핵 민중대회에 야당들도 참석하냐는 질문에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여기 모인 의원 모두 그런 집회에 참석해왔던 인물들”이라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중요한 원칙은 원내 의원들 중심으로 원내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고 시민사회와 광장하고의 연대도 함께 이어갈 것”이라 전했다.
대통령 탄핵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150명)의 동의를 받아 소추가 발의된다. 표결에서는 재적의원의 3분의 2이상이 찬성해서 소추안이 통과된다.
민형배 의원은 “탄핵안 발의에 150명의 의원이 필요하다”며 “우선은 발의요건 충족을 위해 민주당 안에서 여론을 확대하고 통과를 위한 200명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윤석열 탄핵 준비 의원연대’에는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민형배, 문정복, 박수현, 김정호, 복기왕, 김준혁, 양문석, 부승찬, 조국혁신당 황운하, 진보당 윤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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