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광화문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트럼프의 ‘가자지구 점령’ 구상을 규탄하는 시민사회. [사진-팔레스타인긴급행동]](https://cdn.tongilnews.com/news/photo/202502/212724_106689_5229.jpg)
“가자지구는 팔레스타인 땅이다!”
“트럼프의 ‘가자지구 점령’과 ‘강제 추방’ 계획 강력히 규탄한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팔레스타인긴급행동)이 6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주한 미대사관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힌 ‘가자 지구 점령’ 구상을 비판했다.
“가자 지구는 미국이 점령(take over)하고 소유(own)하겠다”거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다른 지역에 재정착시켜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이스라엘의 ‘인종청소’를 옹호하는 것이자, 미국이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공개적인 선언”이라고 규탄했다.
팔레스타인긴급행동은 이스라엘의 ‘학살’을 지원해온 미국이 바로 그 미국산 무기로 폐허가 된 가자 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쫓아내겠다고 을러대는 것은 “제2의 나크바이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에서 자행한 집단학살을 완성하는 반인류적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인권이사회(UNHRC)와 국제형사재판소(ICC)를 비난하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의 전쟁범죄를 옹호하며 행위에 공모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팔레스타인긴급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은 무도하고 국제법의 종말을 고하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팔레스타인과 중동 지역의 평화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불법 점령 종식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면서 “미국이 팔레스타인 평화를 위해서 해야 하는 일은 이스라엘이 하루빨리 불법 점령을 끝낼 수 있게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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