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는 사설 <이혜훈, 의혹 해소는커녕 자료 제출 부실이라니>에서 야당과 이 후보자를 모두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이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열거한 뒤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한 전력이 드러나 청와대가 내세운 통합이나 실용의 명분은 빛이 바랜 지 오래”라며 “이런 식이면 장관 자격도, 야당 자격도 없다”고 했다. 이어 “불거진 온갖 의혹에 피로감이 상당하다”며 “국민의 인내심을 언제까지 시험할 셈인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후보자 청문회가 중단된 일을 두고 다수 신문에서 청문회 ‘파행’이란 말을 쓰고 있다. 한겨레는 사설 제목을 <파행 겪는 ‘이혜훈 청문회’, 국회 검증 역할 다해야>라고 했고, 조선일보는 <청문회도 파행 이혜훈, 지명 철회가 순리다>라고 했다. 영남일보 사설도 <파행의 이혜훈 인사청문회…자진 사퇴가 답이다>였다.
‘파행’은 ‘절뚝거리며 걷는 상태(절름발이)’를 가리키는 말로 장애를 비하하는 차별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차별표현이라는 지적을 차치하더라도 ‘파행’이란 비유를 쓰려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면서 정상적이진 않지만 청문회가 더디게 진행이라도 됐어야 쓸 수 있는 말이다. 이번 이 후보자 청문회는 절뚝거리며 나아간 것이 아니라 아예 열리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파행’이란 비유가 들어맞는 경우라고 보기도 어렵다.
한겨레 칼럼에서 한겨레 비판
이종규 한겨레 저널리즘 책무실장은 이번 ‘현대차 장남 음주운전 기사 수정’ 사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유사 사례 전수조사를 맡았다. 조사 방식과 기간, 주체는 저널리즘책무실에서 한겨레 노조와 협의해 진행하고 재발방지책도 마련해야 한다. 이 실장이 20일 한겨레 칼럼 <먹고사니즘과 저널리즘>에서 지난 13일 서수민 서강대 교수가 한겨레에 쓴 칼럼 중 “한겨레 편집과 경영을 분리하는 울타리에 구멍이 난 것이 분명해 보인다”는 대목을 인용하면서 “(이러한) 진단이 뼈아프게 다가온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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