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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기지 철수는 선택이 아닌 필수!”...미 대사관 앞 촛불문화제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6/04/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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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란 기자

 

“이란전쟁을 통해 미국에 대해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되는 몇 가지가 있다. 미국은 깡패 양아치 국가라는 것, 미군기지가 전쟁의 화근, 타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것, 미국의 군사력이 세계 최강이 아니라는 것이다.” 

 

22일 오후 7시 광화문 미 대사관 인근에서 열린 ‘파병강요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 촛불문화제’의 사회자인 김세동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파병강요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 긴급행동’(긴급행동)이 개최한 촛불문화제에 약 100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김 공동대표는 “최근 일본 자위대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미국·필리핀이 주도하는 다국적 연합훈련 ‘발리카탄’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었다”, “프리덤 플래그라는 한미연합 대규모 공중훈련이 지금도 광주 공군기지에서 진행되고 있다”라며 “미국이 (이란) 다음으로 물색하고 있는 전쟁지가 어디겠는가? 북한, 중국, 러시아가 다 동북아에 있다”라고 말해, 동북아지역의 정세가 심상치 않음을 암시했다.

 

이어 “전시작전권 환수, 주한미군기지 철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 김세동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참가자들이 “파병강요,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하라!”,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전면 중단하라!”라고 힘차게 외쳤다.

 

윤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이란이 미국의 불법 침공에 맞서 주변 친미국가의 미군기지를 폭격했듯이, 전 세계 곳곳에 자리 잡은 미군기지는 결국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며 “이번 (미국의) 파병 강요 사태와 이란의 미군기지 폭격을 보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에게 전쟁 피바람을 불러올 뿐이지 우리의 안보와 주권을 지켜주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이런 미국과 완전히, 반드시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전쟁과 학살을 일으키고 이제는 자신들이 일으킨 전쟁조차 처리 못 해 쩔쩔매는 미국의 모습을 보니 미 제국주의의 처참한 몰락이 온몸으로 느껴진다”라며 “아름다운 우리 땅 한반도에서 하루빨리 주한미군기지를 뽑아버리고 안전하고, 깨끗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자”라고 호소했다.

 

정성희 자주연합 집행위원장은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구성 핵시설’을 언급한 것에 대해 미국이 대북 정보를 일부 제한하는 행태를 “주권에 대한 공개적인 도전”, “한국의 입과 정책을 통제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전쟁에서 이기고 있는가? 패배하고 있다. 중동에 있는 미군기지가 박살 나고 있다. 이란의 미사일은 이스라엘만이 아니라 중동에 있는 미군기지로 날아갔다. 이제는 더 이상 중동에 (미군이) 주둔하기도 어렵게 됐다”라며 “한반도의 주한미군기지도 다르지 않다. 중국, 러시아, 북한 미사일의 1차 타격 대상이 어디인가. 평택, 오산, 군산 등의 미군기지이다. 주권자의 힘으로 주한미군을 철수시키자”라고 호소했다.

 

  © 김영란 기자

 

김은희 ‘용산 미군기지 온전히 되찾기 주민모임’ 대표는 “용산 미군기지는 아직도 다 반환되지 않았다. 미국은 대중국 압박 전략에 따라 용산 미군기지를 반환하는 대신 평택에 미군기지를 확장했다. 그런데 2008년까지 용산 미군기지를 반환하겠다는 협약은 20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지켜지지 않았으며 이제 겨우 30%만 반환되었다”라며 “주한미군은 평택 미군기지도, 용산 미군기지도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미군은 남산에 있는 주한미군 통신기지 캠프 모스를 일부 반환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금 얼마만큼 반환되었는지, 언제 반환이 완료되는지 알 수 없다”라며 “만일 미국이 대중국 전쟁을 일으키면 캠프 모스 같은 미군의 통신기지는 제1의 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한봄 청년촛불행동 대표는 “이란전쟁 중 처참하게 폭격당한 중동지역의 미군기지 사진들을 봤다. 미군기지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곧 폭격의 과녁으로 되는 것”이라며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하면 중동의 처참하게 파괴된 미군기지의 모습이 곧 우리 한반도의 내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로 자주국방을 실현해야 한다. 전작권 환수가 되면 한미연합사령관은 이제 더 이상 미군이 아닌 우리 군이 맡게 된다. 또 주한미군의 지휘를 받을 필요가 없어지고 미군 주둔의 명분도 사라진다. 주한미군의 지휘 아래 원치 않는 전쟁에 휘말릴 위험도 끊어낼 수 있는 것”이라며 “전작권 환수하고 한반도와 그 인근의 방위를 한국이 맡으면 미군은 자신들의 본토인 아메리카나 지키러 가면 된다. 그리고 다시는 들어오지 못하게 주한미군기지 자체를 철거해 버려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긴급행동에는 국민주권당, 도쿄민주실천연대, 독일함부르크촛불행동, 동행풍물패, 미국 내정간섭 반대 대학생 운동본부, 미주양심수후원회, 민족작가연합, 민중민주당, 사)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사)평화어머니회, 시민인권위원회,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주민모임, 자민통위, 재미노동자투쟁연대, 전북민주동우회,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 촛불행동, 통일중매꾼, 평화이음, 프랑스민족의집, 한강하구평화센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한국중립화추진시민연대, 한민족유럽연대 등 2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단체들이 더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행동은 2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

 

  © 김영란 기자

 

▲ 윤민 회원(왼쪽), 정성희 집행위원장.  © 김영란 기자

 

▲ 김은희 대표(왼쪽), 김한봄 대표.  © 김영란 기자

 

▲ 가수 동백 씨가 「소리 질러요」, 「이젠 나가」,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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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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