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반도체 기업의 이른바 ‘성과급 잔치’는 한국 사회에 의사 집단에 버금가는 신흥 ‘초고연봉 노동자 집단’의 등장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부문과 에스케이하이닉스 전체 직원 수는 약 11만3천명으로, 전국의 전문의 수(2024년 기준 약 11만4천명)와 비슷하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작성한 ‘의사 인력 임금 추이’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병의원에서 근무하는 의사들의 임금 수준은 3억100만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런 노동자 집단의 급격한 등장이 불러올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심화해온 국내 임금·소득·자산 등 ‘3대 격차’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로 반도체 등 소수 수혜 기업 노동자의 초고소득이 고착화하고, 여기에 포함되지 못한 다수는 일자리·소득 감소 등을 겪게 되리라는 전망도 이런 염려를 부채질한다. 반도체발 경기 활황으로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유력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초고연봉 노동자와 중소기업 및 취약 노동자, 자영업자 간의 체감 온도 차도 극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경향신문은 <반도체 호황, 부동산 거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 서둘러야> 사설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성과급과 사내 대출로 내년까지 50조원 넘는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상승세가 뚜렷해지는 수도권 집값에 반도체 호황이 충격을 줄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성장의 혜택이 자산을 보유한 이들에게만 돌아가고 대다수 서민은 집값 상승 등으로 고통받는다면 역대급 호황의 의미도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성장의 온기가 경제 전체로 퍼질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자산 불평등 확대는 당장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린다. 반도체 호황이 오히려 한국 경제에 악재가 되지 않도록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달 세법개정안에서 보유세 인상 등 부동산세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 실장도 언급했듯이 보유세 인상만으로는 역부족일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9일 “주식시장 양극화는 사실 심각한 자산 양극화를 부른다”고 했다. 말로만 그칠 게 아니라 개인 투자자 반발을 우려해 미뤄온 금융투자소득세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 과세 정상화뿐 아니라 초과세수 등 반도체 호황의 성과를 공유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서둘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연어 술 파티’ 허위 판결, 조선·중앙 “특검 접어라” 경향·한겨레 “본질은 검찰 공소권 남용”
수원지법 형사11부(재판장 송병훈 부장판사)는 20일 검찰청사 내에서 이른바 ‘연어 술 파티 회유’ 의혹을 제기해 국회 위증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회부지사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화영 전 지사가 위증을 했다고 본 것이다. 재판부는 2026년 6월8일부터 19일까지 국민참여재판을 진행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김성태 쌍방울 회장 측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일 때 2018년과 2021년에 지방선거, 그리고 민주당 경선후보일 때 후원금을 해달라, 쪼개기 후원을 해달라고 요청한 정치자금법 위반혐의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했다.
중앙일보는 <“연어 술 파티는 허위” 판결…공소 취소 특검 접어야 한다> 사설에서 “그동안 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의 ‘술 파티’ 주장을 기정사실화하며 파상 공세를 펼쳐 왔다. 여당 의원들은 술 파티가 사실임을 검증해 보이겠다며 국정조사 특위를 열고는 수원지검 인근 편의점에서 소주를 사서 청사까지의 이동 시간을 측정하는 촌극까지 벌였다. 여당은 이런 무리수까지 동원해 가면서 이재명 대통령 관련 사건의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한 조작기소 특검법을 발의했다. 연어 술 파티는 검찰의 허위 진술 강요나 회유가 있었다고 몰아가는 대표 사례로 활용됐다.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안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 위법한 접견과 말 맞추기 정황, 수사 편의 제공 등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가 확인됐고, 핵심 관계자의 진술이 강요와 압박, 회유 때문에 형성되었을 정황도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여당이 특검법 추진의 주춧돌로 삼았던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돼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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