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2007년에는 63.8%였지만, 올해에는 39%로 하락했다.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007년 15.1%에서 올해 32.2%로 상승했다.

통일의 필요성과 관련한 의식조사 [자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통일의 필요성과 관련한 의식조사 [자료-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2026 통일의식조사 결과발표회'를 29일 오후 1시 30분 서울대 국제대학원 4층 국제회의실에서 열었다.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 [사진-통일뉴스 서영빈 기자]

김범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은 통일의 필요성을 높이려면 남북 관계가 개선되어 남북 화해, 협력이 원만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속해서 열렸던 2018년에는 예외적으로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9.7%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통일의 필요성과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는 이유로 통일이 된다고 하더라도 △한국 사회가 직면한 이념갈등, 범죄문제, 지역갈등, 빈부격차 등 사회 문제 악화 △경제적 부담 증가 △자신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 등을 꼽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특별히 남북관계가 개선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고, 대북 피로감이 증가한 상황이 올해 조사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객원연구원은 올해 조사를 통해 한국인의 대북 인식이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정책에 따라 북한에 대한 불신, 북한 정권에 대한 불신, 위협, 통일 회의론이 역대 최고조에 달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발 가능성에 대한 안보 학습 효과, 이재명 정부의 평화 공존 정책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과도한 불안에서 벗어나서 지금의 대립 국면을 관리하기 위한 실용적 상호 협력의 필요성도 강화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통일 폐기 정책이 상수화된 상황에서 △북미 관계의 변화 △이재명 정부 2년차 평화공존 정책이 어떤 변화의 계기를 추동할지를 앞으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한 변화가 우리 쪽이나 이재명 정부 쪽에서 마련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라며 "그렇다면 현 추세대로 가면서 대북 인식 간의, 여러 변수 간의 둔화는 계속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후 신혜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통일학센터 센터장은 '북한이탈주민인식', 윤희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대북정책인식', 이유철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주변국인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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