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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 담긴 진실... 이 대통령은 언제까지 침묵할 건가

  • 분류
    알 림
  • 등록일
    2026/10/15 09:18
  • 수정일
    2026/10/15 09:18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최병성 리포트] 소나무재선충 국가 비상사태 불러온 산림청... 남이섬과 농부의 선택이 주목 받는 이유

26.10.15 07:30ㅣ최종 업데이트 26.10.15 07:30

▲고속도로 양변에 붉은 꽃이 활짝 피어있는 듯한 모습.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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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양변에 붉은 꽃이 활짝 피었다. 소나무재선충병으로 고사한 소나무들이다. 고속도로를 따라 붉은 숲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숲의 위기다. 재선충병은 전국의 소나무 숲을 전멸 위기로 몰아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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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한민국의 재선충 현실은 얼마나 심각할까? 강을 따라 살펴보았다. 맑고 푸르러야 할 강물은 검푸른 녹조물이 되었고, 초록이어야 할 산은 재선충병으로 붉게 물들었다. 강과 산이 모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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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은 짙은 초록색이 되었고, 초록이어야 할 산은 죽음의 붉은 색이 되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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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지난 9월 21일 경남 창녕군에 있는 낙동강 함안보의 모습이다. 수면은 하늘을 반사해 언뜻 파랗게 보인다. 그러나 어도에 흐르는 짙은 녹색 물이 오늘 낙동강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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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보 어도에 흘러내리는 강물은 녹조 물이고, 주변 산은 붉게 죽어가고 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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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으로 달려갔다. 박경리 소설 <토지>의 배경인 하동 평사리 마을 뒷산은 이미 죽음의 숲이 되었다. 이곳은 대한민국 제1호 국립공원 지리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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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을 따라 있는 지리산의 소나무들도 재선충으로 죽어가고 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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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의 숲은 안전할까? 비가 오면 붉은 토사가 흘러내릴 것 같은 아래의 숲 사진은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이 식수원인 북한강 변이다. 북한강 변을 따라 주변 숲은 온통 붉게 물들었고, 싹쓸이 벌목이 사방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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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벌목으로 숲이 초토화되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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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 시민의 식수인 북한강을 따라 싹쓸이 벌목이 이뤄지고 있다. 소나무재선충 때문이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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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 소나무 숲을 전멸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치사율 100%라는 산림청 주장이 정말 사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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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남이섬만 살아남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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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벌목이 이뤄지는 북한강 변에서 10여 분 거리인 남이섬에서 대한민국 숲을 살릴 희망을 찾았다. 남이섬 양쪽 강변 숲의 소나무는 재선충병이 휩쓸었지만, 남이섬은 극심한 재선충으로부터 싱그러운 초록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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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양쪽의 숲은 시뻘겋다. 그러나 남이섬은 건강하다.최병성

▲2025년 7월의 남이섬 풍경. 1년 만에 재선충은 더 극심해졌다. 그러나 남이섬은 멀쩡하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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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안에는 잣나무 1300그루와 소나무 200여 그루가 있다. 잣나무는 소나무보다 더 재선충에 취약하다. 지난 9월 18일 사진과 1년 전인 2025년 7월 사진과 비교해 보았다. 주변 숲의 재선충 피해가 더 극심해졌지만, 남이섬의 잣나무와 소나무는 건강했다. 남이섬이 재선충으로부터 잣나무와 소나무를 지켜낸 비결은 천적 곰팡이였다(관련 기사: 우리가 알던 남이섬이 아니다...무슨 일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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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에서도 이미 수년 전부터 재선충병이 시작되었다. 남이섬 곳곳 그루터기에 남은 선명한 농약 주사 자국들이 이곳을 오래전부터 방제해왔음을 보여준다. 남이섬의 소중한 자원인 잣나무와 소나무를 지키기 위해 지난 2025년 초 천적 곰팡이를 주입했다. 산림청이 효과 좋다고 지정한 농약을 사용할 때는 1년에 50~80그루씩 고사했다. 그러나 지난해 초 천적 곰팡이를 주입한 뒤에는 고사목이 지난해와 올해 약 10그루 정도씩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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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2] 소나무도 지키고 송이버섯도 지킨 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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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말, 경북 영덕의 송이산(송이버섯이 자라는 산)에 갔다. 바닥에 쌓인 솔잎 사이로 여기저기 송이버섯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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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 사이로 송이버섯이 올라오고 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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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은 산주들에게 최고의 수입원이다. 가을마다 풍성한 송이버섯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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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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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송이산에 도착하기 1시간 전에 만난 송이숲은 공포 자체였다. 검붉게 변해있었기 때문이다. 산주들은 송이버섯은 고사하고 소나무마저 모두 잃었다. 산림청의 효과 없는 재선충 대응은 송이산 산주들에게 엄청난 손실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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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으로 고사한 공포의 소나무 숲이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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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이 쏟아져 나오는 영덕의 송이산 역시 이미 재선충에 감염된 지역이었다. 곳곳에 재선충으로 고사된 소나무들이 있었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잘라 덮어 놓은 훈증더미도 쉽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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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버섯이 쏟아져 나오는 이 숲 역시 재선충 감염이 이미 시작된 곳이었다. 하지만 천적 곰팡이로 방제한 능선부는 재선충 확산이 멈추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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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400m 떨어진 바로 앞산을 살펴봤다. 재선충에 의해 숲이 전멸 직전이다. 지난 7월 이곳을 방문했을 때, 이 정도로 심각하지 않았다. 재선충 확산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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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재선충에 감염된 지역인데도 소나무도 지켜내고, 송이버섯도 수확하고 있는 곳이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일까? 영덕의 김상열 송이산주는 지난 5월 초부터 5000그루 소나무에 천적 곰팡이를 주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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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열 송이산주가 영덕 송이산에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소나무에 달린 명찰에 천적 곰팡이를 주입한 날짜 등을 기록해 놓았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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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곰팡이 사용 후 새롭게 죽은 소나무가 얼마나 되는지, 정말 재선충 예방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의 대답이 놀라웠다. "천적 곰팡이 주사 후 새롭게 죽은 나무는 20그루에 불과한데, 이미 죽었다고 페인트로 X표 했던 나무들이 천적 곰팡이 주사 맞고 다시 살아난 게 약 70그루다"라며 천적 곰팡이의 재선충 예방 및 치료 효과를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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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었다고 페인트로 X 표시를 한 나무들이 천적 백신 주입 후 다시 살아난 게 70여 그루라고 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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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과 영덕의 송이산에서 천적 곰팡이의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중국 역시 한국의 성창근 교수와 공동 실험하며 천적 곰팡이를 재선충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은 천적 곰팡이를 드론 방제로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한국 기술로 소나무 살린 중국... 실패의 길로 가는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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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천적 곰팡이 검증 관련 의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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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한민국 산림청은 천적 곰팡이가 효과 없다고 주장해왔다. 2016년과 2021년 두 번이나 실험해 봤는데 효과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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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산림청의 공동실험 결과인 <에스테야균에 의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재 효과 검증단 최종 보고서>를 살펴봤다. '방제효과가 매우 부족해 그 효과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연구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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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천적 곰팡이 효과 공동 검증 결과. 효과 없음으로 결론났다.공동검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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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지막에 적힌 두 줄의 문장이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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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현장에 약제가 투입된 문제에 대해서는 검증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경찰 조사는 검증단 활동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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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실험 현장에 약제가 투입됐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경찰 조사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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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림읍 월령리의 한 소나무 숲에서 2016년 5월 10일부터 12월 말까지 산림청과 천적 곰팡이 공동 실험이 있었다. 실험 현장엔 출입 금지 현수막을 여러 장 붙였고, CCTV 촬영 중이라는 경고문도 있었다. 그런데 CCTV에 7월 8일~15일 사이에 3번에 걸쳐 누군가 농약을 살포하는 장면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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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구역 소나무를 줄로 묶고 출입금지 현수막까지 달았지만, 누군가 3차례나 농약을 살포하는 장면이 CCTV에 찍혔다.검증단 C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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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 현수막을 붙여 놓았지만, 누군가 농약을 살포했고, 소나무들이 죽었다.성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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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살포 직후, 실험지의 소나무들은 순식간에 새빨갛게 죽어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검증단은 실험 대상 소나무들이 죽은 것이 확인되었다며 12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인 실험을 9월 2일 '효과 없음'으로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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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은 ① 물만 주입한 나무 ② 천적 곰팡이 주입(5월 10일) 후 6월 1일 재선충 3만 마리 주입 ③ 재선충만 주입 ④ 재선충 주입(6월 1일) 후 치료제로 천적 곰팡이 주입(6월 30일) 등 4그룹으로 나눠 그룹당 30그루씩 총 120그루에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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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실험지에 누군가 농약을 살포했다면, 그 농약이 실험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농약 성분 검사 조사는 필수다. 그러나 산림청은 농약 성분 조사를 하지 않았고, 천적 곰팡이의 효과 없음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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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6월 1일 산림청 관계자가 소나무에 재선충을 주입하는 사진을 보자. 실험 대상 소나무마다 노란 줄로 묽고 흰색 번호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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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일 산림과학원 직원이 3만 마리의 재선충을 주입하는 소나무마다 노란 줄로 묶고, 번호표를 단 것이 보인다.공동검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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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30일 찍힌 붉게 죽은 소나무 사진에서 의혹을 풀 단서를 찾았다. 도로변에 위치한 소나무들은 줄을 매지 않았고, 명찰도 달지 않았다. 도로변은 사람 손을 탈 수 있으니 도로 안쪽 소나무에 실험한다고 서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선충 실험 대상뿐 아니라 실험에서 제외된 소나무들까지 새빨갛게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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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일~15일 CCTV에 찍힌 농약을 살포하는 사진 속 소나무들은 모두 싱싱한 초록이었다. 그런데 한 달여 만에 모두 새빨갛게 죽었다. 자연의 소나무가 이렇게 한 달여 만에 새빨갛게 죽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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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에 위치한 소나무들은 실험에서 제외했다. 안쪽의 소나무들은 줄과 명찰이 보이고, 도로변의 소나무들은 줄과 명찰이 없다. 제초제 이외엔 죽을 이유가 없음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성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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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소에 의뢰한 결과 고사한 소나무에서 고농도의 제초제가 검출되었다. 당시 검찰 조사 결과를 입수했다. 검찰도 '제초제 살포'가 있었음을 조서에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제초제를 살포한 사람을 찾을 수 없어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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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건 검찰 처분 결과 증명서에 제초제 살포를 명시하고 있다.제주도 검찰

▲실험구역의 800 그루 중 실험 대상은 120그루에 불과하다. 그 중에 재선충 실험에 의해 고사된 소나무는 79그루에 불과한데, 실험 구역의 많은 소나무들이 사라졌다.카카오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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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소나무 살릴 의지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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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산림청은 재선충병 치사율 100%를 주장해 왔다. 하지만 2016년 실험에서 제초제 살포 의혹에도 불구하고 천적 곰팡이를 먼저 주입 후 20일 뒤 재선충을 주입한 소나무 7그루가 살았다. 특히 재선충 3만 마리 주입 후 한 달 뒤 천적 곰팡이를 주입한 나무 5그루가 살아남았다. 이는 천적 곰팡이 주입 방법과 주입량을 달리하면 재선충 예방과 치료의 길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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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0그루 실험목 중 1번 소나무다. 재선충에 감염되었던 소나무가 천적 곰팡이로 건강하게 회복되었고, 지금도 잘 살고 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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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산림청이 숲을 살릴 의지가 있는 국가기관이었다면, 3만 마리의 재선충 주입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난 소나무를 통해 재선충병 해결의 길을 진작 찾아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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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산림청은 지난 2021년 천적 곰팡이 두 번째 실험에서도 효과 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실험 역시 의혹이 있다. 산림청이 조달청을 통해 용역 입찰을 한 날이 4월 30일이고, 계약은 5월 10일이다. 그런데 용역 수행자인 모 대학 관계자가 백신을 구입한 날은 2월 22일이다. 이와 관련해선 2024년 10월 기사 <단풍철 아닌데 붉게 변한 산... 전국서 벌어지는 소름돋는 일>을 통해 "백신은 나무 안에서는 수년을 살 수 있지만, 플라스틱 통 안에서 약효 유효 기간은 한 달에 불과하지 않나"라며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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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실험을 위한 산림청의 계약서는 2022년5월 10일인데 용역 수행자인 모 대학의 백신 구입일은 2월 22일이다.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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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남 진주와 전남 곡성에서 기후부와 산림청의 공동실험이 진행 중이다. 이 실험 역시 의혹이 가득하다. 애초 합의한 재선충 3만 마리가 아니라 무려 8만 마리다. 특히 진주 현장은 이미 재선충에 감염되어 있었고, 실험 대상 소나무들은 쇠약한 나무들이었다. 곡성 현장은 실험 직전 누군가 활엽수를 베어냈다. 천적 곰팡이의 재선충 예방 효과 실패를 예정한 실험처럼 느껴진다(관련 기사: 한국 기술로 소나무 살린 중국... 실패의 길로 가는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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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와 산림청이 공동 실험 중인 경남 진주 현장이다. 산림청이 소유한 그 많은 국유림 중에 실험지가 이곳 외엔 없었을까?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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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수상한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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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이 발효되었고, 지금까지 수조 원을 퍼부었지만 오히려 재선충은 전국으로 더 확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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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과 전면전에 돌입한다며 재선충 특별법이 발효되었다. 당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산림청은 예방 효과 97% 이상이라며 자체 개발한 농약 아바멕틴과 에마멕틴을 농진청에 "농약 등록 직권 시험" 신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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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재선충 특별법 발효와 함께 발표한 보도자료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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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멕틴과 에마멕틴이 정말 산림청이 개발한 국산 농약일까? 아니다. 아바멕틴(Abamectin)은

1970~80년대 일본 기타사토 연구소와 미국 머크사가 최초 개발 및 전 세계 물질특허를 등록했다. 에마멕틴(Emamectin)은 머크사가 아바멕틴 구조를 화학적으로 변형해 특허를 낸 살충제다. 글로벌 물질 특허가 만료된 현재는 중국의 공장에서 아바멕틴과 에마멕틴을 생산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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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산림청은 이를 자체 개발했다면서 농진청에 "농약 등록 직권 시험"을 신청했다. '농약 등록 직권 신청'이란 산림청 같은 국가기관이 직권으로 특정 농약을 신속히 허가해 주기 위해 국가 예산으로 간이 시험을 대신 해주는 제도다. 산림청은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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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에서 농약으로 찌든 소나무 그루터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세로로 자르면 자수정 같은 농약 덩어리를 볼 수 있다. 2023년 3월, 작은 덩어리 하나를 연구소에 분석 의뢰했다. 35.439mg/kg의 고농도의 아바멕틴이 검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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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을 주입한 소나무 안을 살펴보면 이렇게 농약으로 찌들어 있다.최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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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97%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재선충은 왜 날로 더 확산된 것일까? 바로 여기에 답이 있다. 소나무에 구멍을 뚫고 농약을 주입하면 대부분의 농약이 송진과 함께 나무 안에 굳어 나무를 병들게 한다. 오늘 대한민국 산하가 중국산 농약으로 찌들어가고, 소나무 숲도 함께 전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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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충에 의한 산림 재난을 멈추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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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이재명대통령 #천적곰팡이 #소나무재선충병 #성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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