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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 경고

 

외무성 성명, 안보리의 '북 미사일 발사 규탄'에 강력 반발 (전문)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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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30  2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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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규탄하자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을 경고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30일 오후 외무성 성명을 통해 “우리의 로케트발사는 년대와 세기를 이어 지속되여온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적인 핵전쟁연습이 날로 더 강화되고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의 광란적인 핵전쟁연습은 못본체하면서 그에 대응한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로케트발사훈련은 그 무슨 ‘결의위반’,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몰아 ‘규탄’하고 ‘적절한 조치’를 또 취하려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유엔 안보리 의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언론발표문’ 형식으로 “회원국들은 DPRK(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우려를 경청하고 이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1817/1874/2087/2094호 위반이라고 규탄했다”며 “안보리 회원국들은 (향후) 적절한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헤이그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 시점에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동해쪽으로 발사하는 등 ‘키리졸브-독수리 한미합동 군사연습’ 기간 중 여러 차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성명은 유엔 안보리 결의들에 대해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산물”이라며 “우리는 그 ‘결의’들이 나오자마자 전면배격하였으며 우리에게는 거기에 구속될 리유가 조금도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천명했다.

성명은 “미국이 저들의 전략적 리해관계로부터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도용하여 우리를 고립압살하려는 책동에 계속 매여달리는한 우리도 정당방위할 권리가 있으며 그렇게 할 준비도 다 되어있다”며 “미국이 ‘년례적’이니 뭐니 하면서 ‘평양점령’ 등을 노리고 각종 핵타격수단들을 총동원하여 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고있는 조건에서 그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의 훈련에도 보다 다종화된 핵억제력을 각이한 중장거리목표들에 대하여 각이한 타격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형태의 훈련들이 다 포함되게 될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미국이 이것을 또다시 ‘도발’로 걸고드는 경우에 대처하여 적들이 상상도 하기 힘든 다음단계 조치들도 다 준비되여있다”며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해 주목된다.

사실상 4차 핵실험 카드를 내세우고,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예고해 압박 강도를 최대화 한 셈이다.

북한은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발로 2009년 5월 25일 2차, 2013년 2월 12일 3차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은 수소폭탄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핵무력을 선보일 수 있으며, 탄도미사일에 적재할 수 있는 소형화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 등도 있어 구구한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북 외무성 성명(전문)>

오늘 조선반도에서 새 전쟁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은 적대세력들의 엄중한 도전에 부닥치게 되였다.

지난 28일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미국의 긴급요구에 따라 열린 비공개협의회라는데서 우리의 정정당당한 로케트발사훈련을 부당하게 걸고들며 《규탄》하는 불법무도한 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

우리의 로케트발사는 년대와 세기를 이어 지속되여온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침략적인 핵전쟁연습이 날로 더 강화되고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다.

올해에 들어와 우리의 주동적이며 평화애호적인 성의와 노력에 의하여 조선반도에 완화기운이 조성되여가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끝끝내 방대한 침략무력과 살인장비들을 끌어다놓고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

그 규모와 위험성은 점차 커져 3월 27일에 시작된 《쌍룡》훈련에는 1993년이후 최대규모의 병력이 참가하였으며 무엄하게도 《평양점령》을 기본목표로 삼고 벌어지고있다.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지키고 평화를 수호하는것을 사명으로 하고있는 우리 군대가 조성된 엄중한 사태에 대응할수 있는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의 광란적인 핵전쟁연습은 못본체하면서 그에 대응한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로케트발사훈련은 그 무슨 《결의위반》,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몰아 《규탄》하고 《적절한 조치》를 또 취하려 하는것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처사이다.
우리가 《위반》했다고 하는 유엔안전보장리사회《결의》들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산물로서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란폭하게 침해하며 평화적위성 발사권리마저 빼앗으려는 날강도적인 요구들로 일관된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그 《결의》들이 나오자마자 전면배격하였으며 우리에게는 거기에 구속될 리유가 조금도 없다.

잘못된 자대로 재면 그릇된 결과가 나오기마련이다.

나라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도발》로 되고 미국의 침략적인 핵전쟁도발책동은 《평화수호》로 비쳐지는 부조리가 생겨나는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공정성이 없이 미국의 각본에 놀아나 천만부당한 《결의》들을 자대로 내들고 우리의 정정당당한 권리행사를 한사코 부정하려 든다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유지하는데 기여하기는커녕 긴장격화와 충돌만 불러오게 될 것이다.

미국이 우리의 로케트발사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에 상정시켜 《규탄》하는 억지공사를 벌려놓은것은 저들에게 쏠린 긴장격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고 우리의 《위협》을 부각시켜 아태중시 전략에 따르는 무력증강의 명분을 다지자는데 있다.

미국이 저들의 전략적리해관계로부터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도용하여 우리를 고립압살하려는 책동에 계속 매여달리는한 우리도 정당방위할 권리가 있으며 그렇게 할 준비도 다 되여있다.

미국이 《년례적》이니 뭐니 하면서 《평양점령》 등을 노리고 각종 핵타격수단들을 총동원하여 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고있는 조건에서 그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의 훈련에도 보다 다종화된 핵억제력을 각이한 중장거리목표들에 대하여 각이한 타격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여러가지 형태의 훈련들이 다 포함되게 될것이다.

미국이 이것을 또다시 《도발》로 걸고드는 경우에 대처하여 적들이 상상도 하기 힘든 다음단계조치들도 다 준비되여있다.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시험도 배제되지 않을것이다.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심사숙고하여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누구도 바라지 않는 파국적인 사태가 초래 된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지게 될것이다.

주체103(2014)년 3월 30일. 평 양(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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