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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 충돌설? 어뢰 격침설? 암초 충돌설?

 
한겨레 ‘6가지 루머와 팩트 확인’ 기사를 검증한다 ③
 
제3편 - 잠수함 충돌설? 어뢰 격침설? 암초 충돌설?
 
신상철 | 2014-05-25 08:19:29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보내기    
 
 


 

한겨레 ‘6가지 루머와 팩트 확인’ 기사를 검증한다 ③
제3편 - 잠수함 충돌설? 어뢰 격침설? 암초 충돌설? 


한겨레가 5월 12일 보도한 ‘6가지 루머와 팩트 확인’기사에 대한 검증 글을 올리자 그에 대해 말씀을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제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간다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리고 한겨레신문의 주주가 되었을 때의 감동이 이제는 아득한 옛이야기가 되었다며 한탄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우울합니다. 만약 조선일보가 그런 보도를 했더라면 아마 저는 '검증의 글'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할애하는 시간 조차도 아깝기 때문입니다. 역설적으로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검증의 글'을 쓰는 데에는 아직도 일말의 미련과도 같은 애증이 남아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한겨레 최우리 기자는 두 꼭지의 기사를 올렸습니다. 그 중 첫 번째 기사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1. 잠수함 충돌? 어뢰 격침? 암초에 좌초?

③ 잠수함 충돌? 어뢰 격침? 암초에 좌초? 
선박 증축·과적·고박 불량 등 원인

김일성 생일·한-미훈련 시기 겹쳐 |‘외부 충격설’ 그럴듯하게 퍼져

세월호 침몰 원인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던 사고 초기에는 ‘암초 충돌설’도 제기됐다. 평소에 다니지 않던 진도 맹골수도 항로에 들어선 세월호가 암초를 타고 넘다 침몰했다는 것이다. 생존자들 가운데 일부가 배가 기울기 전에 ‘쾅’ 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증언’이 이런 주장을 받쳐주는 근거가 됐다. 일부 전문가들도 ‘암초설’에 힘을 실었다. 세월호 정도 크기의 배가 완전히 뒤집히면서 침몰하려면 선체에 큰 구멍이 뚫려야 하는데, 내부에서 구멍이 저절로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수십년간 진도 근처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온 지역 주민들은 사고 해역은 암초가 없는 곳이라고 했다. 사고 당일 단원고 학생들을 직접 구조한 서거차도 허학무(60) 이장은 “이 지역에 암초는 없다. 1만t 이상의 큰 배가 다녀도 암초에 걸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암초설이 수그러들자 ‘외부 충격설’의 또다른 버전이 등장했다. 북한 어뢰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었다. 세월호 침몰 전날인 4월15일이 북한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이라는 것이 ‘근거’로 제시됐다. 일부에서는 ‘국가정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덮기 위한 ‘의도적 침몰’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까지 나돌았다.

이 와중에 미군 잠수함과의 충돌설까지 제기됐다. 사고 당일인 4월16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이 비준되도록 하려던 ‘준비된 사건’이라는 황당무계한 주장이었다. 침몰 시기가 한-미 해군 연합훈련 기간이라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국방부는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당시 해당 지역에서 작전이나 훈련은 없었다. 게다가 사고 해역은 수심이 얕아 잠수함이 활동할 수 없는 곳”이라고 했다. 실제로 사고 해역의 최대 수심은 47m에 불과하다.

경찰은 포털사이트에 ‘세월호 침몰이 한-미 해군훈련에 참가한 미군 잠수함과의 충돌 때문이다’, ‘한-미 해군 합동군사훈련 때문에 세월호가 사고 난 항로를 이용했다’는 등의 글을 퍼뜨린 이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하기 바라는 취지에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수사를 통해 현재까지 드러난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복합적이다. △선박 증축에 따른 복원성 부족 △최대 적재량의 2~3배에 이르는 화물 과적 △화물 고박(고정 결박) 불량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를 덜 채우는 대신 그 무게만큼 화물을 더 싣고, 물살이 유난히 빠른 맹골수도에서 급격한 변침(항로 변경)까지 한 상황들이 겹치고 겹쳤다. 항해 중 맞닥뜨린 외부 요인이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보다 화물 과적으로 몇천만원의 화물 운송료 수입을 더 얻고자 한 탐욕이 사고를 부른 셈이다.

최우리 기자


2.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어야

우선, 최우리 기자의 기사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한 - △선박 증축에 따른 복원성 부족 △최대 적재량의 2~3배에 이르는 화물 과적 △화물 고박(고정 결박) 불량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평형수를 덜 채우는 대신 그 무게만큼 화물을 더 싣고, 물살이 유난히 빠른 맹골수도에서 급격한 변침(항로 변경)까지 한 상황들이 겹치고 겹쳤다. 항해 중 맞닥뜨린 외부 요인이 아니라, 승객들의 안전보다 화물 과적으로 몇천만원의 화물 운송료 수입을 더 얻고자 한 탐욕이 사고를 부른 셈이다. - 라는 부분에 대해 저는 100% 동의합니다.

그것은 세월호 사고가 난 직후부터 제가 주장하였던 내용과 완전히 일치합니다. 사고 사흘 뒤인 4월19일 제가 서울역 광장에서 45분간 발언을 하였던 동영상(☞들으러가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최우리 기자께서 마무리지은 총론에 대해 이견이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을 남겨놓고 그 이외의 가능성 모두를 배제하는 데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동안 세월호는 과적을 밥 먹듯이 해왔습니다. 상습적이었다는 얘깁니다. 저는 세월호가 4월에 사고가 안났으면 5월에 났고, 금년에 안났으면 내년에 났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마치 철없는 아이가 오토바이를 사서 헬멧도 쓰지 않고 매일 밤 시속 200키로 광란의 질주를 즐긴다면 사고 영순위인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따라서 세월호가 전복되었을 때 반드시 언급될 수밖에 없는 것이 <증축 - 과적 - 고박불량 - 평형수> 문제입니다. 그것은 변수가 아니라 상수입니다. 문제는 그 외의 사고 가능성은 없는가 입니다. 다시말해, 그러한 고질적인 문제점이 터져나오도록 역할한 보조적인 사고는 없었는지 여부입니다. 사고는 얼마든지 복합적일 수 있고, 마치 뇌관이 터져서 폭탄이 터지듯 소소한 사고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를 둘러싼 증언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군산 앞바다에서의 Bottom Touch>에 관한 문제입니다. 생존자 분들 가운데 복수의 증언에 의하면, 군산 앞바다를 지날 때 무언가에 부딫는 느낌과 함께 방에 캔맥주가 굴렀다는 분도 계셨고, '찌지직' 하는 찢어지는 소리를 들었다는 분, 배가 기울어 갑판에 올라가보니 15도 가량 기울더라는 등 무시하기엔 너무나 구체적인 증언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형적인 Bottom Touch의 정황입니다. Bottom Touch란, 암초충돌이나 좌초사고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닌, 암초 혹은 어떤 물체에 부딛쳤지만 항해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정도의 접촉을 말합니다. 달리는 배가 그런 상황에 맞닦뜨릴 경우 선체 하부에 손상이 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선체하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세월호가 기울어지기 시작한 후 완전히 전복되는 과정을 담은 많은 영상들을 찾아 보았습니다만, 그러한 흔적이 보이는 부분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만약 Bottom Touch가 있었다면, 지금까지 한 번도 카메라에 잡히지 않은 부분인 <선미좌현하부의 선체외판>에 어떤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선체가 분해되거나 일방적으로 훼손 혹은 인양되어서는 안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만약 약간의 찢어짐 정도가 발생했다면, 설사 그것이 당장 세월호를 전복시킬만큼 위력적인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로인한 파공과 침수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복원력을 상실케 역할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최우리 기자가 언급한 몇 가지 사안들에 대해 제 소견을 피력해 볼까 합니다.

(1) 생존자 일부, 배가 기울기 전에 ‘쾅’ 하는 소리를 들었다

배가 기울기 직전 ‘쾅’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한 분들은 모두 선수쪽에서 소리가 났다고 말합니다. 선수쪽을 보여주는 영상이나 사진들을 면밀히 분석해 본 결과 세월호 선수부분이 무언가 충돌한 흔적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그 소리는 갑판상부에 고박이 부실한 채 적재되었던 컨테이너 박스들이 배가 조금씩 기울어지자 좌현쪽으로 쏠리면서 난간에 부딛쳐 발생한 소리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그것은 배가 쓰러진 후  갑판위 컨테이너 박스의 흐트러진 모습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왕지사 말나온 김에 세월호가 급속히 쓰러진 메카니즘에 대해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첫째, 세월호가 쓰러지게 되었던 근본적 배경은 <과적으로 인한 복원성 상실>이지만, 세월호를 좌현으로 한쪽으로 급속하게 쓰러지도록 직접적으로 역할한 것이 바로 저 고박되지 않은 컨테이너 박스들입니다. 갑판 위는 해무등으로 인해 미끄럽습니다. 배가 항해중에 혹은 변침중에 약간의 기울어짐 만으로도 고박되지 않은 화물들은 쏠림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러면 좌우 균형이 깨어지고, 균형을 잃은만큼 화물이 더 쏠리는 악순환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면서 급속히 선체를 기울게 한 것이지요. 그것은 물 위에 균형있게 떠있는 물체의 한쪽 끝에 동전 하나만 얹어봐도 알 수 있는 원리입니다.

둘째, 선체가 어느 정도 기울고 난 이후 선체 전체를 물속으로 끌어당긴 것은 바로 좌현램프 쪽으로 유입된 해수가 화물창을 채우면서 작용했을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국제해사규정에서는 카페리선의 램프에 대해 철저하게 수밀(Water Tight)를 요구하지만 국내 연안 해운선사들이 그 규정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세월호 역시 램프부분의 패킹이 없거나 부실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그 부분 역시 세월호 선체검증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셋째, 물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하는 세월호가 급속히 뒤집어지도록 작용한 것은, 선실로 유입된 해수입니다. 선실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출입구는 배가 쓰러진 후 해수가 선실로 유입되는 통로역할을 합니다. 어차피 과적으로 인해 선체하부 발라스트 탱크의 상당부분이 비어있었을 상황인데 상부 구조물인 선실에 해수유입으로 하중이 늘어나니 180도 전복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2) 세월호 정도 크기의 배가 완전히 뒤집히려면 선체에 큰 구멍이 뚫려야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물론 선체에 구멍이 뚫리는 부위가 중요하겠지만, 옆구리에 미사일을 맞지 않는 한, 선박사고에서의 파공은 대부분 선체하부에 발생한다고 보았을 때, 선체하부에 큰 구멍이 뚫리면 서 있던 모습 그대로 가라앉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배가 바닥을 드러내며 완전히 뒤집어지는 경우는 부력보다 중력이 커지는 상황, 즉 상부는 무겁고 하부가 빈 상황일 때가 가장 유력합니다.   

(3) 주민이, 사고 해역은 암초가 없는 곳이라고 했다

선박이 사고에 이르는 과정에 반드시 최종 사고지점에 암초가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고지점에 훨씬 못미치는 이전 어디에선가 파공이 발생하는 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상당 시간 마치 아무 이상 없는 것처럼 운항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약 세월호가 군산 앞바다를 지나는 지점에서 Bottom Touch가 있었다면, 진도근해에 올 때까지는 별 무리없이 달려왔다는 의미가 되는 것처럼 말이지요.  

(4) 북한 어뢰에 피격 당했을 가능성..

이 부분은, 사실 비중있게 언급이 된 것도 아니고, 누군가 진지하게 주장했다기 보다 <천안함이 어뢰공격이라면서? 이번에도 북한 어뢰라고 하지 그래.> 수준의, 말하자면 비꼬는 수준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백령도는 가깝기 때문에 그러한 주장이 먹히기도 했지만, 진도 앞바다까지 와서 한방에 쏘고 사라지기엔 거리가 좀 멀지 않습니까?

참고로 2010년 국방부가 발표한 미상의 물체가 NLL을 넘어와 초계함에 어뢰를 쏘고 사라졌다는 브리핑을 분석해 보면, 그 미상의 물체는 어뢰를 쏜 후 백령도 인근을 1시간 30분이나 어슬렁거립니다. 그러다가 도망을 가는데 최고시속 110km로 사라집니다. 한때 '세떼'라고 했다가 다시 감사원 감사에서 '잠수함'으로 번복된 기가막힌 사건의 이야깁니다.  

(5)‘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을 덮기 위한 ‘의도적 침몰’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

‘의도적 침몰’ 여부와 상관없이, 기자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보편적 시각에서 가능성이 낮다고 해서  ‘그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다’라는 전제를 미리 깔아버리는 것은 기자로서 올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국가가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였던 사례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베트남 전쟁을 일으키기 이해 통킹만 조작사건을 일으켰던 미국이 그랬고, 우리나라 역시 2010년 백령도 서안에서의 해상교통사고를 살인사건으로 둔갑시켰지요. 세월호 참사가 국정원의 위기를 덮기 위해 의도된 사건이라는 주장은, 그 사실관계를 떠나 그러한 불신이 나오도록 만든 국가정보기관의 반복된 조작과 거짓 그리고 선거부정개입 등을 질타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6) “수심이 얕아 잠수함이 활동할 수 없는 곳”. 사고 해역의 최대 수심은 47m에 불과.

잠수함과의 충돌 여부와 상관없이, 사고해역의 수심이 47m라면 그 정도에서는 잠수함들이 얼마든지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천안함 사건 당시 여러 경로로 언급이 된 바 있습니다. 특히 전직 잠수함장이었다는 분들의 증언 역시 '우리 서해안이야말로 잠수함들의 놀이터'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천안함이 반파 침몰된 지점의 수심이 47m 입니다. 참고로, 천안함 침몰 사고 발생 불과 1시간 20분 후에 나온 <YTN 뉴스>와 <이투데이> 보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내용은 천안함이 <미상의 물체와 충돌후 침몰했다>는 보도입니다. 

(7) 경찰은, “미군 잠수함과의 충돌이다” 글 퍼뜨린 이들을 입건 조사

이 사안은, 기자가 뉴스로 소개할 내용이 아니라 이 문제에 대해 집중 취재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사고의 원인이 100% 밝혀진 것도 아닌데, 사고원인과 관련 다양한 분석을 할 수 있는 권리는 오롯이 국민에게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국가와 조사기관이 무언가 속 시원하게 낱낱히 밝혀주고, 상황마다 국민에게 알려준다면 이런저런 얘기들도 많이 줄어들지 않겠습니까.

비밀에 붙이고, 거짓말하고, 감추고, 왜곡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온갖 ‘설(說) ’들이 난무하게 만드는 것은 온전히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입니다.

국민은 어떤 분석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언론의 자유이며 표현의 자유입니다. 그것은 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국민행복권입니다.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1003&table=pcc_772&uid=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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