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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건 "전제조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

임동원.박지원 등 방북, '김정은' 명의 조화와 조전문 수령
개성=공동취재단/김치관 기자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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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8.17  22: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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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17일 추도 화환과 조전문을 보냈다. 김양건 북 아태위 위원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조전문을 개성공단을 방문한 유족 대표 김홍업 전 의원과 임동원 전 장관, 박지원 의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아가 통일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공적 잊지 않을 것이며 그가 남긴 업적은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7일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전달한 조전문(조의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유가족들에게 서거 5년을 즈음하여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남측에 공식 조의문과 추도 화환을 보낸 것은 처음이다. 화환에는 왼편에 ‘고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오른편에 ‘김정은’이라고 쓴 붉은 리본을 달았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조전문과 추도 화환 전달은 이날 오후 5시경, 개성공단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방문한 유족 대표 차남 홍업 씨와 김대중평화센터의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시 서울을 방문한 뒤 오랜 만에 만난 남북 인사들이 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환담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북측에서는 노동당 비서이자 통일전선부 부장인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 위원장과 통일전선부 부부장인 맹경일 아태 부위원장이 전달자로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김양건 비서는 ‘김정은 원수’라는 표현을 쓰면서 화한을 정중하게 전달해 상당한 예우를 갖췄다”고 전했다.
 
<환담 머리부분>

- 김양건 : 추모행사 준비로 바쁜 시간에 나와줘서 감사하다. 
= 박지원 : 이희호 여사께서도 감사히 생각한다. 
= 임동원 : 오래간만이다. 잘 지내나?
= 박지원 : 김기남 비서 잘 계시나?
- 김양건 : 잘 있다.
= 박지원 : (김양건에게) 5년전이나 변함이 없이 똑같다.
- 김양건 : (환한 웃음) 역시 선생들도 같다.

 

 

   
▲ 환담장으로 들어서고 있는 남북 관계자들. [사진 - 공동취재단]
박지원 의원은 북으로 출발하기 직전 도라산 출입경사무소에서 기자들에게 “김양건 비서가 나온다고 확정된 건 없지만 간접 조율할 때 김양건 비서가 나올테니 임동원 전 장관이랑 저랑 와달라는 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5년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 김기남 비서와 함께 남측을 방문한 바 있는 이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기자들을 물리친 채 예정시간을 넘겨 한시간 가까이 환담을 나눴다.

박지원 의원은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돌아와 브리핑을 갖고 비공개 환담 내용을 전했다.

임동원 전 장관은 “문제는 대화와 실천”이라며 “우리 박근혜 정부도 해나가려 하기 때문에 북도 이에 맞춰야한다. 남북고위회담 제의는 시작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 거기에는 5.24 해제조치, 금강산 관광 등 그런 좋은 제안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양건 비서는 “남측에서 많은 소리가 난다. 반가운 소리가 없다. 방송 언론도 자꾸 시비를 건다”며 “북한 주민도 이런 걸 허용하지 않고 격노한다”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제발 정세를 악화시키는 놀음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진심이 통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는 것.

박지원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핵폐기 조건의 빗장을 풀지 않았느냐”며 “이런 호기(고위급접촉 제의)를 김 비서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설명해서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고 대화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그리고 뭔가 하려고 하는데 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김 비서는 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핵문제를 거론한 점과 한미군사연습을 하면서 2차 고위급접촉을 제안한 점을 꼬집은 뒤 “6.15 공동선언처럼 하나하나 해결해야 남북관계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양건 비서는 당국이 긍정적 출발을 하도록 우리가 노력해 달라. 이명박 대통령 때 허물어진 남북관계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기가 무척 어렵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 비서의 발언들을 종합해 “결론적으로 보면 전제조건 없는, 저는 그것을 핵 폐기를 말하는 것 같았다,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그 실천을 위해 지도자가 결단해야 한다”는데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 '김정은' 명의의 추도 화환을 북측 관계자들이 차량으로 옮기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 대형 트럭에 추도 화환이 실리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이 외에도 김 비서는 남북 국회회담과 이희호 여사 방북 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 입장을 보였으며, 임 전 장관은 남측 통일준비위원회와 북측 전문가들의 토론회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남측이 제안한 고위급 접촉에 대해서는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지만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군사훈련 문제를 얘기했다”고 확인했다.

박 의원은 이번 방북과 관련 청와대 측과 의견조율을 거친 바 없다고 확인하고,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없었다고 밝혔다. 

김양건 위원장과 맹경일 부위원장은 남측 언론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은 채 남측 방문단을 전송하고 돌아갔다.

한편, 북측은 '김정은' 명의의 조전문 외에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아태위) 및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이름으로 조전문을 전달했으며, 남측은 이희호 여사가 보내는 노벨평화상기념관 개관기념 장식용 접시를 답례품으로 전달했다.
 
박지원 의원 브리핑(전문)

<모두발언>

 

   
▲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양건 아태위원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단]

 

김양건 비서의 초청으로 김대중 대통령 5주기 맞아 김정은 위원장 조화를 개성 북측사무소에서 전달받아. 한 시간 오 분, 예정보다 더 길게 대화 나눴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 조화를 가족대표인 김홍업 전 의원에게 전달하면서 아울러 김정은 명의의 조의문을 낭독했다. 그 내용은 “김대중 전 대통령 유가족들에게 서거 5년을 즈음하여 이희호 여사와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아가 통일을 위해 기울인 노력과 공적 잊지 않을 것이며 그가 남긴 업적은 후세에 길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나는 유가족들과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의 뜻을 이어받아 통일사업 계속 앞장서 나가길 바랍니다. 김정은.” 이렇게 이름만 되어있고 ‘주체 114년 8월 18일’ 일자였다.
또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및 민족화해협의회 이러한 단체에서 김홍업 전 의원에게 거의 비슷한 조의문 전달했다. 특히 김양건 비서는 ‘김정은 원수’라는 표현을 쓰면서 화한을 정중하게 전달해 상당한 예우를 갖췄다. 그 후 저희는 준비해간 이희호 여사님의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건물 기념 접시를 전달했고 김양건 비서는 꼭 김정은 동지에게 전달하겠다고 했다.

1시간 5분 중 15분 정도 그런 의례적인 이야기를 했고 나머지 50분은 김양건 비서 임동원 전 장관 저 박지원이 얘기했다.
김 비서는 이희호 여사님 활동 상황을 보도를 통해 잘 보고 있다. 건강이 어떠시냐고 물어. 그래서 ‘93세이신 여사님은 지금도 매월 최소 2박3일 내지 3박4일 지방여행 하시고 꼭 차로 하신다’고 했더니 굉장히 놀라며 노령인데 그러시냐며 ‘꼭 건강하게 오래 사셔서 김 전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받아 민족이 화해하고 번영하고 나아가는데 역할해주길 바란다’라는 말에 이어 615 공동선언은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 민족 선언인데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우린 일관되게 하고 있다. 남북관계 온 민족이 화해 번영을 바라는 그런 세상이 와야 하는데 그렇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가슴 아프다. 우린 민족 기쁨 위해 민족이 바라는 대로 사업을 이어나가는 것이 선대가 바라는 내용이지 않나 이런 말했다.

임 전 장관이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하고 과거 정부에선 그러지 않았지만 박 정부는 무언가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먼저 쉬운 거부터 해 나가자. 그러기 위해선 계속 대화해야하고 이번 김정은 위원장이 발표한 7월7일 성명에 대해서도 숙지를 한다. 문제는 대화 실천이다. 우리 박 정부도 해나가려 하기 때문에 북도 이에 맞춰야한다. 남북고위회담 제의는 시작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 거기에는 5.24 해제조치, 금강산 관광 등 그런 좋은 제안도 포함돼 있다”라고 전문가답게 설명했다.

거기에 김 비서는 상호간 양측이 노력해야 되고 무슨 일이 계속 생긴다. 진전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다. 남측에서 많은 소리가 난다. 반가운 소리가 없다. 방송 언론도 자꾸 시비를 건다. 북한 주민도 이런 걸 허용하지 않고 격노한다.
이에 임 장관이 과거에도 김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우리 남측 사회는 복잡하지 않느냐. 북이 이해해야 한다”라고 한 것을 말해줬다. 
제가 박 정부에 대해 국내 정치 상황에 저는 새정치 소속 의원으로서 비교적 날센 비판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북문제에 대해서 박 정부의 정책은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것에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은 선 핵포기 조건을 내세워서 그럴 경우 북 국민 소득을 3000달러로 올려준다고 하여 실현되지 않았다. 그러나 박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선핵폐기 조건의 빗장을 풀지 않았나. 그리고 고위급 회담만 하더라도 새정치민주연합과 저 박지원은 모든 언론에 나와서 이산가족 상봉, 5.24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강력 주장 요구했지만 아무런 여당 응답 없더니 이번 고위급 회담 제안하면서 이런 것도 검토할 수 있다라고 한 건 확실하게 박 정부가 이명박 정부와 다른 점이다. 이런 호기를 김 비서께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설명해서 쉬운 것부터 풀어나가고 대화하지 않으면 기회가 없다. 그리고 뭔가 하려고 하는데 이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이 기회를 북한에서 화요일부터 있는 을지훈련. 이거 군사훈련 아니냐라고 하는데 북도 군사훈련 하지 않느냐. 어떤 경우에도 이번 기회 포착해야 상호협력이다 라고 했다.

김 비서가 그런 접촉에 대해 당 중앙에 보고를 했다. 그렇지만 8.15 경축사에서도 핵을 버리라는. 이런 자꾸 핵문제 거론하면서 어떠한 것을 하자고 하는 건 그 내용이 실현되겠느냐. 그리고 하겠느냐란 의심을 한다. 군사훈련을 하고. 왜 하필이면 2차 접촉 제안하면서 하려고 하나. 미국과 한국만. 이런 것을 추진하면서 우리가 하는 실탄연습에 대해 언급하는 건 이해할 수 없다. 정세 악화시키면서 어떻게 풀자고 하느냐. 제발 정세를 악화시키는 놀음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진심이 통하고 통일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 문제는 하나하나 해결할 수 있다. 615 공동선언처럼 하나하나 해결해야 남북관계가 해결된다라고 김 비서가 말했다.

내가 이어 “박 대통령은 대중 대미 대일 외교에 대해서 미국과 중국에 대해서는 등거리 외교를 잘 하고 계시고 대일외교에 대해서는 강경한 노선을 견지하는 상당히 나는 높이 평가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정책이나 외교는 나는 잘 한다고 방송에 나와서도 얘기를 한다. 미국이 MD(미사일방어)를 강하게 요구를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 우리 한반도에 필요한가에 대해서 결정을 하지 않고 경제협력 PPT에 대해서도 진전이 없는 것을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장한 대로 대한민국이 도랑에 든 소이기 때문에 미국 풀도 먹고 중국 풀도 먹어야 하는데 (지금) 얼마나 잘하고 있나. 이런 것을 북에서도 평가를 해야지 자꾸 그러한 모든 것을 비난하면 안 된다”라고 했지만, 그 면에서 웃더라. 그러면서 상당히 긍정적 평가를 하는 것으로 저는 느꼈다.

김양건 비서는 당국이 긍정적 출발을 하도록 우리가 노력해 달라. 이명박 대통령 때 허물어진 남북관계이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기가 무척 어렵다. 이런 얘기를 했다. 그리고 임동원 전 장관이 우리 남측 통일준비위원회와 북한의 통일전문가들이 한번 모여서 세미나 등 그러한 토론을 한번 해보도록 제안을 했고 결론적으로 김양건 비서는 한미군사훈련에 대해서 민감한 생각을 가지지만 제 설명에 대해서도 수긍을 하고 결국 최종적인 얘기는 전제조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지도자의 결단이 필요하다. 이런 것을 김양건 비서가 강조했다.

그리고 제가 정의화 국회의장이 저에게 말씀하신 노무현-김정일 위원장 간에 합의한 국회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했더니 긍정적인 교류협력이 국회 간에도 있어야 한다. 제가 김정일 위원장이 이희호 여사님을 편하실 때 초청을 하셨는데, 그 노령에 북한 아이들을 위해 뜨게질 같은 걸 전부 준비하고 있으니깐, 지금 노령이시기 때문에 좋은 시기에 그 약속이 지켜졌으면 좋겠다 얘기했고, 이때 김대중 대통령과 민주통일운동을 함께한 권노갑, 김옥두 이런 분들도 좀 초청해 줬으면 감사하겠다고 했더니 김정일 위원장이 초청한 이희호 여사의 초청은 아직도 유효하기 때문에 좋은 때 다녀가실 수 있도록 말씀드리겠다고 얘기를 했다.

이상이 1시간 5분 동안 주고받은 대화내용, 다 얘기했다

<질문 답변>

- 김양건 비서가 우리 정부에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는?
= 가장 하고자 한 메시지는 전제조건 없는 실천을 결단해 줘라. 하면서 ‘핵을 머리에 두고’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8.15 경축사 등에 핵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했다.

- 전제조건 없는 실천은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인가?
= 김 비서는 5.24나 금강산 등 구체적 얘기는 하지 않았다.

- 가기 전, 청와대 측과 의견조율은?
= 전혀 없었고 일정에 대한 조율만 제가 통일부 장관과 직접 했다.
제가 그 말도 했다. 과거에 김정일 위원장 조문 때 이명박 정부에서는 제가 조율했는데 절대 정치인이니 갈 수 없다고 허락하지 않아서 이희호 여사님과 김홍업, 가족, 그리고 실무자들만 갔는데 이번에는 간접적인 연락을 받고 통일부 장관에게 연락했더니 적극적인 협력하는 모습만 봐도 이명박 정부와 달라졌지 않느냐 했다. 일정 외에 청와대나 통일부로부터도 어떠한 메시지나 협의가 없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저답게 설명했습니다, 반응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보면 전제조건 없는, 저는 그것을 핵 폐기 요구를 말하는 것 같았다,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 그 실천을 위해서 지도자가 결단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 고위급 접촉 다른 메시지는 없었나?
=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지만 굉장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군사훈련 문제를 얘기했다.

- 고위급 접촉 우리측 제의에 대해 김양건 비서가 말했나?
= 중앙에 보고를 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긍정적인 내용이 있었지만 전제조건에 대해 강하게 군사훈련 하면서 왜 제안했냐, 지금까지 국내 언론에 보도된 대로 핵문제와 한미 군사훈련 문제에 대해 아직도 경직된 사고를 하고 있었다.

-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은?
= 전혀 이야기 없었다

- 김정은 명의 화환 처음 받았는데 ‘김정은’ 명의로?
= 김.정.은. 개인으로.. (딱딱 끊어서)

- 김정은 위원장 아니라 ‘김정은’인 의미는?
= 어떻게 됐든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자이고 실체이기 때문에 그 나름대로 김정은 위원장이
집권해서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조화를 보내왔기 때문에 이희호 여사님이 말씀 하신대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 신호가 됐으면 좋겠다, 그런 얘기도 제가 전달했다.

- 개성공단 관련해서 얘기 있었나?
= 개성공단 관련 얘기 전혀 없었다.

- 김양건 비서가 의원님을 오라고 한 이유는?
= 이전에도 접촉 했으니까 오라고 한 거 아닐까. 
오늘 제가 말씀 드린 게 오히려 내가 한국에서 매주 서너 차례 언론에 얘기하면서 대북정책에 대해서 박근혜 정부가 상당히 평가할만 하다, 오히려 제가, 우리 정부에서 가는 사람보다도 신랄한 정치적 비판을 하는 야당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이번 고위급 회담 제의, 8.15 경축사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설명하니까 좀 의아해 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진정성 있는 것이 전달됐다. 그런 의미에서 김양건 비서도 굉장히 경청하면서 좋은 표정으로 부분적으로 얘기를 했는데 아마 그 메시지라고 하는 것은 전제조건 없는 실천 가능한 것을 좀 지도자가 결단해 달라는 거 아닐까 싶다.

-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없었나?
= 저도 안 가지고 갔는데 있을 수가 없죠.

- 또 만나자는 계획이나 약속은?
= 없다.

(정리 - 공동취재단, 김치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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