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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문가, 북, 핵.미사일 강대국 결실

 
 
한미연합사령관 "로켓 장착 핵탄두 개발" 인용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4/12/23 [06:31]  최종편집: ⓒ 자주민보
 
 
▲ 북의 대륙간탄도 미사일 개발과 핵 탄두 소형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전문가인 국민대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가 북이 핵- 로켓 강대국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 자주민보 이정섭 기자


조선이 김일성 주석 시절 부터 개발한 로켓과 핵 프로그램이 김정은 제1위원장 시대에서 결실을 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의 한반도와 북 전문가인 안드레이 란코프(국민대 교수)는 22일 러시아의소리방송 인터넷판에 기고한 글에서 "현재 북한(조선)과 국제사회 관계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주요인은 현 북한 지도자 조부인 김일성 수령때부터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온 북한의 로켓-핵 프로그램"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60년대 중반 평양은 핵미사일 강대국을 꿈꿔왔고 실행시켜오고 있다."며 "불리한 경제적 상황을 고려할 때, 분명 만만찮은 과제다. 그러나, 현재 북은 그 어느 때보다 그 결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란코프 교수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원장이 정권에 오르게 된 이후 조선의 미사일 발사는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며 서울에서 열린 '국제위기그룹(ICG)' 회의에서 다니엘 핑스톤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전문가는 '북한의 잦아진 미사일 실험 발사가 정치적 견제에만 국한되는지?' 의문을 던지며 특히, 서울 전체 지역을 포함한 목표 지점을 겨냥해 미사일 격추의 정확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미사일 발사 실험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 12월 은하 로켓이 조선의 첫 위성을 궤도에 성공적으로 올리며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당시 북 언론들은 이러한 시도가 평화적 성격을 띤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귀담아 듣는 이들은 적었다. 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로켓발사체와 탄두를 실어 나르는 대륙간탄도미사일 사이엔 물론 기술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크지 않은 차이다. 은하 로켓 발사 실험 성공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 작업이 상당 수준에 올라있음을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북의 ICBM 능력을 평가했다.

 

또한 "핵탄두가 장착되지 않는다면 장거리 미사일이라도 쓸모 없다."면서 "그러나, 이 부분에 있어서도 평양은 성과를 거뒀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통치한 지난 3년간 2013년 2월 실행된 핵실험이 대표적 예가 된다. 이후북한 정부는 몇 차례 새로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실행되진 않았다."고 써 핵탄두의 소형화가 이루어 졌음을 시사했다.

 

란코프 교수는 특히 올해 10월 부임한 한미연합 사령관인 커티스 스케로퍼티가 "북한(조선)의 핵무기 개발 기술 발전이 북한(조선)이 보유하고 있는 로켓에 장착될 수 있는 탄두를 개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발언을 의미 있게 인용했다.

 

그는 끝으로 "북한(조선) 정부는 국가 안전과 외교적 압력에 대처하기 위한 차원에서 핵무기 보유는 필요하다"고 확신하며 글을 게재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는 러시아의 레닌그라드에서 수학했으며  유학생으로 조선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한 적이 있는 역사비평가로 현재는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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