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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위원장 안정된 지도력과 한반도 전쟁위기

김정은위원장 안정된 지도력과 한반도 전쟁위기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5/08/05 [12:27]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최근 진행한 전투비행술대회를 지켜보며 파안대소를 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 혈색이 어느 때보다 건강해보였다.     © 자주시보

 

▲ 원산 갈마비행장에 함께 온 김정은 제1위원장과 리설주 부인     © 자주시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지기반이 갈수록 안정되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여러 현상들이 언론을 통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최근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연파한 북 여자축구팀의 위종심 선수는 jtbc와의 경후 대담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뛰었다. 우리가 승리하는 것을 보며 얼마나 기뻐하셨겠는가. 그리고 우리 인민 또한 얼마나 기뻐했겠는가."라고 말했다.

 

7월 31일 뉴시스는 세계수영선수권 여자 10m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16살 어린 김국향 선수가 “전폭 지원을 해준 조국과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던 내용을 전하며 “그녀는 시상식 도중 경례를 했는데 이는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도 전했었다.

이것만 봐도 북의 모든 주민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중심으로 강하게 뭉쳐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본다. 물론 보수진영에서는 세뇌에 의한 것이니 하는 비판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어찌되었건 북 주민들이 지도자를 중심으로 뭉쳐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초기 장성택 사건이 터지면서 북 내부에 관료주의 문제가 없지 않고 반대세력이 존재하고 있음이 그대로 드러나 김정은 제1위원장의 향후 통치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가져왔었는데 이제는 퍽 안정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특히 미국의 공식 기관에서도 북의 경제발전을 인정한다는 발표가 나오고 있고 북을 방문하고 온 많은 외국 여행객들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평양의 모습과 지방에서도 연일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인터넷에 많이 올리고 있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실질적인 생활경제에 있어서도 북 주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군부의 충성도는 한 층 높아가고 있는 것 같다. 김정은 제1위원장 시대 들어 위력적인 무기들이 계속 개발되어 공개되어가고 있다. 특히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은 북 주민들뿐만 아니라 남녘과 전 세계에 가한 충격이 만만치 않았다. 군인들은 자신들의 무기 성능이 좋고 승리할 자심감이 있어야 용기도 높아지고 나라에 대한 충성심도 커질 수 있다.

이번에 진행한 전투비행술대회만 봐도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북 군인들의 뜨거운 충성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원산갈마비행장에 전용기 참매1호를 타고 나타나 경기를 지켜본 김정은 제1위원장의 혈색이 어느 때보다 좋아보였다. 훨씬 더 젊어진 느낌이었다. 지난해에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기도 하고 몸도 너무 많이 불었으며 얼굴에 과로의 기색이 역력했었는데 그때보다 지금은 매우 건강해보였다.

이젠 과로를 하지 않아도 일처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모든 것이 안정되어가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생각된다.

 

8월은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이 예정되어 있어 매년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어 왔다. 미국이 주변 동맹국들의 무력까지 모두 모아 대규모 북측 점령작전을 연습한다. 북의 대량살상무기 접수 및 해체를 명분으로 평양점령훈련을 늘 연습해왔다. 바로 유사시 혹은 급변사태를 대비한 훈련이라는 것이다. 이 급변사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통치력에 문제가 발생하여 북 내부의 반란이나 소요에 의해 발생할 것으로 미국과 우리 군 당국은 늘 예견해왔다. 북의 소요사태 발생 위험을 수십년 동안 타령 부르듯이 주장해왔지만 실제 북에서 무슨 시위가 벌어졌다는 확실한 증거마저 공개된 것이 없다.

 

지금 돌아가는 북의 상황을 보면 앞으로는 더욱 그런 소요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기에 미국에서 북의 급변사태, 소요사태 위험을 강조한다면 그것은 세계 언론을 거의 장악한 미국이 대북 공격 명분 마련용 여론몰이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북에서 이제 미국이 대북 공격징후를 명백히 보여주었다고 판단한다면 먼저 미국을 타격하겠다고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격징후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북 수뇌부가 알아서 할 것이기 때문에 남측의 의지와 무관하게 북미 사이 갈등으로 언제든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할 수가 있는 상황이다. 그 전쟁 위험성이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가고 있다.

 

하기에 정부와 우리 언론들은 다른 것은 몰라도 북에 급변사태 위험이 정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여 잘 알리고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본다. 이것이 어쩌면 전쟁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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