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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환자 코리아연대 김혜영회원 목숨건 무기한 옥중단식 중

암투병환자 코리아연대 김혜영회원 목숨건 무기한 옥중단식 중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05/31 [06:3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1인시위 투쟁을 하던 김혜영 통일운동가의 사진을 들고 석방을 촉구하는 코리아연대 회원들     © 자주시보

 

민족의 통일을 위해 청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수십년 통일운동을 하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재판 중인 갑상선암투병환자 코리아연대 김혜영회원이 5월26일부터 목숨건 무기한 옥중단식에 돌입 6일째 옥중단식중이다.

 

김혜영회원은 2회에 걸쳐 갑상선암수술을 받은 암투병환자이며 현재는 공안당국의 폭압수사후유증으로 공황장애까지 겪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갑상선암과 공황장애로 고통받는 김혜영회원의 옥중투병상황을 주목하고, 조속한 석방과 치료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월7일 국제앰네스티는 <긴급행동>을 통해 암을 앓은 코리아연대 김혜영회원에 대한 외래진료보장과 석방을 촉구했다.

 

<긴급행동>은 남코리아당국에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 권리를 합법적으로 표출한 김혜영과 다른 코리아연대회원들의 즉각적, 무조건적 석방 △ 김혜영씨가 불필요한 방해없는 적절한 진료와 구치소외부의 외래진료 △ 국가보안법의 임의적용 중단, 표현의 자유·정견과 결사의 자유의 충분한 존중과 보장 등을 촉구했다.

 

김혜영회원의 심각한 건강문제로 인한 국내외의 인도적 차원의 석방요구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26일 사법부는 항소를 기각하고 국가보안법위반으로 징역2년·자격정지3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공안당국은 지난해 7월 김혜영회원을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구속시키고 옥인동대공분실에서 암투병환자를 상대로 최소7시간이상 살인적인 수사를 자행했다. 투병중이던 김혜영회원은 건강한 사람도 하기 힘든 10일간의 묵비단식투쟁으로 수사기관에 완강하게 맞섰다. 갑성선암투병환자인 김혜영회원은 강압수사를 견디기 위해 단식중에 갑상선호르몬·진통제를 투약했고 그 부작용으로 심각한 공황장애가 발생했다. 김혜영회원은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후에도 몸상태가 호전되기는커녕 공황장애를 비롯해 구토와 두통 등 심각한 건강이상을 보였다.

 

김혜영회원의 주치의는 즉각 종합병원에 내원해 내분비내과·신경정신과 등 협진을 통해 치료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소견을 밝혔고 병보석신청을 위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부와 박근혜<정부>, 서울구치소는 병보석은커녕 제대로된 병원진료조차 보장하지 않으며 그 어떤 인권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서울구치소측은 김혜영회원의 증상을 호르몬제투약중 발생하는 흔한 부작용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외부치료를 거부해왔다. 김혜영회원은 지금도 공황장애를 비롯해 원인을 알 수 없는 각종 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지만 공황장애에 대한 외부치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 코리아여대 김혜영 회원 석방 촉구 집회     © 자주시보

 

코리아연대를 비롯해 인권·시민사회단체들은 갑상선암투병환자 김헤영회원의 외부치료를 강력요구했다. 코리아연대는 지난해 8월5일 서울구치소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갑상선전문의의 안전된 진료와 즉각적인 외부입원치료 △김헤영회원 석방 등을 요구했고, 9월24일도 인권·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생명이 위독한 김헤영회원의 외부치료를 요구했지만 서울구치소측은 묵살했다.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됐던 <땅콩회항>으로 유명한 대한한공 조현아부사장은 대학병원에서 안정적인 외래치료를 받으며 황제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아부사장은 항소심에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김혜영회원이 목숨건 무기한 옥중단식에 돌입한 다음날인 5월27일 코리아연대는 광화문 미대사관앞에서 <코리아연대 김혜영회원 목숨건 무기한 옥중단식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정의의 투쟁은 무죄이며 반드시 승리한다.>며 <암투병환자 김혜영을 당장 석방하라!>고 강력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민가협양심수후원회 권오헌명예회장은 <김혜영회원은 지금 암투병을 앓고 있는 환자다. 건강권은 어떤 조건에서도 보장받아야 한다. 건강권을 보장해야 하는 국가가 암투병환자의 건강을 무시하고 가두는 것은 <정부>자체가 반인권<정권>이라는 것>이라고 규탄하고, <김혜영회원이 옥중에서 항소심에 반대하며 건강권을 무시하고 감옥에 가두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것에 대해 같이 동조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박<정부>와 공안당국은 즉각 김혜영회원을 석방해야 한다.>고 강력촉구했다.


코리아연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기한 옥중단식은 살인적인 수사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될대로 악화된 김혜영회원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투쟁방식이며 코리아연대를 <이적단체>로 몰고 탄압하는 박근혜에 대한 의연한 항거>라고 강조했다.

 

코리아연대는 김혜영회원이 무기한 옥중단식에 돌입한 다음날인 27일 광화문 미대사관앞과 정부종합청사앞에서  <암투병환자 김혜영 석방하라! 인권유린 박근혜 퇴진하라!>을 촉구하며 철야1인시위에 돌입한 상황이다.

 

평화미국원정단도 <김혜영 석방, 박근혜 퇴진>을 촉구하며 백악관앞 긴급시위를 전개했다. 평화미국원정 76일째인 26일, 원정단은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인 김혜영회원이 무기한 옥중단식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백악관앞 긴급시위를 벌이며 <암투병환자 김혜영 석방하라!>, <인권유린 박근혜 퇴진하라!>, <국가보안법 폐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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