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중총궐기투쟁본부가 25일 민중총궐기 투쟁을 진행할 것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 : 민중총궐기투쟁본부 페이스북) ©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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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4년차 취임일인 2월 25일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라는 제목으로 민중총궐기가 열린다.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민중총궐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14일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중총궐기 개최를 선언하며 △박근혜 정권 4년의 완전한 청산 △촛불민심에 따른 2월 탄핵 △박근혜 적폐 청산과 인적 청산 △근본적 변화를 바라는 국민요구를 위한 대선투쟁 결의 등의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투쟁본부는 “이 땅의 민중에게 박근혜 4년은 먹고 살기 힘들이 살 수가 없고, 전쟁날까 두려워 살 수가 없고, 폭압에 숨이 막혀 살 수가 없었던,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死년이었다”고 규정했다. 투쟁본부는 현 상황에 대해 “박근혜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채 청와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황교안과 그 내각은 대통령 놀음을 계속하며 국민에 의해 심판받은 박근혜정권의 적폐들을 온존시키려 몸부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쟁본부는 헌재를 향해 “박근혜 퇴진은 움직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고, 탄핵은 그 하나의 수단이며, 헌재가 해야 할 일은 박근혜의 탄핵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쟁본부는 “탄핵소추안을 기각하거나, 불필요하게 탄핵을 지연시켰을 경우, 헌재는 이후 발생할 엄청난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쟁본부는 “박근혜 일당의 탄핵 저지 시도와 민의를 거역하는 관제어용 단체들의 추태에 맞서, 2월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농성과 매일 실천을 전개하고,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각계 시국선언을 확대해 나가며, 전국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투쟁본부는 20~24일 중에 민중총궐기 성사를 위한 탄핵행진(탄핵올레), 현수막 게시, 매일 촛불집회, 각계 시국선언, 전국 동시다발 선전전 등 집중행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기자회견후 청산해야 할 정책들을 박근혜 적폐 수거함에 넣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사진 : 민중총궐기투쟁본부 페이스북) ©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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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
새해도 벌써 한 달이 지나, 탄핵소추된 박근혜의 4년차 취임일인 2월 25일이 다가오고 있다.
세월호 참사, 메르스 사태, 사드와 위안부 야합,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강행, 개성공단 폐쇄와 대북 전쟁불사 정책, 친일독재미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부자감세와 친재벌 정책, 노동개악, 전교조 탄압, 공공부문 성과퇴출제 강행, 묻지마 쌀개방과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 진압, 부동산 거품 부양과 노점 및 빈민탄압, 묻지마 원전 강행과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 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이 땅의 민중에게 박근혜 4년은 먹고 살기 힘들이 살 수가 없고, 전쟁날까 두려워 살 수가 없고, 폭압에 숨이 막혀 살 수가 없었던, 그야말로 지옥과 같은 死년이었다.
이러한 반민주, 반민생, 반평화, 반통일 폭주에 맞서 민중은 박근혜 퇴진 투쟁에 떨쳐 나섰고, 그 결과가 바로 지난 연말의 1,000만 촛불과 박근혜 탄핵소추안의 압도적 가결이었으며, 우리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지난 2015년 11월 13만 민중총궐기 투쟁, ▲총궐기 당시 경찰의 살인 물대포에 맞아 지난 9월 운명하신 백남기 농민에 대한 강제부검 저지와 책임자 처벌 투쟁, 그리고 ▲2016년 11월 12일 민중총궐기 투쟁을 통해 이 위대한 국민 항쟁의 도화선으로 기능하고, 분노한 민중을 투쟁으로 안내하는 영광스러운 역할을 수행하였다.
박근혜 일당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탄핵을 기다릴 것도 없이 스스로 물러나 처벌을 기다렸을 것이며, 부역의 책임을 지고 벌써 물러났을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채 청와대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으며, 황교안과 그 내각은 대통령 놀음을 계속하며 국민에 의해 심판받은 박근혜정권의 적폐들을 온존시키려 몸부림치고 있다.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는 박근혜와 그 일당들의 알박기, 버티기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경고한다.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
버티면 버틸수록, 퇴진 이후는 더욱 혹독할 것이다!
헌재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박근혜를 2월 내 탄핵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의 잔당들과 수구세력들은 헌재 결정에 대한 ‘승복’을 운운하고, 야당의 일부 대선주자들은 이에 부화뇌동하고 있다.
당치도 않은 궤변에 불과하다. 박근혜 퇴진은 움직일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고, 탄핵은 그 하나의 수단이며, 헌재가 해야 할 일은 박근혜의 탄핵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탄핵소추안을 기각하거나, 불필요하게 탄핵을 지연시켰을 경우, 헌재는 이후 발생할 엄청난 후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우리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박근혜 일당의 탄핵 저지 시도와 민의를 거역하는 관제어용 단체들의 추태에 맞서, 2월 탄핵을 요구하는 대규모 농성과 매일 실천을 전개하고, 박근혜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각계 시국선언을 확대해 나가며, 전국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힘을 모아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오는 2월 25일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개최하여 민의가 무엇인지를 다시금 보여줄 것이며, 박근혜의 퇴진과 탄핵을 확정할 것이다.
모이자, 2월 25일, 광화문에서!
민중의 총궐기로, 박근혜 정권 끝장내자!
국민의 힘으로 박근혜 퇴진을 확정하자!
1,000만 촛불의 힘으로 민주, 민생, 평화의 새로운 사회로 힘차게 나아가자!
2017년 2월 14일
민중총궐기투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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