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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26
    노무현 前 대통령 분향소를 다녀와서~(1)
    예그리나

노무현 前 대통령 분향소를 다녀와서~

 

지금 온 나라가 추모의 물결로, 슬픔의 물결로 가라 앉아 있다.

세계 사람들이 알다시피 노무현 前 대통령의 서거 소식 때문이다.

 

지난 23일 자신의 집 뒷산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필자는 그 소식을 친구의 "문자 메세지"를 통해 들었는데, 처음에는 평소 입만 열었다 하면 노무현, 이명박 욕을 하는

나에게 장난끼의 메세지인 줄 알았다.

 

"노무현 사망"

이 녀셕,  뭔 소리인가?,아침부터 왠 낚시질!!,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데, 죽긴 왜 죽어?

그리 생각하고 문자를 씹었다.

그리고 인터넷 창을 켰는데...

 

"........................!!"

낚시질이 아니라, 진짜였다.

난 포털사이트 뉴스 창에 뜬 그의 서거 소식에 한 동안 입을 쩍 벌리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너무 충격이었다

자신의 집 뒷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

 

정신을 차리고 나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이랬다.

"명박이와 검찰  좆 됐다.!!"

누구나 느끼는 것 처럼 "정치보복""검찰의 과잉수사"  때문이라고 짧은 순간 인지 했던 걸까?

 

 

귀향한지 1년 조금 지난 시기에 측근들이 소환되고 구속되고, 가족들 마져 줄소환 되어 조사를 받자

한나라당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 에 대한 보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향후 대선 때 정권이 바뀌면 이명박도 저렇게 불려가겠지....;;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째든 필자는 노무현을 너무 싫어했었다.

말로는 진보를 표방하지만 하는 형태는 실망감만 안겨 주었으니깐.

그가 대선 후보 당시 눈물은 거짓눈물로 돌아오기도 했었으니깐... 스크린 쿼터를 지켜 내겠다던

그는 "영화인 여러분 자신 없습니까, 자신있게 갑시다?" 이렇게 말이 바뀌기도 했다.

 


 

 

▲ 영상은 한미FTA 저지 영화분과에서 만든 영상물로 알고 있습니다..

 


 

 

노무현 前 대통령은 미디어정치에 강했던 인물이기도 한 것 같다.

정치인 전의 운동권 인권변호사의 노무현은 미디어정치를 활용하기에 더욱 더 좋은 소재였다.

그가 기타를 치면서 "♬저 들에 부르는~솔잎으로 보라~~♪" 노래 하며,

"내가 돈이 없을 때 돼지 저금통을 보내 주신 분은 국민 여러분~~" 어쩌고 저쩌고...

찍은 사람들은 낚인 거였으니깐!!

 

미군기지 이전으로 쫒겨난 대추리 어르신들!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KTX여승무원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

배달호 열사, 이용석 열사  하중근 열사 허세욱 열사 정해진 열사....ㅠ

비정규직법안 국회 통과..;;

한미FTA 체결. 등,,,

 

그것이 본인의 의지 였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든

내가 본 노무현은 절대 서민의 대통령은 아니였다.

그를 지지하고 찍었던 사람들은 낚인거니깐!!

(당시 필자는 권영길 후보를 지지 했었음)

 

늘 반칙과 부패 척결을 노래하며 도덕성을 강조 하던 그가 직접 받았든 받지 않았든

전직 대통령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처럼 비리에 연류되고,

박연차 게이트에 이름이 올랐다는 것은 분명 노무현 前 대통령의 책임이다. 

 

그래도 그의 죽음이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왠지 모를 동정의 마음이 가슴 속에 차 올라

나도 어제 사무실 식구들이랑,  지역에 마련 된 분향소에 다녀왔다.

사실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많은 고민이 들었지만~ 미워하는 마음이야 어쩔 수 없지만

왠지 알 수 없는 마음에 조문을 했다.

 

지금은 주류방송사에서는 예능프로그램도 방영하지 않을 정도로

온 나라가 주의주시 하며 경견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전직 대통령의 자살이라는 큰 회오리 바람이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 올지 걱정이다.

 

온 나라가 추모 무결은 나쁘지 않지만,

노무현 前 대통령의 신자유주의 국정운영으로 인해 살아보고자 내 얘기 좀 들어달라고, 투쟁하다

돌아가시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으신 수 많은 열사들의 아픔도 국민들이 한번쯤 해아려 주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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