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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로치 특별전(부산 시네마테크, 서울 동숭동)






켄 로치 특별전 Ken Loach Retrospective

컬러 | 영국 등 | 영화등급 : 12세관람가 | Director 켄 로치 Ken Loach

켄 로치 특별전 개요.


프로그램명 : 켄 로치 특별전 Ken Loach Retrospective
기간 : 2006년 11월 10~26일 (매주 월요일 휴관, 22일 상영없음)
시간 : 공지사항(시네마테크 소식 참조)
주최 : 시네마테크 부산, 동숭아트센터
후원 : 주한영국문화원
장소 : 시네마테크 부산
문의 : 051-742-5377, cinema.piff.org
상영작 : 총 14편 <캐시 컴 홈> <케스> <게임키퍼> <외모와 미소> <하층민들> <히든 아젠다> <레이닝 스톤> <레이디버드> <랜드 앤 프리덤> <내 이름은 조> <스위트 식스틴> <다정한 입맞춤> <티켓>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켄 로치 Ken Loach

역사란 향수가 아니다. 역사는 왜 우리가 지금의 모습인지, 우리가 누구인지, 왜 우리가 현재의 상황에 있는지를 말해준다. 역사가 향수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것은 권력을 가진 부르주아들에게 적합하다. 그렇게 되면 그들이 계속 권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을 설명해주며, 따라서 역사를 탐구하여 민중들에게 그들의 역사를 되돌려 주는 것은 감독으로서 갖는 책임 중 하나이다. 역사야말로 미래를 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만일 당신이 민중의 과거에 대한 생각을 조절할 수 있다면 당신을 그들의 현재를 재조정할 수 있고, 현재를 조정하게 되면 결국 그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게 된다. 그렇기에 과거에 대한 민중의 생각을 조정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 켄 로치


1936년 영국에서 출생한 켄 로치 감독은 옥스포드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BBC 방송의 TV 시리즈 연출자로 활동하며 시리즈 등에 참여했다. 이후 그는 프리시네마의 영향을 받아 다큐멘터리적 기법과 리얼리즘을 반영한 <캐시 컴 홈>, <케스>를 연출, 세상의 왼편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며 영국 사회에 큰 반향과 성공을 거뒀다. 그리고 1967년 <불쌍한 암소>로 영화 감독으로 정식 데뷔했다. 그 후, 켄 로치는 극영화의 제작비를 벌기 위해 TV 다큐멘터리에서 활동해 왔다.

70년대 켄 로치 감독은 <블랙 잭 Black Jack>(1979)과 <게임키퍼 Gamekeeper>(1980)를 연이어 만들면서 극영화 연출로 복귀해 영국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노동자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담아 내 다시 한번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그 이후의 작품들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해80년대 중반까지 노조투쟁 현장을 돌아다니며 기록영화를 찍었다.  

그러나 90년에 들어서면서 그의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북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정치드라마 <히든 아젠다 Hidden Agenda>(1990)로 90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고, 계급적으로 각성하는 건축 노동자들의 애환을 그린 <하층민들 Riff-Raff>은 91년 '올해의 유럽 영화상'을 받아 전성기를 맞았다. 그리고 성찬식 때 입을 딸의 드레스를 마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실직자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레이닝 스톤 Raining Stones>(1993)으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랜드 앤 프리덤>(1995)으로 칸영화제 비평가상과 유럽영화상을 수상해 켄 로치 감독은 만드는 작품마다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초청 되어 뜨거운 관심과 찬사가 끊이질 않았으며, 2006년 최신작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영화 인생 정점에 이르렀다.


세상의 왼편에서 사랑과 혁명을 노래하는 시네아스트

불평등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인권을 찾아주기 위해 사십 년 동안 일관된 주제와 스타일을 고수하며 사회의 아웃사이더들의 애환을 담은 작품을 만들어 온 켄 로치 감독. 그는 영화의 사회적 리얼리즘을 전달하기 위해 그들이 실제로 겪는 삶을 그대로 반영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한 착각을 하게 만들고, 비전문 배우 기용을 통해 일상의 세세한 면까지 묘사하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 속 캐릭터에 빠져들게 한다. 그래서 켄 로치 감독의 영화는 진실되며 마음의 경적을 울리는 힘이 느껴진다. 또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유머를  창출해 내는 위트야 말로 켄 로치 영화가 가진 또 다른 매력이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신념을 영화 속에 표현하고, 자신도 그와 같이 행동하기에 앞장선다. 노동자들의 삶에 대한 영화를 만들며 늘 청바지를 즐겨 입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이다. 소외된 이웃들의 어려운 현실에 관심을 기울이는 그의 노력과 자세는 ‘깨어있는 지식인’,‘행동하는 지성’으로서 그의 면모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켄 로치 식’ 영화에서는 스타일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오직 ‘무엇을 말할 것인가, 무엇을 느끼게 해 줄 것인가가’ 영화의 핵심 요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켄 로치 감독의 영화는 꾸밈 없이 소박하고 단순하다. 미리 배우들하고 리허설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며, 공유할 기본 사항들만 체크 하고 바로 촬영에 임하고 스토리보드 또한 만들지 않아 배우들의 즉흥 적인 연기를 뽑아 낸다. 모든 현장 그림은 켄 로치 감독의 머리 속에만 그려져 있을 뿐이다. 그 대표작으로는 <하층민들>을 꼽을 수 있는데, 이 작품은 노동자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유머를 녹여내 노동자들을 위한 상징적인 영화로 평판이 나있다.  

켄 로치 감독은 "민중들이 그들의 두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화란 시나리오와 영화 속 인물들 사이의 변증법이다. 시나리오 속 인물들이 사실적이라면 영화 속 인물들도 사실적이어야 한다."라는 것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으며, 이것이야 말로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미학이다.



주요 필모그라피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124min / 35mm
2005년      <티켓 Tickets> 109min / 35mm
2004년      <다정한 입맞춤 Ae fond Kiss> 104min / 35mm
2002년      <스위트 식스틴 Sweet Sixteen> 106min / 35mm
2001년      <네비게이터 Navigator> 96min / 35mm
2000년      <빵과 장미 Bread & Roses> 110min / 35mm
1998년      <내 이름은 조 My Name Is Joe> 105min / 35mm
1998년      「희미한 불꽃 The Flickering Flame」  (TV)
1995년      <랜드 앤 프리덤 Land & Freedom>  109min /35mm
1996년      <칼라 송 Carla’s song> 127min / 35mm
1994년      <레이디버드 Ladybird Ladybird> 101min / 35mm
1993년      <레이닝 스톤 Raining Stones> 90min / 35mm
1990년      <하층민들 Riff - Raff> 95min / 35mm
1990년      <히든 아젠다 Hidden Agenda> 95min / 35mm
1986년      <파더랜드 Fatherland> 111min / 35mm
1984년      「당신은 어느 편인가? Which side are you on? 」 53min / 35mm (TV)
1981년      <외모와 미소 Looks & Smiles> 104min / 16mm
1980년      <게임 키퍼 The Gamekeeper> 84min / 16mm
1979년      <블랙잭 Black Jack> 105min / 35mm
1971년      <가족생활 Family Life> 108min / 35mm
1970년      <흑과 백 Black & White> 105min / 35mm
1969년      <케스 Kes> 113min / 35mm
1967년      <불쌍한 암소 Poor Cow> 101min / 35mm – 첫 영화 데뷔작
1966년      「캐시 컴 홈 Cathy Come Home」 80min / 16mm (TV)
1964년      「Z카 Z-Cars」 중 에피소드 세편 (TV 시리즈)
1964년      「캐서린 Catherine」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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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작 소개


1. 캐시 컴 홈 Cathy Come Home
1966, 80min, 16mm, b&w  /  주연: 캐롤 화이트, 레이 브룩스

TV 드라마로 제작되어 거센 사회적 반응과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작품. 젊은 여성 캐시는 출산과 남편의 실직으로 가정이 파괴되고 홈리스가 된다. 다큐멘터리 기법을 활용해 관료적 복지제도가 어떻게 가족을 해체시키는지를 꼬집고 있다.

2. 케스 KES
1969, 113min, 35mm, color  /  주연: 데이빗 브래들리, 프레디 플레쳐
1970년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켄 로치가 만든 성장영화의 걸작. 영국의 한 탄광마을에 사는 15세 소년 빌리는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이 없는 문제아로 항상 학교와 가정에서 힘겹게 살고 있다. 어느 날 빌리는 매의 새끼를 키우게 되고, 언젠가 초원에서 그 매를 날게 하는 소망을 가진다.

3. 게임키퍼 The Gamekeeper
1980, 84min, 16mm, b&w  /  주연: 리타 메이, 필 아스크함

켄 로치가 가장 기쁘게 만든 작품으로 전해지며, <케스>의 원작을 쓴 배리 하인즈의 작품이다. 철강소에서 해고되어 사냥터지기가 된 조지는 전원생활에 만족한다. 이따금 숲에 찾아오는 불청객을 제외하면 평화롭기만 한 생활은 어느 날 다시 나타난 사람들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한다.

4. 외모와 미소 Looks & Smiles
1981, 104min, 16mm, b&w  /  주연: 그래함 그린, 캐롤린 니콜슨

실업문제가 심각한 <케스>의 빌리 세대의 청년기를 그린 작품. 18살인 앨런과 믹은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지만 쉽지 않다. 앨런은 군대에 자원해 아일랜드로 가고, 믹은 술과 싸움으로 지내다 카렌을 만나 사랑을 키우지만 위기가 찾아온다.

5. 하층민들 Riff-Raff
1990, 95min, 35mm, color  /  주연:  로버트 칼라일, 에머 맥커트, 지미 콜먼
1991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작

1980년대 영국의 하층민들과 노동계급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 공사판에서 일하는 스티브는 노동현장의 열악한 처우를 알게 된다. 그러던 중, 미모의 가수지망생 수잔을 만나 동거를 시작하지만, 그녀가 마약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6. 히든 아젠다 Hidden Agenda
1990,  106min , 35mm, color  / 주연:  프랜시스 맥도먼드, 브라이언 콕스
1990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국제 정치의 음모와 아일랜드 문제를 스릴러 형식으로 다룬 작품. 미국인 인권운동가 폴은 북 아일랜드의 인권을 조사하던 중 의문의 테이프를 도난 당하고 암살된다. 사건의 파장은 커지고 이를 수사하던 수사관은 정부 고위층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7. 레이닝 스톤 Raining Stones
1993, 90min, 35mm, color  /  주연: 브루스 존스, 줄리 브라운
199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영국 노동자의 고단한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아 낸 작품. 밥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양을 훔쳐 팔려고 하지만, 일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의 일곱살난 딸의 성찬식 때 입을 드레스를 사줄 돈이 없어, 그는 돈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다.

8. 레이디버드 Ladybird Ladybird
1994, 101min, 35mm, color  /  주연: 크리시 록, 블라드미르 베가
1994년 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상, 여우주연상 수상작

실화를 바탕으로 영국의 사회복지정책을 비판한 작품. 아버지가 다른 네 명의 아이를 키우며 힘겹게 사는 매기. 그녀가 외출한 사이 집에 불이 나, 첫째 아이가 다치게 된다. 복지기관은 노동계층인 그녀가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다고 네 아이를 빼앗아 간다.

9. 랜드 앤 프리덤 Land and Freedom  
1995, 109min, 35mm, color  /  주연: 이안 하트, 로자나 파스트로, 이시아 볼레인
1995년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상 수상작

파시즘에 대항한 스페인 내전을 객관적으로 그렸다. 실업 수당을 받고 배고픈 시위를 하는 영국에서의 생활에 염증이 난 데이빗은 약혼녀와 헤어진 후, 스페인에서 시민군과 합류해 전쟁에 참가한다. 하지만, 좌파 내부의 이념적 갈등으로 분열이 생기게 된다.

10. 내 이름은 조 My Name Is Joe
1998, 105min, 35mm, color  /  주연:  피터 뮬란, 루이스 굿올
1998년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실업과 알코올, 마약문제로 얼룩진 사회를 희망적으로 고민한 작품.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조는 약체 축구팀을 맡아 꾸려 나간다. 그는 마약 중독에 빠진 리암과 시빈의 집에서 보건원 사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11. 스위트 식스틴 Sweet Sixteen
2002, 106min, 35mm, color  /  주연: 마틴 콤스틴, 미셀 콜터
2002년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질풍노도와 같은 사춘기를 그린 켄 로치의 걸작. 리암은 마약중독으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어머니와 새집에서의 행복한 생활을 꿈꾸고 있다. 열심히 돈을 모아 새 아파트를 장만하여 어머니를 만나게 되지만, 그에겐 또 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12. 다정한 입맞춤 Ae fond Kiss  
2004, 104min, 35mm, color  /  주연: 아타 야쿠브, 에바 버시슬, 샤바나 박쉬
2004년 베를린영화제 Eucmenical상 수상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켄 로치 버전으로 인종과 종교문제를 다뤘다. 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파키스탄 2세 카심의 부모는 사촌자스민과 결혼 시키려 한다. 하지만, 카심은 카톨릭 신자이자 백인인 르와진과 사랑에 빠지고 둘의 관계가 알려지자 큰 파장이 일어나게 된다.

13. 티켓 Tickets  
2005, 109min, 35mm, color  /  주연: 필리포 트로야노, 마틴 콤스턴, 윌리엄 루에인

켄 로치와 두 감독이 만든 옴니버스 작품으로 여러 사회문제를 유쾌하게 엮었다. 로마에서 열리는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기차를 탄 소년 셋은 알바니아 소년을 만나 친절을 베푼다. 하지만, 자신들의 표가 사라진 것을 알고 알바니아 소년을 의심한다.

14.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2006, 124min, 35mm, color  /  주연: 킬리언 머피, 패드레익 딜레이니, 올라 피츠제럴드
2006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1920년대 아일랜드 분쟁의 비극을 다룬 작품. 아일랜드인에 대한 영국 군대의 횡포를 목격한 데미언 형제는 친구들과 함께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싸운다. 그러나, 영국과 평화조약을 맺게 되고 자치권을 둘러싼 분열로 데미언 형제는 동지에서 원수로 돌아서게 된다.





'시네마테크 부산'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시네 파크'(자동차야외극장)와는 다른 곳이니 혼동하지 마세요.



대중교통 이용시 '한독경정여고'에서 하차하셔야 합니다
하차 후 하단 옆을 지나 대우마리나APT와 경동APT 사이 도로로 약 600M 가량 걸어 내려오면 요트경기장 중문이 있습니다. 중문으로 입장 후 좌측으로 약 50m정도 내려오면 건물 상단에 'PIFF' 로고가 세겨진 건물입니다.

일반버스 이용시 '한독경정여고'에서 하차 .
5, 31, 31-1, 36, 38, 39, 40, 63, 63-1, 100, 100-1
115, 140, 141, 142, 239, 240, 200, 200-1, 240, 302번외 다수
(해운대역으로 향하는 대중교통은 모두 한정경정여고(舊 한독여실)에서 하차함)
좌석버스(302, 307번) 이용시 '경남마리나APT'에서 하차

지하철 이용시 '2호선 동백역'에서 하차



약도



위치/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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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51-742-5377
팩스 : 051-742-5378
E-mail : cinema@pif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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