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중에는 학교 다니느라 시간없고,
방학에는 축구대회 하고 놀러가야 한다면서 바쁘다는데,
그래도 눈 수술을 해야 할거 같아서
방학 시작하자 마자
두군데 병원을 들러서 진찰을 받았다.
옆에서 살이 나오면서
눈동자를 덮어가는 건데,
병명은 들었는데 잊어 버렸다.
이게 자꾸 자라서 검은 눈동자까지 가면
보는 데도 지장이 있으니까 수술은 해야 한다고...
지난 화요일 일산의 어느 안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하는 동안
동희군 부와 모는 서로 다른 의자에 앉아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줄기를
병원 창밖으로 내다 보고 있었다.
간단한 수술이고 크게 걱정할 건 아닌데,
재발이 잘 된다는 거였다. 특히나 젊은 친구들에게는...
그러니 수술을 하기 전에도, 하고 나서도 걱정이다.
중학교 다닐때 옆친구에게 샤프펜슬로 눈을 찔린적이 있다는데
그런건 말도 안하고 그냥 지나가니까 알수가 없었다.
수술하는 의사가 그 영향도 있을 거라고 했다는데...
어릴적 얼굴에 긴 점 잘라내는 수술도 하고,
이번에는 눈 수술도 하는 걸 보니까
마음이 아프다.
자식은 아프지만 않고 커주기만 하면 되는데,
그게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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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 때 수술 몇 번 했거든요. 수술받는 나보다 우리 엄마가 더 많이 울었는데 부모 마음은 비슷한가봐요. 절대 되지 말아야겠다, 모.
인생 길지 않은데, 기쁜 것도 슬픈 것도 겪어 봐야지요..
절대 되어 보세요..ㅋ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그래도 큰 수술 아니라니 다행인데...산오리가 맘 고생이 많았겠어요~ 아마 어머니 맘고생은 더 심했을지도...
산오리는 대충이죠...ㅎㅎ
어머니는 자식사랑이 각별하니까, 맘고생, 몸고생이 심하죠..
마음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애들이 열만 좀 나도 노심초사하는 게 부모 마음인데......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군날개 또는 익상편이라 하는 병인 듯 하네요.
이건 자외선 노출과도 관계가 있다 하니
예방차원에서 썬그라스라도 하나 사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역쉬....ㅎㅎ
익상편이라는게 이제 생각나네요. 썬그라스라도 권해 볼게요, 감사함다..
산오리님의 '마음 아프다'라는 글귀가 어찌나 마음 아프게 다가 오는지요.
잘 놀다 이제 들어갈 준비를 합니다.
들어오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슴다..ㅎㅎ
언능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