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섭던 산도 몇번 가면서
두려움이 줄어드는 것일까,
가파른 길을 오르는 건 두렵고,
그래서 끌고 가야 하지만
내리막은 재미가 붙어가고 있다.
숨이 막히고,
다리가 뻐근해지는 걸
가끔은 겪어 봐야 살아 있는 걸
체감하는 모양이다.
추울까 해서 껴입고 갔던 옷은 하나씩 벗었으니
산은 따뜻했다.
10시반에 모여서 한 침을 헉헉거리며 오르내리다가
12시반에 동태탕으로 점심을 먹고
되돌아 오니까 2시.
진흙에 범벅이 된 자전거를
셀프세차장에서 세차하고선
개운하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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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태그를 잘 안 써주시긔... 태그 좀 써주세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