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부모님께
짐을 보내며 편지를 써로라 하니 이렇게 한두자 남겨보오~ 아직 이틀째라서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힘든게 한개도 없으오, 뭐 물론 그닥 큰 걱정은 안할거라 믿으오. (중략 두줄...친구들 얘기)
물론 나에게 가장 힘든 것은 흡연의 문제요.... 담배가 너무 피고 싶지만 참고 있오~~뭐 아직 이틀 뿐
아니 되었건만 ㅠㅠ 4주간 담배를 어찌 참야야 될지 한없이 걱정이 되오.
뭐 물어볼 것도 없이 집안은 평안하겠지~ 군대오면 초코파이와 부모님이 가장 생각 나다고 하지만
그건 잘 모르겟고 지금은 흡연생각으로 가득하오. 수료식하기 전까지는 일반적인 것을 느끼게 되겠지~
뭐일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엄마는 이편지 읽으면 섭섭하려나? 훈련소라고 해도 그냥 사람사는 곳 마냥
똑 같으니 너무 걱정말고 4주후에 수료식때나 놀러 오게나~^^
(중략.... 두줄. 형한테 자기 페북에 들어가서 주소 훈련소 주소 올려 놓으라는 부탁)
뭐 편지는 이정도로 접도록 하겠어. 문득 엄마 아빠가 생각나면 나중에 한통 정도는 더 쓰도록 할게!
수료식때 마일드세븐 라이트 꼭 사다 줘야해~~바이 바이 BYE ^^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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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시크하다 ㅋㅋㅋㅋ 이런 점도 닮았네요 :D
ㅋㅋㅋ 글쿤요.
시크는 좀 닮은듯..
부모님한테 이 정도로 솔직하다는 게 참으로 부러워요.
저는 그렇지 못해서요...
군대는 안 가겠지만, 홍아도 엄마아빠한테 솔직한 딸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딸들은 아빠랑 더 친하더군요.. 주위에 보니까.
친구같은 딸이 되겠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