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창립 기념일. 마땅한 일이 없어서 자전거 타기로.

삶자에 느지막히 번개를 올렸지만, 월요일 동행이 쉽지 않아 둘이서.

 

계획대로 9시 둘이서 풍산역에서 만나 차에 자전거 싣고 출발했고,

10시쯤 강화대교 건너편 인삼판매장 주차장에 도착했고, 잔차 내리고 커피한잔 마시고 준비하느라

10시 반쯤 출발.

강화읍지나 외포리로 가서 속초 시뮬하던 코스로 돌면 50~60키로 되고 한가하게 돌려고 갔는데,

막상 가니까 안가본 곳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위쪽으로 한번 가보자고 햇더니, 동행한 친구는 동의.

 

북쪽으로 도는 길은 호젓하고 차도 없고 정말 좋았다. 근데, 조금 가다 보니, 해병대가 길을 막아 서서

돌아가야 햇고, 갈수 잇는 곳까지 간 곳이 평화전망대. 올라가는 데 경사 30도는 되는거 같았다.ㅠㅠ

표 사서 들어가는 건 의미 없고, 다시 내려와서 전망대 뒤를 돌아서 가는데, 이길은 멋진길.

대충 가다 보니까 교동도 들어가는 곳까지 가게 되었고, 연육교 공사가 한창.

겨우 30키로를 탔고 12시가 되었는데, 갑자기 배가 고파서,. 어디 가게라고 잇으면 초코파이라도

사 먹으려고 했는데, 그것도 없고.... 가만히 보니, 공사장에서 일하는 아저씨들이 식사하는 함바집이 있었다.

여기 가서 배터지게 일단 밥을 먹었더니 살만해 졌다.

 

외포리로 내려가는 길을 잡아서 한참 달렸더니, 지난 속초 시뮬 때 쉬었던 편의점이 나오고 아는길,

그기 나오는데도 해병대가 지키고 있었고, 그리고는 속초시뮬과 같은 코스로 별 탈없이 지루하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달렸다. 그저 속도 20킬로 부근으로... 그래도 힘들긴 마찬가지.

외포리에서 하드 한개 먹고 동막까지 갓는데, 또 힘이 빠지고, 캔 맥주 한개 먹고 달리는데,

이제는 맥주기운에 더 힘이 빠지는지.. 동행은 언덕만 나오면 앞서가고,

고개 위에서 산오리 사진도 찍어 주고. 암튼 너무 잘 달렸던 젊은이.

 

초지대교 부근에서는 차량이 많아서 약간 괴로웠지만,

나머지 구간은 평일이라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한가했다.

겨우겨우 강화대교 아래에 도착했다.

97km(샤방이라더니 전투모드였다고 동행이 한마디)

7시간 가운데, 5시간 잔차 타고 2시간 쉬고 먹고...

 

잔차 차에 싣고 뭘 먹을까 하다가, 이거 달리고서도 너무 비실비실한 산오리가 불쌍해서 장어 먹으러 갔다.

장어 엄청 비싸더라..ㅎㅎ 싼집 찾아서 맛나게 먹었는데, 식사로 나온 칼국수가 여~~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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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포리 선착장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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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5 14:34 2012/06/1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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