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위원회에서 15일 저녁에 단병호 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비정규직 사업을 위한' 간담회였다.

 

단 의원이 울산 선거에서 겪었던 일들을 잠간 얘기하고,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정규 법안 논의를 설명했다.

 

울산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늘한 시선으로 고생했고,

선거 막바지에는 '협박'성 발언으로 그들과 담판을 지으려 했다는데..

"지금까지 정규직 노동자들과 민주노동당이 잘 못한 것이 많았지만,

 선거에서 지고 나면 국회에서 법안 심의에도 더 불리해 질 것이다"

이런 내용. 여기서 비정규직으로부터 들은 대답은...

"사실은 민주노동당 반대운동을 하려 했는데,

 그나마 가만히 있는 것이다"

사실 충격적이다. 단 의원도 충격이었다고 했다.

 

단의원은 극단적으로는

모든 정규직을 다 버리더라도 비정규직을 선택해야 힌다고 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나라 노동운동, 민주노동당도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렇게 정규직 노동자,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배척당한다는 게 서글프고도 참담한 일이다. 

얼마나 오랜 세월이 흘렀다고...

  



정경화 부위원장이 설명했고,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지역에서 비정규 사업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는

뚜렷한 해답이 없다.

말로만이 아니라 비정규직 속으로 들어가고,

여론도 바꿔내야 하고..... 그리고...

그런 사업을 위해서는 인력과 돈이 필요하고...

원론적인 대답밖에는.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이나, 지금이나

수더분한 단 의원의 그 모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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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6 15:18 2005/11/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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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삐딱 2005/11/17 17: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단 의원님 바로 옆이 나모 지부장 같네요? ㅋㅋ 갔다와서 느낀바가 많으신 것 같드만요.

  2. 행인 2005/11/18 13: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많이 반성해야겠습니다... 그나저나 단의원은 전보다 얼굴빛이 좋아지더만요. 산오리님, 약주 조금만 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시면 좋겠어요. 건강해야 비정규직 투쟁도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