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 밤늦게 집에 들어온 동명이에게 약간의 시비를 걸었다.
- 너 요새도 사고 치고 다니지?
-......어.... 많이...
- 이제 좀 사고 치지 말라고!
- 근데, 아빠 뭐 말이야?
- 네가 잘 알잖아 그거 임마!
- 뭐?
- 하튼 좀 잘 하고 다녀라..
- ??????
독서실에 12시까지 오라고 엄마한테 문자 보낸 모양인데,
자려고 누웠다가 일찍 데려오고 잠자야겠다고 30분전에 가서 차에 태웠다.
돌아오는 길에...
- 아빠는 회사에서 무슨일해?
= 그냥 일해...
- 문서도 작성하고 그래?
= 어...
- 아빠! 아빠 회사 대화동이지?
= 어...
- 엄마 회사도 대화동 아냐?
= 아니, 아빠회사는 대화역에서 가깝고, 엄마 회사는 멀어...
- 엄마랑 아빠랑 가끔 만나기도 하고 그래?
= 만날일이 없는데...
- 가끔 밖에서 만나서 점심도 같이 먹고 안그래?
= 그럴 필요도 없는데...
- 그럼 아빠는 다른 여자들 만나서 놀고 그래?
= (헉!) .... 어.......
이 자식이 무슨 의도로 이렇게 물어 봤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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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동명이가 뭔가 상상을 하면서 물어 본것 같은디요?
읽는 나만 상상하는건가? 어쨌든.. 잘 어울리는 부자. ^^
사모님이랑 자주 만나셔야겠군요. 동명이에게 "잘 해라~"하는 것은 꼭 군대에서 고참이 쫄따구에게 괜히 한따까리 하면서 하는 말 같다는 느낌이 ㅎㅎㅎ ^^;;;
바다소녀 / 하튼 이 놈이 엄마 아빠 관계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어서..ㅎ
행인 / 집에서 맨날 만나는데..ㅋㅋ. 한따까리는 아니지만 좀 집적거려 본 거지요..
ㅋㅋ 산오리 찔렸죠?
ㅎㅎㅎ 난 알지롱
난 아님 ㅋㅋ
tree / 도둑이 제발 저렸다는..ㅎㅎ
김수경 / 으그, 무서버..ㅎ
바다소녀 / 아마도 해당될걸.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