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단

from 단순한 삶!!! 2007/03/16 13:53

어제(3월 15일) 승단식이 있었는데, 산오리는 대전갔다가, 상갓집 가느라고 승단식엔 못갔다.

새벽에 수련하러 갔더니, 시작하기 전에 사범님이 띠를 바꿔 매주시고 단증을 읽어주셨다.

옆에는 같이 수련하는 직장동료 한사람이 '증인이 되겠다'고 서있었고..ㅎㅎ

 



제 0372 - ****호

 

단증(段證)

 

주소 : 경기 고양시 일산구 ***************

성명 : 산오리

주번 : ****** - *******

입회일 : 1999년 8월 1일

   위 사람은 국선도 협회에 입회하여 제 3단 원기단법중편 과정으로 승단하였기에 단증을 수여함.

       2007년 3월 15일

소속 : 일산지원

지원장 연사 조**

국선도협회

덕당정사 김성환

 

다시 국선도를 시작한지 1년하고도 3개월이 지나서 빨간띠에 파란줄을 넣게 되었다.

첨에 국선도 시작할때는 승급하거나 승단하는 것에도 관심이 많아서 어떤 단계에서 며칠을 하면 어떤 단계가 되고, 어떤 단계에 가면 몇초 호흡을 하고, 이런것을 알려고 하고, 알기도 좀 알았는데,

이제는 그런 것에도 관심이 거의 없다. 때가 되서 승급이나 승단시켜주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말고...

이게 어차피 단이 높아져서 될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날들을 빠지지 않고, 잘 개기고 있을 것인가,

또 얼마나 생활의 일부로, 밥먹듯이  할수 있을지가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도 단증 받고 생각해 보니까 좀 심하다는 생각이든다.

99년부터 시작해서 무려 8년 가까이 되어 가는데, 아직도 빨간띠 주변에서 머물고 있다.

그 중간에 과기노조 전임 끼어서 3년을 빼 먹었으니까 실제로는 5년쯤 되었나 본데,

밥 먹는 것처럼, 생활의 일부로 수련을 하지 않는다는게 문제다.

 

토요일까지 수련을 하니까 한달에 잘하면 24~25일도 할 수 있는데, 그건 꿈도 꾸지 않지만, 그래도 20일 정도는 해야 할 거 같은데, 막상 20개 도장찍기도 쉽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생각해서 보면 15개 정도의 도장이 찍힌다. 그러니 아직도 게으르고, 이런저런 핑계로 빠지고 그래서 수련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거다.

 

날도 따뜻해 졌으니까 이제는 좀 열심히 해 볼거나...

 

승단된다해서 생각했던건...... 도복 색깔이 흰색으로 바뀔때까지 이 파란도복이 남아 날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었다는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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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6 13:53 2007/03/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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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승단

    Tracked from 2008/06/03 17:03  delete

    산오리님의 [승단] 에 관련된 글. 원기단법 후편, 파란띠가 되었다. 지난 목욜 승단행사 있다고 가려 했는데, 촛불집회 가느라고 안갔더니, 어제 저녁에 사범께서 단증을 주셨다. 중편에서 후편으로 가는데 200일의 날자가 찍혀야 하는데, 지난해 3월 15일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200개를 찍었으니, 일년에 200일 운동하기 어렵단 야그다.. 요즘은 국선도장도 주 5일제를 하다보니까, 한 주에 3일이나 4일 채우기 어렵

  1. 2007/03/16 22: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러워요..전 계속 도복을 고이 모샫두고 있다가 옷장에 공간이 부족하여 엄마 일복으로 쓰시라고 드려버렸지요. 흰 띠에 노랑줄..ㅋㅋ그저 경험해보았다는 걸로 만족해야할지...

  2. 작은나무 2007/03/19 10: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빨간띠면 .. 어느정도 수준인가요? 태권도랑 띠색이 다른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