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from 단순한 삶!!! 2007/03/16 15:55

이름이야 들어서, 가끔 지나가는 길에 간판을 봐서 알지만 처음 갔다.

 

이 팀원이란 인간들이, 새해가 들어서 석달이 되어 가니까 같이 밥이나 한끼 먹자고 했는데,

밥이라기 보다는 저녁에 소주라도 한잔 마시자 했는데,

도무지 시간 맞추기 어렵다고 오늘 점심을 같이 먹잔다.

그러자고 했는데,

또 한 팀원은 오후 휴가내고 일찍 가버리는 바람에 5명이 점심을 먹었다.



우리 팀의 가장 이쁘고 나이 어린, 그리고 유일한 여성이고 아줌마인 엄지의 몫인데,

잡은 곳이 아웃백이란다..

 

나머지 네명의 아저씨들은 한마디씩 하면서 우거지 상을 한다.

'이럴때 아니면 언제 우리가 아웃백을 가보겠어?' 산오리가 한마디 보태서 겨우 갔다.

 

점심특선인가 뭔가 해서 야채랑 커피랑 다 주는걸 각자 하나씩 시켰는데

그것도 2만원씩은 된다.

 

아웃백이나 빕스나 이런데는 음식 만드는 주방장이 없는 햄버거집이나 다를바 없다,

이런 걸 왜 이렇게 비싸게 돈주고 먹는지 모르겠다,

30대 이상의 남자가 이런 데 가는 사람 있겠느냐?

20대라도 여자가 가자니까 할수 없이 끌려 가는거 아니겠냐?

 

온갖 불평과 불만을 다 쏟아내서 음식점을 정한 엄지를 무안하게 만들었는데,

그래도 엄지는 꿋꿋하게,

'비싼 거 사주면, 그리고 그게 내돈 내는 거 아니면 사람이 싫어도 따라간다'고 한마디...

 

야채 샐러드가 나와서 다들 들고 있는 포크와 칼은 산오리에겐 왜 안주냐고 했더니,

그 손수건 같은데 싸여 있었다는 것....

 

어쨌든, 공짜로 준다는 빵만 몇개를 더 시켜 먹고는,

막상 시킨 음식 나온거 는 다 먹지도 못하고(배부른건 둘째 치고 느끼해서 다 먹기 힘들더라)

나오는데, 팀 카드 갖고 왔냐고 물었더니 엄지가 안가져 왔단다.

팀 회식으로 업무추진비로 쓰려고 했더니, 카드 안가지고 왔으니,

산오리가 그 비싼 밥값 냈다.....

 

맛도 없는데다 비싸기 까지 한데, 그거 생돈까지 내고 나니,

뱃속에서 소화는 안되고  속이 더부룩하다,,, 아직까지... 

 

다음에는 절대로 가지 말아야지,, 이런 음식점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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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6 15:55 2007/03/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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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신의 고양이 2007/03/16 16: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래서 아웃백에서는 인수대로 시키면 안 된다는 거~
    근데 밥값은 청구하면 안 되나요? 영수증 갖고 가서... 산오리님이 내시기엔 느무 아까운걸요....

  2. 행인 2007/03/16 17: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 제 식성엔 맞지 않더군요. 저도 아웃백인지 뭔지 하는 곳 딱 두 번 가봤어요. 한 번은 딴 사람이 사줘서 갔고, 한 번은 조카들이 가자고 해서 갔는데, 역시 뭐 거기서 거기더군요. 근데 왜 그렇게들 좋아하는지 ㅎㅎ

  3. 바다소녀 2007/03/16 17: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패밀리 레스토랑 가 본적이 없는 관계로 저도 공짜라면 일단 갑니당~

  4. 곶감 2007/03/16 17: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런..;;

  5. navi 2007/03/16 17: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웃백... 경험상 한번 가봤는데..
    역시..다시는 가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만들더군요..

  6. 샤♡ 2007/03/16 17: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님이 밥값 내신 분이 중요하네요-_-;
    저도 여기 먹고 나면 느글느글하고, 번잡해요.
    그런데 각종 카드/쿠폰 이용하면 오히려 싸질 수는 있더군요...

  7. 스머프 2007/03/16 22: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한번도 못가봤음...가보고 시픈뎅...딱한번 만이라도..ㅠㅠ

  8. azrael 2007/03/17 14: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머..나는 아웃백 맛있던데..ㅋㅋ

  9. 거한 2007/03/18 02: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맨처음에 한 군데 생겼을 때 공짜쿠폰으로 먹었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몇 년 뒤에 다른 지점으로 가서 먹으니 별로 맛 없더군. 마음이 변한 건가.

  10. 작은나무 2007/03/19 10: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웃백 스테이크 맛있는뎅~~ㅎ

  11. 산오리 2007/03/19 12: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당고...다먹고 음식 남으니까 엄지가 '한개 덜 시켜도 되는걸 그랬네' 이러더라구요. 팀원들한테 밥 한끼 산걸로 해야죠, 그걸 다시 청구하기는...
    행인...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이해 안되요..ㅎ
    바다소녀... 공짜라고 하더라도, 별로 가고싶지 않던걸요
    곶감...??

  12. 산오리 2007/03/19 12: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navi...비슷한 경험 하신분들 많아서 다행이에요..ㅎㅎ
    샤♡...카드나 쿠폰이랑 전혀 친하지 않아서리...
    스머프...드시고 싶은것도 많군요.. 언제 함 오세요, 사드릴게요.ㅎ

  13. 산오리 2007/03/19 12: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azrael...많이 드세요..ㅋ
    거한...나이가 변한거 아닐까요?
    작은나무...자주 드셔도 좋을듯. 돈좀 깨지겠지만..ㅎ

  14. 꿈꾸는 애벌레 2007/03/19 15: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 배 많이 아프시겠어요...
    음식은 맛도 없지..가격은 비싸지..느글거리지....

    그런 이상한 냉동식품을 왜 그리 비싸게 파는지??
    요샌 홈쇼핑에서도 아웃백 판다고 하데요...

  15. 곶감 2007/03/19 15: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입에 맞지도 않는 걸, 비싼 돈 주고 잡솼다고 하니 안타까워서 저렇게 적고 말았네요 azrael이 아웃백 음식을 맛있어 한다는걸 몰랐네요 다음에 쿠폰 구해서 같이 가야겠어요ㅎㅎ

  16. 산오리 2007/03/19 19: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벌레....배 아플정도는 아니었지만, 저녁때까지 배고프지 않아서 좋긴 하더군요.
    곶감...남는 쿠폰 있거든 산오리도 불러 주세요..혹시 공짜나 싸게 먹으면 음식맛이 좀 날지도..ㅎㅎㅎ

  17. 곶감 2007/03/20 11: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ㅎㅎㅎㅎ 원래 공짜면 양잿물도 마신다는 무시무시한 옛말이 있지요ㅎㅎ 네! 함께해요 아웃백~ 히히

  18. 산오리 2007/03/20 13: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곶감...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