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조사비...

from 단순한 삶!!! 2007/05/15 17:46

그니까 이 직장에 들어왔을때 월급이 30만원이 채 안되었다. 88년도에...

그즈음에 직장동료들의 경조사비는 1~2만원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월급에 비하면 경조사비 비중은 엄청 높았던 것이다.

그래서 동료들 모여서 경조사비 얘기 나올때에는

'직장 동료들간에는 경조사비 없애자'라는 얘기를 했던 기억도 난다.

직장 전체의 상조비로 월급에서 원천징수를 하고,

월급 받으면 실 상조회에서 또 얼마를 걷고,

그러고도 경조사가 생기면 별도로 해야 했으니까

2중 3중의 부담 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다. 



요즘 들어 결혼이다, 상갓집이다 해서 부쩍 경조사 '통보'가 많아 졌다.

그러다 보니까, 이 경조사비를 얼마나 해야 할까 고민이 생겼다.

그동안 회사내의 경조사에는 3만원으로 잘 버텨 왔는데,

요즘 추세가  그냥 5만원짜리가 일반화 되었다는 얘기를 듣는데다,

월급 오른 것에 비춰 본다면 그것도 어느 정도 올려 줘야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3만원 부조하고 나서 나중에 찾아와서 인사하는 직장동료들에게

얼굴보기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보면 경조사가 한두건 아니고, 마구 생기니까

부담이 만만찮은건 사실이다.

 

오늘도 한건의 경조사에 5만원을 할까 3만원을 할까 고민고민하다가

그냥 3만원으로 가자고 결정했다.

 

도체 경조사비는 어케 하는 게 좋은 걸까요???

당신들은 어케 하고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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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17:46 2007/05/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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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우스 2007/05/15 18: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이때 다르고 저때 다르고 그때그때마다 달라요. 다를 수 있는 범위는 3~10만원이야요.

  2. 뻐꾸기 2007/05/15 19: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오리는 아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봐요. 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경조사비 별로 안 나간답니다. 결혼식은 아주 특별한 경우 아니면 챙기지 않고 장례식은 좀 챙기는 편이랍니다.

  3. azrael 2007/05/16 00: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그때그때 달라요~ 보통은 안친하면 3만원, 친하다 싶으면 5만원, 마구 친하면 흠...그때는 돈이 문제가 아니지요

  4. 김수경 2007/05/16 11: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빠듯한 살림에 정말 짜증나는 일입니다. 전 경조사비 필요없다고 아이들 돌잔치도 식당에서 안 했는데, 그러니까 그에 맞게 저렴하게 들어오긴 하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세대는 없어질까? 참.
    요즘 저희도 3만원과 5만원 사이에서 고민해요. 전 가족이 아니면 무조건 3만원이라고 주장하는데, 남편은 나 몰래 따로 처리하는 것도 같고.

  5. 산오리 2007/05/16 13: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리우스/그때 저때 다른 척도를 맞추는게 쉽지 않죠..범위는 비슷하네요.
    뻐꾸기/맨날 얼굴 보는 사람들 경조사에 외면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죠..부모님이 친척들 경조사는 담당하시는데도 많네요.
    야옹이/산오리쯤은 어느 범주에 속할라나요? ㅎㅎ '마구 친하'는 사람에게는 돈 아닌 다른 건 또 어떻게 하시는지?
    김수경/산오리 블로그에 '덧글쟁이'로 임명해야 할듯... 감사함다..ㅎㅎ 부부도 서로 아는 사람에 대해서는 따로 처리하기도 해야죠. 건건이 보고해야 별다른 해결책 있는 것도 아니고..

  6. 바다소녀 2007/05/16 13: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정규직은 3만원, 비정직은 5만원해요..

  7. 당신의 고양이 2007/05/16 14: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친하면 5만원, 안 친하면 3만원이요. 마구마구 너무너무 친하다고 해도 5만원 이상 안 해요-ㅅ-;;; 어떨 땐 아예 안하기도!

  8. 꿈꾸는 애벌레 2007/05/16 15: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 경조사비..그거 늘 좀 그래요..그러나 이왕하는거 기쁜맘으로 하죠
    직장은 균일가 3만원.. 나머지는 대부분 5만원...
    글구 장소의 식대에 따라서..10만원까지...좀더 각별하면 그보다 더..ㅋ

    해마다 5월 10월은 축의금으로
    12월~3월은.. 부의금으로 지출이 많이 되더라구요..

    무엇보다 중요한건..돈이 아니라..
    함께 기뻐해주고..함께 아파해주는것 아닐까싶네요

    생각해보면.. 저도 무지하게 많이 뿌렸는데...
    언제쯤..나도 함 받아볼려나... 꽉오빠의 기도빨이 하늘에 닿아야할텐데...

  9. 산오리 2007/05/18 13: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다소녀/그건 아주 멋진 규칙인데요..
    당고/당고는 아예 안하고 말이나 글로 때워도 통할듯..ㅎㅎ
    애벌레/기도는 열심히 하고 있는데, 기도의 대상이 문제인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