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소설을 읽고서(읽은 것도 별로 없겠지만)

마음에 드는게 별로 없는 듯하다.

고등학교때 읽었던 펄벅의 대지 정도가 약간 기억에 남아 있는 정도??

(작가만 미국사람이지, 이야기는 중국 이야기이니까... 그것도 별로..)

이 책도 미국에서는 중고교와 대학은 물론이고 일반독자들에게

'융숭한 대접'을 받는 소설이라고 역자가 해설서에서 썼지만,

그리 새로운 것도 없고, 감동이나 감응이 오는 것도 아니다.

1920년대 미국을 이해할수 있는 소설이라지만,

시대적 배경은 요즘과 그리 달라진 것도 없는 듯하다.

무너진 아메리칸 드림을 예리한 필치로 그려 냈다고 하는데,

작가 스스로 얘기했듯이 '남녀의 애정과 물질적 성공'을 그리고 싶어 했다는 것이고 

그것이 전부이라고 할수 있겠다.

여러가지 소설적 기법과 서사시 같은 문장의 아름다움이

이 소설의 아름다움이라고 하는데,

번역된 책에서 이런 걸 느끼기에는 쉽지 않고,

그저 줄거리와 상황묘사를 쫓아가기에도 바빴다... 나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어릴적에 이런 저런 고전(이책도 현대의 고전 반열에 올라 있다고 한다.)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아서, 소설 읽기에도 어려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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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31 11:50 2009/01/3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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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떠도는꿈 2009/02/02 09: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에 질렀다는 민음사 전집을 야금야금 파 먹고 있나보네요.
    나두 한두권씩 사서 읽었는데 고등학교때 읽어야 할 세계명작이라고 하는 책들,
    지금 읽어봐도 그 깊이를 제대로 모르겠더라구요. 고등학교 때 읽었으면 알았으려나... 쩝...

  2. 산오리 2009/02/02 11: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러고 있는데... 갈수록 수준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슴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