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50쪽..
얇은 책에다 제목도 재밋어 보여 집어들었는데,
상당 괴로웠다.
몇번을 그만 두려 하다가 끝이나 어떻게 되나 보자 하면서
읽었는데, 첨이나 끝이나 다를 바가 없다.
노보로망의 대표작이라고 하나...
하일지와 박희원이 뒤에 작품해설을 썼는데,
혹시 읽어볼 생각이 있다면, 이 작품해설을 먼저 읽어보고
본문을 읽어보는게 낫겠다는 생각이다.
산오리의 독후감은 박희원의 작품해설 첫단락에 나온 그대로다.
<로브그리예의 소설을 읽는 일은 괴롭다. 작품은 시작부터 무척이나 낯선 공간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이쪽, 저쪽, 왼쪽, 오른쪽, 수직, 수평 등의 기하학적 지표들이 범람하는 공간은 지루하기 짝이 없고
왠지 모르게 불편하다. 정확성을 자랑하는 기하학적 정보들은 오히려 작품의 공간을 비현실적으로
만든다. 각종 측량과 관측의 정보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제라르 주네트의 표현을 빌리자면 '현기증
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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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다섯번째 아이를 읽으신 후 독후감 써주세요. ^^
벌써 꺼내서 읽기를 시도한 책이었는데, 그리 쉽게 빠져 들지는 않네요..ㅠㅠ
질투가 심해지면 현기증나는일입니다.ㅋ~
가끔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면 현기증이 나기도 하죠..ㅎ
오늘 라디오에서 장진과 장기하씨가 '고래'하는 책을 소개하던데,한번 읽으시고 빌려주삼ㅎㅎ
현명관의 '고래' 요?
언젠가 읽긴했는데, 책은 누군가에게 분양해버린듯한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