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7시20분에 나가고 밤 11시 20분에 들어오는
동명군을 만나기도 쉽지 않다.
토욜 일찍 들어왔길래, 아는체를 좀 했더니,
- 아빠! 문화 상품권 사라!
= 그게 어디서 났는데?
- 하튼 몇장 있으니까 좀 사라!
= 그걸 왜 아빠가 사냐? 니가 책을 사든지 하면 되지.
- 아빠가 책살때 쓰고, 나는 돈이 필요 하거든.
= 알았어...(그래서 문화상품권 4장을 샀다)
어디서 난거냐고 계속 물었더니,
학원 옮기면서 자기를 소개해 준 친구에게
학원에서 5장을 줬다는게, 그 친구가 동명군에게
4장을 줬단다. 학원 옮긴다고 소개해준 친구에세
문화상품권을 주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거 받아서 4장이나 동명군에게 준 친구도 보기드문 친구다.
2) 저녁 먹고 있었더니, 주말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서는 동명군을 불러서
= 야, 담배 몇가치만 주고 가라!
- 아빠, 이런 아빠가 어딧어? 이게 뭐냐구?
= 왜?
- 아씨, 자식한테 담배 달라는 아빠가 어딧어? 돈도 없는 자식인데..
= 그럼 짜샤, 요 앞에 가게에 가서 아빠 담배 한갑 사다 주고 갈래? 돈주께..
- 헉, 무슨 그런..
= 임마! 이제 술도 담배도 맘대로 살수 있잖아, 아빠한테 담배심부름도 해야지..
- 그건 못하지... 여깃어.. 근데, 아빠, 이담배도 피우나?(담뱃곽 열어 네가치 꺼내준다)
= 없는데, 아무거나 피워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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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문화상품권 사라--(2)
Tracked from 2009/04/03 10:57 delete- 아빠, 문화 상품권 사라! = 저번에 샀자나, 근데 또 있어? - 어... 5만원어치.. = 그건 또 어디서 났는데? - 친구가 학원 온다고 해서 소개하는 친구로 내이름 쓰라 했지. = 그럼 임마, 그친구하고 나눠 가져야 할 거 아냐/ - ㅋㅋ 됐어, 걔한테는 얘기도 안했고 몰라. = 이런 나쁜 넘이 있나? 근데, 아빠도 장사해야 하니까 이번에는 싸게 팔아라! - 으씨.. = 3만원에 살게.. - 그건 넘 심하잖아... 4만...
아들한테 얻어 피우는 담배 맛이 쏠쏠할 것 같은데요^^...
내가 피는 담배가 아니라 그런지, 쓰기만 하고 아무맛 없었다는..ㅠ
그래도 담배 네가치는 돈 안받고 줬나보네여? ㅋㅋㅋ 인심도 후한 동명군일세
고마워해야 하나요??ㅠㅠ
문화상품권 구입후 저에게 그냥 주세요ㅋㅋㅋㅋㅋㅋㅋ
30% 깍아 드릴테니까 언능 사세요..ㅎ
하여튼 대단한 부자지간이셔 ^^
칭찬이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