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을 만나면
잊고 살았던 것들을 다시 떠올린다.
아니, 애써 되새기고 싶지 않던 것들을 떠올린다.
어쩌면 묻어 버리고 싶은 것들을
꺼내서 다시 봐야 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우리가, 우리 사회가 덮어두고 외면하는 것들에
놀라울 만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게 개같은 인생이라고
박대하지만,
사실 우리 모두가 개같은 인생을 살고 있음에야...
그의 짧은 생애가
다시 한번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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