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욜 부모님 오시라 해서,

바람도 쐴겸 북쪽으로 좀 갔다 와서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아내가 돼지고기 맛있는 집이라고

가자해서는 동명이까지 다섯명이 갔다.

 

맛있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했고,

다행이 손님 나간자리 치우는 잠간 기다려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삼겹살을 먹었다.

 

제주흑돼지라는데, 생삼겹살이니까

약간 맛있기는 했고, 다들 잘 드셨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더 늘어나서

누가 일어나지 않나 기다리고 있고

이러니 불안해서 느긋하게 앉아 있을 수도 없었다.

어쨌거나 5명이서 삼겹살 6인분을 먹었는데,

1인분에 1만원 하는 비싼 고기였다.

밥과 냉면도 시켜 먹고 일어나서

계산을 하려는데, 계산지도 없다.

동명이 한테 계산지 좀 찾아 보라 했더니,

없다고 되돌아왔다.

 

계산대 앞에서는 대기번호 달라하고,

몇분이나 기다려야 자리가 생기나 물어보고,

계산하는 사람한테는 카드 받고 계산하고,

중년의 여자 한사람이 처리하기에는 벅차 보였다.

겨우 말할 틈이 생겨서,

-우리도 계산해 주세요

=자리가 어디죠?

-저기 중간이요

= 5만원이에요.

(이상하다 너무 적게 나왔는데... 라고 말할까 하다가..)

적게 나왔는데, 글구 계산하는 거까지 정신하나 없는데,

그냥 가자..

카드 주고 사인해주고는 나왔다.

 

가끔 음식점에서 술한잔 먹고나면 먹은거 보다 더 많이

달라고 해서, 뭐뭐 먹었는지 확인해보자고 한 경우는 있었는데,

이건 왠 횡재랴... 하고 그냥 계산하고 나왔다.

 

이건 바가지 쓴게 아니라, 바가지 벗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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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13:00 2008/05/0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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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1

from 단순한 삶!!! 2008/05/02 15:14

4월 28일 노조창립기념일...

휴일이다, 예전에는 조합원 등반대회 같은 것도 했는데,

요즘은 그냥 논다.. 조합에서 뭘하면 조합원들이 잘 안온다.

회사에서 뭘해도 핑계대고 안오려고 하는 걸 보면,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되도록이면 함께 있는 시간을 줄이고 싶은 모양이다.

어쨌건...

놀라는데, 그냥 보내기가 아까워서 간만에 지리산으로 갔다.

 

토욜 산청으로 이준 위원장 집으로 갔다.

봄 색깔이 완연하고, 화단에 심어둔 튤립이 만개했는데,

전날 분 바람으로 꽃이 좀 떨어졌다.

마당의 느티나무도 제법 나무모양새를 갖추어 가고 있었다.

 

산오리 온다고, 황토방에 무려 4시간이나 불을때 줘서

뜨끈뜨끈한 황토방 찜질을 밤새워 했더니,

피로가 완전 풀렸다....

나무 구하기도 힘들다면서, 미안하기도 해라.

 



집 화단의 튜울립

 

느티나무는..

 

한쪽 텃밭에는 밀도 심었는데,

제법 이삭이 패었다..

 

담날 뱀사골 올라가다, 이 훌륭한 부부 사진을 찍었는데,

허락없이 그냥 올린다.

 

여기서나마 두 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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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2 15:14 2008/05/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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