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년...

from 나홀로 가족 2008/04/16 15:46

점심 먹고 들어오는데 전화가 왔다.

 

택배에서 왔는데, 집에 아무도 없단다.

이시간에 아무도 없으니까 경비실에 맡겨 놓고 가라고 했는데,

알았다고 하더니,

무슨 화분이니까 저녁에 꼭 찾아 가란다.

 

산오리한테 무슨 화분? 무슨 축하받을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내한테 누가 화분을 보냈나??

 

한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헉... 그러고 보니까 낼이 결혼기념일이로구나..

고등학교 친구놈들 모임에서

결혼기념일이면 항상 꽃이나 나무가 심어진 화분을 보내왔는데,

올해도 그래서 보낸 거구나...

 

그러고 생각해 보니, 올해가 결혼 한지 20년이 되었구나

징글징글하게도 함께 살아 왔구나...

좀 있으면 25주년도 되겠구먼...

이건 금혼식인가, 은혼식인가?

 

그나 저나 결혼 20주년에는 또 뭘 선물해야 하나?

 

맨날 같은날 하루하루 흘러가는데,

달력은 왜 만들어 가지고 기념일은 따지고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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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6 15:46 2008/04/1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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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기차를 두번 탔는데,

 

한번은 인터넷에서 예약을 하고 돌아오는 차는 휴대폰 문자로 차표를 받았다.

그런데 돌아오려고 문자를 찾아 봤더니,

어라, 문자가 어디로 가고 없어진거다.

역에 가서는 문자로 차표를 받았는데 없어졌다고 했더니,

그럼 차표를 다시 사고, 문자로 받은 차표는 환불받으란다..

수수료 물고,, 역무원(승무원이 해줬나?)이 사인해 준 뭔가를 내린 역에서

제출했더니, 환불될거라고 했다.

그래서 나중에 신용카드 청구된걸 보니까 이중청구는 안되었길래 다행이다 하고 넘어갔다.

근데, 한참이 지나서,

휴대폰 문자보관함을 이리저리 뒤지고 있었는데,

저장보관함에 차표가 고이 보관되어 있었다니..

나중에 찾기 쉬우라고, 혹시 지울까해서

따로 옮겨 놓고서도 그걸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고...

 

또 한번은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기차를 탔는데,

어라 내 좌석에 왠 아저씨가 앉아 있는 거라..

그래서 아저씨 여기 제자린데요.. 했더니,

아저씨는 몇번인데요? 하더니 본인의 표를 꺼내보여주는데,

같은 번호인거라...

아씨.,.. 철도공사 얘들은 뭐이래... 하고 열심히 표를 비교해 보는데,

허걱, 내 차표는 그 기차가 아니라 그 다음 시간 기차표인거라...

예약하면서 시간을 잘못 입력한 채로..

당연히 그시간에 예약한거로 알고 탔다니...

 

열차승무원한테 얘기했더니,

다시 표를 사고, 예약한 표는 취소해서 환불받으란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PDA(맞나?)로 표 끊어주고, 또 뭐라 써주면서

내리는 역에서 창구에 제출하면 된다고 했다.

내려서는 그렇게 했더니, 창구 역무원이 문제없다고...

혹시 영수증은 없냐고 했더니,

이번달에 결재 되더라도 다음달에 환불되니까 걱정말라고,

환불되거나 취소되는거 많은데, 안되는경우 거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나왔다.

 

그런데, 이번달 신용카드 청구서에는 이중으로 청구가 되어 있어서,

철도공사로, 카드사로 또 내렸던 역으로 전화해서

왜 이중으로 청구가 되었냐고 했더니,

당시 역에서 표를 낸 게 없단다....

분명히 기억하건데, 처리됐다고, 걱정말라고했는데...

그러고 나서는 전화를 받은 역무원,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바뀐역무원,

그리고 점심때에는 당시 열차 안에서 표 끊어주고 처리해 주던 역무원까지

전화해서는, 이런저런 코치를 해 준다.

고맙기는 하지만,, 결론은 다시 내가 역으로  표들고 가서 확인을 해줘야 한다는 거다.

그때 표도 당연 없으니까, 들고갈 표는 없지만, 신용카드 청구서라도 들고가서 얘기해야 하나보다..

 

도대체 정신 제대로 차려서 하는 짓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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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6 15:36 2008/04/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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