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기차를 두번 탔는데,

 

한번은 인터넷에서 예약을 하고 돌아오는 차는 휴대폰 문자로 차표를 받았다.

그런데 돌아오려고 문자를 찾아 봤더니,

어라, 문자가 어디로 가고 없어진거다.

역에 가서는 문자로 차표를 받았는데 없어졌다고 했더니,

그럼 차표를 다시 사고, 문자로 받은 차표는 환불받으란다..

수수료 물고,, 역무원(승무원이 해줬나?)이 사인해 준 뭔가를 내린 역에서

제출했더니, 환불될거라고 했다.

그래서 나중에 신용카드 청구된걸 보니까 이중청구는 안되었길래 다행이다 하고 넘어갔다.

근데, 한참이 지나서,

휴대폰 문자보관함을 이리저리 뒤지고 있었는데,

저장보관함에 차표가 고이 보관되어 있었다니..

나중에 찾기 쉬우라고, 혹시 지울까해서

따로 옮겨 놓고서도 그걸 했는지 안했는지도 모르고...

 

또 한번은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기차를 탔는데,

어라 내 좌석에 왠 아저씨가 앉아 있는 거라..

그래서 아저씨 여기 제자린데요.. 했더니,

아저씨는 몇번인데요? 하더니 본인의 표를 꺼내보여주는데,

같은 번호인거라...

아씨.,.. 철도공사 얘들은 뭐이래... 하고 열심히 표를 비교해 보는데,

허걱, 내 차표는 그 기차가 아니라 그 다음 시간 기차표인거라...

예약하면서 시간을 잘못 입력한 채로..

당연히 그시간에 예약한거로 알고 탔다니...

 

열차승무원한테 얘기했더니,

다시 표를 사고, 예약한 표는 취소해서 환불받으란다.

그리고 가지고 있던 PDA(맞나?)로 표 끊어주고, 또 뭐라 써주면서

내리는 역에서 창구에 제출하면 된다고 했다.

내려서는 그렇게 했더니, 창구 역무원이 문제없다고...

혹시 영수증은 없냐고 했더니,

이번달에 결재 되더라도 다음달에 환불되니까 걱정말라고,

환불되거나 취소되는거 많은데, 안되는경우 거의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길래 알았다고 하고 나왔다.

 

그런데, 이번달 신용카드 청구서에는 이중으로 청구가 되어 있어서,

철도공사로, 카드사로 또 내렸던 역으로 전화해서

왜 이중으로 청구가 되었냐고 했더니,

당시 역에서 표를 낸 게 없단다....

분명히 기억하건데, 처리됐다고, 걱정말라고했는데...

그러고 나서는 전화를 받은 역무원, 그리고 오늘 아침에는 바뀐역무원,

그리고 점심때에는 당시 열차 안에서 표 끊어주고 처리해 주던 역무원까지

전화해서는, 이런저런 코치를 해 준다.

고맙기는 하지만,, 결론은 다시 내가 역으로  표들고 가서 확인을 해줘야 한다는 거다.

그때 표도 당연 없으니까, 들고갈 표는 없지만, 신용카드 청구서라도 들고가서 얘기해야 하나보다..

 

도대체 정신 제대로 차려서 하는 짓이 없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8/04/16 15:36 2008/04/16 15:36
Tag //

Trackback Address >> https://blog.jinbo.net/sanori/trackback/790

  1. 곰탱이 2008/04/17 19: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요즘 비슷한 상황입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네요. 자꾸 잊어버리네요. 건망증이 시작되는 건지... 정신을 차린다고 차려도 뒤돌아서면 깜빡해 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