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어디 전세버스라도 한대 빌려서 가자고 했더니,

이미 북한산으로 결정이 났단다.

 

계곡에 음식점 잡아 놓고, 잠간 산행 두시간...

간만에 국녕사 길로 해서 의상봉에나 다녀오자고 출발해서

용출봉엘 갔다 왔다.

 

전날 마신 술 때메 온몸이 귀찮다고 아우성 치는데,

그걸 물리치고 조금 걸었더니

그래도 되살아 나서 다행...

 

의상봉 능선을 다닐때 바라다 보기만 했던

볼썽 사나운 불상을 직접 보게 되었는데..

그이름도 국녕사에 있는 국녕대불이란다.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려면

꼭 동양 최대,... 이런 수식이 붙어야

안녕할수 있는 것인지..



 

전체모습을 넣기 어렵다... 주위가 좁아서...글구 다 들어가려면 몇백미터는 물러나야 할래나..

오른쪽과 왼쪽을 찍었고, 작게 줄로 보이는 것들은 또 작은 불상들을 진열해 놓은 것인데

이것도 몇만개 안될라나..

설명을 써놓은 알미늄판을 찍었다.

 

 

 

 

날씨는 좋고... 불쌍을 보고 있으면 눈꼴이 시지만,

그래도 용출봉에 올라서 바라다 보는 주변의 풍광은..

언제 봐도 좋더라...

 

 

맞은편에 바라보이는 백운데, 만경대, 노적봉..

 

용출봉 서쪽면 바위틈에 핀 진달래...

 

계곡 나무숲 사이에 벚꽃은 이제 절정..

 

음식점 앞 계곡물에는 꽃잎들이 눈처럼 날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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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17:38 2008/04/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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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간뚱띵이 2008/04/21 17: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재작년인가 저도 의상봉 넘어서 새로 불상 단장하는 모습을 보곤 깜짝 놀랐더랬지요. 좁은 땅덩이에서 살아서 그런가 무슨무슨 최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2. 산오리 2008/04/21 18: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갈때마다 봐도 봐도 꼴불견이에요....

  3. 검은섬 2008/04/22 09: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이 이쁘네요.
    군데 군데 핀 꽃과 나뭇잎의 색이 이쁩니다.
    산은 산 그대로, 물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데, 뭘 그렇게 꾸밀려고 하는지,
    제 옆에 있는 사람은 날이면 날마다 산 망가진다고 산에 가질 말라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집에서 쉬는게 젤 좋다고...

  4. 산오리 2008/04/22 09: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산 망가진다고 가지 말라는 분은 너무 멋지군요...산에 갈때마다 미안한 맘이 들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