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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9일 토요일 당신을 초대합니다

인천 만수동 향촌마을에서...

오후 1시에..

철거촌 투쟁중 돌아가신 신현기씨의 49제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고인은 현재 인천의 어느 공동묘지에 안치되어 계십니다. 고인이 돌아가셨을 때 많은 의혹을 안고 가셨지만 국과수에서는 고인이 자살한 것으로 판명하였습니다. 고인이 돌아가신 것이 자살이든 타살이든 그것이 중요하겠습니까? 이 사회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갔습니다. 남아있는 철거촌 동지들은 아직도 그리고 죽는 순간까지 고인을 기억할 것입니다. 긴 인생중 짧게나마 함께 한솥밥을 먹었고 국가에서 내몰아간 자신의 보금자리를 끝까지 지키려 했던 순간들을 기억할 것입니다. 남아있는 철거촌 동지들은 1퍼센트의 희망을 가지고 아직 이 질긴 목숨 유지하고 있습니다. 고인의 가시는 길이나마 평안하소서.

 

 

향촌마을 가는 길

 

지하철 1호선 송내역 하차 만수시장가는 버스 타시고 만수시장역에 내려

시장안으로 쭉 들어가시면 철거촌이 보입니다.

철거촌 입구에 바리케이트로 꽁꽁 싸맨 건물 한 채가 보입니다.

이곳이 철거촌 동지들의 공간입니다.

 

- 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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