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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향촌철거민과 함께하는 열사굿'지나가리라'


 

초대합니다.


자본과 정치권력의 폭력에 대항해 여전히 힘겹게 싸우고 있는 노동자민중과 함께 연대하고자

[열사굿 “지나가리라”] 인천공연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죽음으로 맞서

싸운 열사들의 정신을 되새기며 노동자민중의 주거권 실현을 위해 오랫동안 투쟁하고 있는

만수동 향촌마을의 철거민들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노동자공동체의 지향을 염원하는

열사굿에 함께 해 주십시오.

 

이렇게 진행됩니다

- 1부(6시): 향촌철거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출연 : 풍물패 더늠, 박향미, 지민주, 불나비)
- 2부(7시): 열사굿‘지나가리라’ 공연
- 3부(8시): 뒤풀이

 

열사굿“지나가리라” 작품소개

- 작품명 : 열사굿 ‘지나가리라’
- 구 성 : 장소익, 임은혜
- 출 연 : 장소익
- 제 작 : 나무닭 움직임 연구소

 

작품의 형식
- 가면을 통한 창작과 움직임 중심의 연기
- 샤머니즘 상징체계와 진오귀 굿 형식을 통한 제의연극 구현
- 닥종이 인형을 통한 민중 삶의 구체성 획득.

 

주제
냉혹한 차별로 점철된 신자유주의 질서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가?

열사굿 ‘지나가리라’는 차별과 억압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몸부림쳐 왔던 인류의 거대한 투쟁을 무대로 불러내어, 지금 우리가 회복해야 할 인간의 숭고한 원형질 -우정, 사랑, 투쟁,

따뜻한 충고, 희생, 품위, 다정함 등...- 을 새롭게 되짚어 보고자 한다. 혹독한 겨울도, 타버릴 것 같은 가뭄도, 우리를 뒤흔드는 태풍도 영원한 것은 없다. 이 또한 지나갈 것임을 알기에

온몸으로 눈 비 다 맞으며 의연하게 버텨내는 광장, 그 거인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말자.

 

줄거리
노동자들의 죽음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던 어느 가을날, 소년이 키우던 새가 죽었다. 소년은

새를 묻어주기 위해 새장을 들고 정처 없이 걷다가 미로에 갇힌다. 출구를 찾던 소년은

우주나무가 있는 곳까지 오게 되고, 그곳에서 잠이 든다. 소년은 꿈에서 2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본다. 아버지는 전쟁과 가뭄으로 굶주린 한귀에 의해 공중에 매달려진다.

정리 해고에 직면한 노동자들, 지하철과 거리에서 구걸하는 빈민 들 속에서 질척하게 떠돌고 있는 물귀도 보게 된다. 소년은 꿈을 꾸면서 운다. 노동자들과 아기들과 어머니들과 함께...
지구촌의 아픔을 거둬달라는 소년의 간절한 꿈은 하늘까지 닿아 눈 먼 달을 깨운다. 지상으로

내려온 달님은 공중에 매달린 아버지를 동료들이 있는 공장에 내려주고, 미로를 허문다.

소년은 잠들어 있던 곳에서 거대한 새로 변한다. 소년은 아버지를 날개에 태우고 가족,

동물들과 재회시킨 후, 하늘로 날아오른다.

 

http://ppark0510.cafe24.com/index.htm 박향미.com 에서 퍼온 글

 

- 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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