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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에게는 간단하게 말했었는데
내 생각도 정리할 겸 다시 써본다
6월말까지 촬영을 일단 멈춘다
지금까지 촬영한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편집할 부분을 골라놓는 작업이 더 시급하다
자주, 많이, 열심히 찍는다고 해서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기획의도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면
지금 촬영해놓은 것 만으로 편집을 할 수도 있다
지금은 연출자가 편집방향을 정하는 일에 집중해야한다
그런 다음
꼭 들어가야하는데 놓친 장면이나
앞으로 꼭 찍었으면 하는 장면들을 정리해서
보충촬영을 하면 될 것이다
특히 향촌투쟁 부분은 따로 제작할 필요가 있는데
참세상에 올리건 KBS 열린채널에 제출하게 되건
재원이가 이 부분을 책임졌으면 좋겠다
재원이는 자꾸 나보고 편집을 하라고 하는데
내가 지금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이기도 하지만
향촌상황을 더 잘알고 직접 촬영도 했던 재원이가
편집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
할 수 있다, 충분히 할 수 있다
재원이는 이미 나보다 먼저 장편 다큐멘터리를 만든 경험이 있고
그런데도 아직 자기 작품을 공개한 적이 없으니까
이번에 실력발휘를 제대로 해주기를 바란다
내가 구성이나 대본작업에 힘을 보탤테니 그 점은 안심을 하시오
가장 큰 문제는 제작비다
2006년 1월부터 지금까지 고정수입은
3월부터 매달 맏은 강사료 57만원이 전부였고
나머지는 그 때 그 때 아르바이트로 대충 때웠는데
지난 5월부터는 알바할 시간이 없어서 못하고 있다
강의도 6월말에는 끝난다
같이 작업하는 재원에게 하루 얼마씩
일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인건비를 충당했는데
고생하는 것에 비해 그 액수가 너무 적었다
그런데 이제 그것마저도 지급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하반기에 여러 제작지원에 다시 응모한다고 하더라도
이 작품이 선정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나도 모른다)
받는다고 하더라도 10월 이후가 될 것이므로
6월부터 9월까지 넉달동안 제작비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작업을 계속할 수 없다
몸이 자꾸 아픈 건, 아마도 날마다
그 문제로 끙끙 앓다보니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암튼, 6월말까지는 몸을 쓰기보다 머리를 써야할 시기다
카메라를 내려놓고 바쁜 다리도 좀 접어놓고
생각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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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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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향촌을 맡지요. 얼렁 추스리고 일어나시오. 촬영하면서 느낀 것은 항상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오. 누가 뭔 소리를 하던 제대로 만듭시다. 깊이있게 그리고 가볍게 후~ 날려버릴 수 있게 보는이에게 소박한 미소를 남겨둘 여지를 만들어 봅시다. 시간이 촉박하오. 빨랑하려 하는데 그게 잘 안되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