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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흐 오늘 도서관 대기자 180번으로 4시간 기다려서 자리를 잡고...=ㅅ=
그 전에 심심해서 아동전용관(?)에 들어가서 그림이 이쁘길래 빌렸다.
역시 창비에서 나온답게 아아아주 좋았다.
동화책은 그림이 있고 아아주 재미있어서 참 좋아한다. 또 꽤나 귀엽고.
암튼 이 토끼전은 <토공전> 위주로 썼다는데 처음 보는 내용이 많았다.
내가 어린 시절 읽은 결말은 별주부가 토끼를 놓치고 머리를 바위에 찧고 죽는다는 거였다.
ㅠ_ㅜ 매우 놀랐었다. 아니 이게 죽을 만한 일인가, 요런 못된 용왕님.
그리고 어릴 때는 괜히 토끼가 얄미웠다. 잔꾀를 쓰는 걸 매우 싫어했던 나는 직구 스타일!
지금 다시 읽어봐도.. 얄밉다-ㅅ- 부당한 일에 머리를 잘 써서 통쾌하긴 한데 그냥 얄밉다=ㅁ=;;;
근데 아주 놀라운 점이 있었다. 토공전은 19세기 초에 쓴 판이라는데,
토끼가 "모든 생명의 가치가 같은데 병으로 죽어가는 용왕을 위해 건강하게 살아 있는 내가
죽어야 한다는 게 말이나 되는가-"란 취지의 말을 했다.
와 토 공 멋져욧~
그림 너무 예쁘다. 더 재미있는 컷도 있었지만 스캔 시간이 오래 걸려서 두 개만!
용왕님 드러누웠다. 진짜 아픈 거지만... 왠지 땡깡부리는 것같다=ㅁ=
옹기종기 물고기들 귀여워>_< 아참 되게 웃기다
토끼를 놓친 용왕님 화가 치솟아서 토끼 잡으러 대군을 파병(!)하는데
자그마치 40만군이다-_-;;; 충언을 듣고 급히 회수한다=ㅁ=
병졸들은 생선들; 미안 이름을 까먹었다;; 물고기가 토끼를 잡다니~~ 아이고 웃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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