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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한국 자살율이 세계 1위고 하루에도 36명이 목숨을 끊고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무직자라는 통계가 얼마 전 나왔다.

그리고 최근 몇 주동안 노점상 이근재, 건설노조원 정해진, 화물연대 조합원이

목숨을 끊거나 분신을 시도했다.

 

절망세상, 분노공화국에 사는 사람들은

오늘도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하루를 살아간다.

내가 죽어서 이 투쟁이 승리한다면 하는 마음,

혹은 너무 살기 싫거나 힘들어서 삶을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인 것.

 

누가 그렇게 만들었나

누가 아무런 죄없고 무고한 그들에게

죽음을 생각하게 만들었나

 

권력과 자본이 그 간접살해범들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운동진영은 자유로울수 있을까.

팍팍한 현실을 살 만하게 만들자고 운동하면서

열사투쟁을 하면서

그릇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은 아닐까

 

열사의 시신이 아니라 변혁을 추수해야 한다고,

2003년 민중대회에서 정광훈 의장이 외치던 것이 생각난다.

지금은 유서를 쓸때가 아니라고,

연대의 손을 맞잡아야 할 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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