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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09
    철조망을 걷어내고 민중의 평화 쟁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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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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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04/07/10
    팔루자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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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을 걷어내고 민중의 평화 쟁취하자


 
6.18 평택 3차 평화대행진으로!
철조망을 걷어내고 민중의 평화 쟁취하자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3차 범국민대회
* 일시 : 2006년 6월 18일(일) 14시
* 장소 : 평택 대추리

평화를 향한 민중 투쟁의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하자
평택 투쟁을 반미, 폭도세력으로 규정하고 민중의 투쟁을 고립시키려는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에 공세적으로 대응하자. 국방부와 청와대를 향해 분명한 정치적 전선을 형성하고 지속적인 규탄투쟁을 전개하자.

대추리 도두리 평화마을을 재건하자
대추리 도두리 마을과 연대를 강화하여,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군경의 계획에 파열구를 내자. 대추리 도두리를 다시 평화촌으로 재건하자.

한미 FTA 저지투쟁 등 미 군사패권에 반대하는 투쟁사안과 결합하여 공동전선을 확장하고 투쟁을 상승시키자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 경제.군사세계화에 저항하는 통합적은 투쟁을 지향하자. 한미 FTA 저지와 평택 미군기지 확장 저지 투쟁을 결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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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부엉이 도서관 새단장 이모저모

 

솔부엉이 도서관 새단장 이모저모

"군경의 폭력에도 굴하지 않고 대추리-도두리를 다시 살리는 힘은

평화를 사랑하는 민중의

지칠 줄 모르는 연대에서 나옵니다."

 

 

<솔부엉이 도서관 재개관 준비>


책장 나르고, 책 나르고...... 정신 하나도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이 때는 사진이 없습니다.

^^; ......

 


 

<솔부엉이 도서관 바깥 청소>

 


▲ 청소 규모를 가늠하고 있는 운영위원장님
수 많은 사람들을 동요 속에 빠뜨린 한마디.
"너무 깨끗이 하려는 것도 도시사람들의 속성이야"


▲ 동요하지 않고 정원을 꾸미고 있습니다.


▲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는 회원 ^^;


▲ 우리 농활 대장님. 어딜 바삐 가시나~~~


▲ 솔부엉이 도서관 간판 위치 선정 중


▲ 솔부엉이 도서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솔부엉이 도서관 단장>

 


▲ 경찰 폭력으로 더러워진 책을 닦고 있습니다.


▲ 책을 닦으면서 분류도 합니다.


▲ 산 더미 같죠? 지금 보는 책들은 빙산의 일각입니다.


▲ 도서관 책 정리에 동참하고 있는 주민아주머니.


▲ 키티 장판의 어린이 도서관. 책을 차곡차곡 정리하고 있죠?


▲ 솔부엉이 전시관을 꾸미고 있는 도서관장님.


▲ 오늘 전시할 사진은 '대추초등학교'입니다.


▲ 도서관 지킴이들과 문패를 만들고 있어요. 이 어린이들이 다 도서관 지킴이에요.


▲ 문패를 붙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쪽 저 사람은 누구?


▲ 문패를 다붙였군요.

 

<휴식>

 


▲ 지금은 점심 준비 중.


▲ 오늘 점심은 라면과 밥 그리고 김치입니다~~~~


▲ 맛있는 라면 1.


▲ 맛있는 라면 2.


▲ 설거지를 하고 있습니다.
"엎어라~ 뒤짚어라~" 로 설거지를 결정하였습니다.
집행위원들은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였습니다. 모조리(!).
엉겁결에 손을 덮은 회원도 빠졌죠. ^^;
그리고 남은 몇 사람이 가위바위보!
설거지 하신 분들. 너무 노여워 마시길~~~~ ^^;


▲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보다 1.


▲ 도서관에서 책을 펼쳐보다 2. (^^;)

 

<도서관 전경>

 


▲ 열람실, 안방에 마련되었습니다.


▲ 안에서 본 열람실.


▲ 어린이 도서관.


▲ 어린이 도서관. 책이 좀 더 많이 필요합니다.


▲ 도서관 지킴이들이 써놓은 환영자보.
어린이 도서관 옆에 붙어 있답니다.


▲ 솔부엉이 전시관 1.


▲ 솔부엉이 전시관 2.

 

<마을잔치>

 


▲ 마을잔치 준비 중. 메인디쉬~~~ 떡볶이.

오른쪽 두 사람 보이시죠?

지난 밤 내내 서로 떡볶이를 더 잘만든다고 싸웠답니다.


▲ 떡볶이 요리사들. 떡볶이 브이
앞 사람 눈이 작게 보이려고 굉장히 애를 쓰고 있죠?
실물은 눈이 더 크답니다. (^^;)


▲ 접시에 담기고 있는 머릿고기;; .


▲ 솔부엉이 도서관 개관식을 찾는 사람들 1.


▲ 솔부엉이 도서관 개관식을 찾는 사람들 2.


▲ 솔부엉이 도서관 개관식을 찾는 사람들 3.


▲ 솔부엉이 도서관 개관식을 찾는 사람들 4.


▲ 묶여있는 멍이. 멍이는 아직 살아있습니다.


▲ 되살아난 도서관을 보며 흐뭇해 하는 마을 주민들


▲ 솔부엉이 전시관에 마련된 졸업사진전.
한 사람 한 사람 짚어가며, 얘는 누구고 얘는 누구고...


▲ 얘는 누구고... 눈물을 글썽이다 이내 감춥니다.


▲ 대추국민학교 제4회 졸업생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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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잔치 공연을 할 때는 정작 사진을 못 찍었답니다. 왜냐구요?
T.T 참세상에서 퍼다놓은 사진 자료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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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부엉이 도서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솔부엉이 도서관 앞마당에 마련된 잔치상


▲ 도서관 앞에서 막걸리 한잔. 인천지부 운영위원장님~~~~ ^^;


▲ 미사를 마치고 찾아오신 문정현 신부님.


▲ 솔부엉이 도서관 앞 골목에 마련된 청년 농활대 잔치상.
여기는 학생들 차지네요.

 

<대추리 풍경>

 


▲ 죽어가고 있는 논


▲ 전투경찰 초소


▲ 논 일동


▲ 끊겨진 본정리 길 1. 본정리로 가는 영농단지 앞 길이


▲ 끊겨진 본정리 길 2. 이렇게


▲ 끊겨진 본정리 길 3. 끊겼어요.


▲ 무너진 대추리 초등학교. 깃발만...


▲ 갑오농민전쟁 1.


▲ 갑오농민전쟁 2.


▲ 전쟁은 문명을 떠나라


▲ 전투경찰 1.


▲ 전투경찰 2.


▲ 전투경찰 3.


▲ 포크레인 하늘.


▲ 포크레인 땅.


▲ 대한민국 국군의 야전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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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복판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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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부엉이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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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약식명령

 

작년 12월 31일 서울중앙지법 약식명령이란 것을 받았다.

일반교통방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내란다. 세상에! 100만원이 어딨어? 하는 마음에 다급히 읽어보니

작년 8월 3일 청와대앞 파병반대 기자회견, 8월 15일 파병반대 국민대회에서 내가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제 801중대 경찰관들을 밀어붙이며 몸싸움을 벌였고, 같은 기동단 소속 제 1,2,5,6 중대소속 경찰관들과 경찰버스를 밀어붙였다고 한다.

 

안그래도 전용철 홍덕표 농민열사 장례식으로 마음도 꿀꿀한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웬 날벼락?

찬찬히 생각해보니 8월 3일은 새벽부터 서울 공항 앞에서 자이툰 부대 파병에 반대하는 집회를 하고나서 바로 청와대 앞으로 달려와 기자회견 명목으로 수백명이 집회를 하기는 했다. 그러나 난 사회를 보고 있어서 물리력을 행사할 형편도 아니었거니와, 그날 분노와 배신감으로 치를 떨지 않았던 사람 누가 있었나? 한상렬 목사님은 '노무현이 나와라'면서 단신으로 경찰들에게 들이대다 그 자리에 쓰러지기도 했다. 참, 그날 경찰은 집회를 막는다면서 어느 여성의 몸을 더듬고 꼬집고 하는 성폭력을 저지르기까지 했고 항의하는 학생들을 피해 슬금슬금 도망갔다.

 

8월 15일에는 파병반대 국민대회가 광화문에서 열렸다. 매년 하는 815대회가 좀 바뀌어 파병반대 대회로 잡혔고, 집회 자체도 통일연대에서 주도했다. 그래서 난 별다른 역할도 없고 해서 집회대열 앞쪽 그러니까 우체국쪽 인도에서 학생들과 경찰들이 충돌할 때 경찰들이 심하게 하길래 그거 좀 뭐라고 한 정도였다. 그날도 경찰들은 물대포를 쏘고 방패와 곤봉으로 밀어붙였다.

 

약식명령서에는 나 이외에도 무려 열여섯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나같이 돈없고 힘없는 노동자, 학생들이다. 저들 경찰은 집회를 처벌하긴 해야겠는데 정면으로 지도부들을 처벌하자니 정치적 부담도 있고 해서 집회 참가자 가운데 사진으로 대충 가려낸 사람들을 고른 것이다. 그래서 당시 조사를 받기는 했다. 그러나 조사를 받을 때에도 경찰은 8월 15일 집회만 조사했고 8월 3일 건은 아예 조사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그들은 조사받는 사람들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기네들 마음대로 혐의를 붙여서 그것도 1년이 훨씬 지난 시점에서 벌금을 때린다. 70만원짜리가 4명, 100만원짜리가 9명, 200만원짜리가 4명이다.

 

1월 2일에 곧장 중앙지법에 가서 정식재판 청구를 하고 왔다. 내 주장이 받아들여질지, 벌금이 얼마나 깎일지 모르겠지만.

 

이래저래 연말연초 분위기가 다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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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천막을 걷으며

12월 31일. 마지막 국보폐지 촛불집회에 가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 오늘 파병연장 통과되면 파병 천막 뜯어야 할테니 오라고. 국보 쪽도 밤에 철거한다고 했다.

먼저 이동화에게 연락했다. 계속 농성장을 제 집처럼 썼으니 물품이 많다. 천막 뜯기전에 치워야 한다고 전했다. 동화는 형님 차를 빌려서 몰고 왔다.

 

선전물을 뜯어내고 비닐을 뜯고 천막을 해체하고 물건을 치웠다.

파병연장 반대 농성천막을 언제 쳤더라. 11월 27일 인가 그랬다. 한밤에 모여서 조그맣게 뚝딱 치고 다음날 들어앉아 회의하면서 흐뭇해 했다. 그땐 다들 파병연장 어차피 막아낼 수 없지만 할 수 있는건 해보자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돌아가면서 당번을 짜고, 난로를 가져오고 선전물로 꾸미고... 생각해보니 난 하루밤밖에 안잤다. 당번 짠게 한번 순환하고 나서는 거의 이동화가 농성장을 지켰다. 1인시위도 하고. 막판에 함께 촛불시위도 하고.

난 최선을 다한건가. 다하지 않은건가 다하지 못한건가.

 

천막을 철거하여 짐을 싣고 사무실로 와서 대충 풀어 놓고 뉴스를 검색해 보니 파병연장안이 좀전에 통과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반대와 기권이 꽤 되었다. 뭐 진짜 전쟁을 반대하는 마음으로 반대나 기권에 표를 던지지 않은 이들도 있겠지. 국회 표결을 보면야 통과시킨 놈들이 죽일놈들이지만 정작 그 뒤의 노무현은 가려져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정작 그 놈이 나쁜놈인데.

 

하반기에 파병연장 반대투쟁은 잘 되지 않았다. 짜임새 있는 계획도 부족했고 쟁점화도 잘 시켜내지 못했다. 31일 파병시한 2시간 남겨놓고 허겁지겁 통과시킬 정도로 열우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제1의 과제는 파병연장 동의안 통과였는데, 운동 진영이 좀더 힘을 기울였어야 하지 않을까. 특히 국보투쟁에는 참 아쉬운게 많다. 그것도 평가를 해봐야겠지만 어떻든 파병이나 쌀개방, 공무원법 등 여타 쟁점을 압도해버린 것은 사실이다. 주체들도 대부분 겹쳤다. 거기에 올인한 사람들은 파병연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현실적으로 역량을 투여하지 못하는 걸 안타까와 했을까.

 

어쨌든 그 많던 천막들은 하룻밤 사이에 거의 다 없어졌을 것이다. 매년 말이면 국회를 바라보고 하소연할 수밖에 없는 천막들이 점점 늘어간다. 별로 안좋다. 기본적으로 국회압박 그림이고, 이슈별로 제각각 찢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또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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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갔다 옵니다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국제 반전 반세계화 운동 전략회의'가 열립니다.

제가 알기로는 예전부터 각국 운동간의 국제연대가 이루어져 왔고 그 연장선상에서 우리는

'세계사회포럼(World Social Forum)'과 같은 대안적인 세계화 운동의 공간을 창출해 냈습니다.

세계사회포럼에서 지구 곳곳의 사회운동이 결의하여 2003년 2월 15일 천오백만명이 함께한

국제 반전행동을 일구기도 했습니다.

2003년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제회의가 열렸습니다. 3월에 터진 미국의 이라크

침략에 대해 세계 사회운동의 대응 입장과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 결과

'자카르타 평화 컨센서스'라고 하는 선언이 나왔습니다. 말하자면 반전운동의 기본 입장과 계획

같은 것입니다.

2004년 1월에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세계사회포럼에서는 반전운동 총회가 개최되었고요, 거기에서도 여러가지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라크 가까운 곳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자는 것도

제안되었습니다. 그 논의가 이어져 베이루트에서 회의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명칭은 '반전 반세계화 운동의 전략회의'인데 아마도 개최지역도 지역인 만큼 반전운동에 더

무게가 실릴 것 같습니다. 이라크 단체들에서도 많이 참가한다고 하고, 레바논을 비롯하여

팔레스타인에서도 참가합니다. 현지 주최단체 중에는 무장투쟁으로 유명한 헤즈볼라도 있습니다.

 

어쨌든 거기에 가서 한국의 반전, 반세계화운동도 많이 알릴거고요. 특히 전범 민중재판운동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지지 서명도 받아올 계획입니다.

 

지금 김재복 수사님, 박기범 작가님은 각각 51일, 36일째 단식을 하고 있고 철군을 위한 평화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의 결의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할 수 있는 실천을 다해야겠지요.

가서 그분들 얘기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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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돈아

 

운동하는 단체나 개인이 늘상 겪는 문제중 가장 큰 것 가운데 하나가 '돈'문제다. 운동이 구체적인 사업이나 행위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사람들도 잘 모아야겠지만 재정도 그만큼 요구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벌이 수단이 뾰족하지 않기 때문에 만성적인 생계비 곤란에 허덕인다.

 

예를들어, 올해 상반기에 반전반세계화 투쟁을 집중하자고 벌인 '세계경제포럼(WEF) 반대투쟁'이 있었다. 전야제도 하고 대규모 시위도 하고 '아시아 민중 사회운동 회의'도  개최했다. 그러다보니 재정이 부족했고 아직도 부채가 크게 남아 있어 청산되지 않고 있다. 또한 파병반대 투쟁도 현재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대개 이런 경우에 있어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애초 계획된 재정보다 더 많이 지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참여하는 단체나 개인들이 내기로 한 재정을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데 있는 것 같다.

물론 개별 조직들의 재정 상황도 열악하기 그지없을 것이다. 그러나 운동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연대에 기반하여 공동으로 책임지고 나가는 것이라면 재정 문제는 다른 어떤 문제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하는 것이다.

 

이것이 잘 담보되지 않으면 관련 실무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는다. 하루에 몇통씩 전화가 오고 무책임한 인간으로 몰리는 등 가히 '악성채무자'에 버금가는 '빚독촉'을 당한다. 듣고 싶지 않은 인간적 모욕까지 듣는다. 이래가지고는 사업이 제대로 될 수 없는 것이다.

 

운동에 있어 재정의 기본원칙은 '민중재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정부나 기업의 돈은 사양하고 성격과 출처가 불분명한 돈은 받지 않는다. 이보다는 대규모 집회를 할 때 모금을 호소하고 모금함을 돌린다. 인터넷에서도 후원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특정한 예외적인 시기가 아니면 그렇게 큰 기여가 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회원대중에 기반하고 있는 각 조직들이 재정에 대한 책임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한편 활동가들의 생계 문제도 크다. 노조나 당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데 사회단체만 해도 최저임금에도 한참 미치지 못한다. 참여연대같은 시민단체들은 80-100정도 받는다고 하는데 민중운동 단체에서는 대중조직을 제외하고는 그만큼 받는 것은 그림의 떡이다. 개인후원회를 조직한다, 아르바이트를 뛴다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대개 불안정하고, 다른 일에 신경쓰는 만큼 운동에 투여하지 못하게 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운동진영 내에서라도 '공평하게 사는'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다. 공산주의적 삶까지는 안되더라도 삶을 함께 책임지는 자세를 가지고, 자기보다 어려운 활동가들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아직 민중운동 전체적으로 활동가들의 생계를 공동으로 책임지는 수준은 안되니까, 이런 분위기라도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각종 '돈' 들>

 

 

1. 디메트로'돈'

2. 이구아노'돈'

 

 


 

 

3. 프테라노'돈'

 

 


 

 

돈은 정말 공룡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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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루자를 기억하자


 

이 사진은 4월 미국이 팔루자를 공격할 당시 시신을 묻을 곳이 없어서 축구장에 시신을 묻은 것을 찍은 것이다. 그때, 팔루자의 이라크 민중들은 더 묻을 곳이 없어서 시신을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묻었다고 한다.

 

미국인 사설 경비회사 직원 - 이들은 사실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 숫자를 줄이기 위해 고용된 사설 '용병'들일 뿐이다. 하는 일은 미군과 거의 똑같다 - 4명이 살해당하고 분노한 팔루자 시민들에 의해 시신이 훼손당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은 중무장을 한 해병대와 전투헬기, 폭격기를 동원해 팔루자를 공격한다.

팔루자는 봉쇄당했고 공식적으로만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살해당했다. 미군 저격수들은 조준사격으로 여성, 노인, 어린이들을 무차별 학살했다. 그들은 미국인 4명이 죽었다는 것을 분노의 명분으로 삼아 팔루자 시민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았다.

급기야 시민들이 팔루자를 탈출하려 하자 미군은 봉쇄된 외곽도로를 일부 열었다. 그러나, 그곳을 빠져나오는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총탄일 뿐이었다. 그렇게 팔루자는 학살지옥이 되었고, 시민들은 너나없이 총을 들 수밖에 없었다. 마치 80년 광주가 그러했던 것처럼.

 

어떻게 인간의 무리가 다른 인간의 무리에게 이토록 참혹한 만행을 저지를 수 있을까? 인종, 종교, 국가, 이념이 다르다고 증오하고 극단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인간이하의 행위가 미국이라는 국가적 수준에서 세계적으로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과연 인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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