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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을 위한 거울

낡은 서판과 새로운 서판에 관하여.
 
01. 그대의 이웃들 사이에서도 그대 자신을 극복하도록 하라. 그리고 그대가 자신의 힘으로 빼앗을 수 있는 권리를 남으로부터 받게 되는 일은 없도록 하라!

02. 저돌적인 모험, 오랜 의심, 잔인한 부정, 권태, 생동하는 것 속으로 파고듦. 이런 것들이 함께 모이는 것은 얼마나 드문 일인가! 그러나 이러한 씨앗으로부터 진리가 태어나는 법이다!

03. 착한 자들은 결코 진리를 말하는 법이 없다. 정신에 있어서 이처럼 착하게 된다는 것은 일종의 병이다. 그들. 이 착한자들은 양보하고 참고 견딘다. 그들의 마음은 다른 사람을 따라서 말하고, 바닥에서부터 복종한다. 그러나 복종하는 자는 자신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04. 그대들은 미래를 낳고 기르고 씨 뿌리는 자가 되어야 한다. 참으로 그대들은 소상인들처럼 꾀죄죄한 돈으로 사버릴 수 있는 귀족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값이 매겨져 있는 모든 것은 그 가치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그대들이 어디서 왔는가가 아니라 어디로 가는 가 하는 것을 앞으로 그대들의 명예로 삼아라! 그대들 자신을 넘어서서 가려는 그대들의 의지와 그대들의 발. 그것을 그대들의 새로운 명예로 삼아라!

05. 그대들이 그대들의 조상의 후손인 것을 그대들의 후손에게 보상해야만 한다. 그렇게 하여 그대들은 모든 지나가버린 것을 구제해야 한다!

06. "순결한 자에게는 모든 것이 순결하게 보인다"라고 군중은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대들에게 말한다. 돼지 눈에는 모든 것이 돼지로 보인다고!

07. "지혜는 피곤하게만 할 뿐 아무 보상도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대는 욕구하지 마라!" 나는 이러한 새로운 서판이 공공의 시장에 보란 듯이 내걸린 것을 보았다. 부숴버려라. 형제들이여, 이 새로운 서판도 제발 부숴버려라! 세계에 지친 자들, 죽음의 설교자들, 그리고 또 간수들이 이 서판을 내걸었다. 보라 그것은 노예가 되라고 설교하고 있지 않은가!

08. 인식한다는 것, 그것은 사자의 의지를 가진 자를 위한 즐거움이다! 그러나 이미 지쳐버린 자는 다른 사람에 의해 의욕당할 뿐이며, 온갖 물결에 희롱당한다.

09. 형제들이여, 그대들은 그에게서 개들을, 살금살금 숨어다는 저 게으른 자들을 쫒아버려라. 교양 있는 자들이라는, 저 우글거리며 몰려드는 저 구더기들은 모든 영웅의 땀을 즐기지 않는가!

10. 왜 그렇게 연약하고 굴욕적이며 유순한가? 그대들의 마음속에는 왜 그렇게 많은 부정과 거부가 들어 있는가? 그대들의 눈길에는 왜 그렇게 시시한 운명밖에 들어 있지 않는가?  .. "단단해져라!"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p348~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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