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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장을 쓰다

연말을 맞아 회사에서 공짜 연하장을 5장 받았다.

5장을 누구누구에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겨우 5명을 정하고 내가 그들의 주소를 알고 있는지 생각해보니 아무도 모른다. -_-; 핸드폰으로 전화만 걸면 바로 육성을 들을 수 있는 세상에 연하장은 너무 촌스러운 매체이긴하다.

 

그래도 연하장은 보내야겠기에 핸드폰 문자를 보냈다. "이유는 묻지 말고 주소를 가르쳐달라"고... 그랬더니 오는 답문자는 "안기부에 꼬바를라고 하냐? 왜 주소묻고 X랄이야"다. 이런... 내가 친구들 중에서 가장 덜 팍팍하게 사는 인간이기는 하지만, 다른 인간들이 이토록 긍정적이지 못한 生의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절감~! 그래도 다들 문자를 다시보내서 주소를 알려준다. 그리고 끝에 "카드 보낼라 그러냐?"라고 묻는다. 눈치하난 빠르셔~들...

 

올 한 해도 다 갔다. 내일은 본부송년회다. 제발 깨끗하게 끝냈으면 좋으련만. 앞으로 통과해야할 송년회 지뢰밭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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