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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놈일수록 잘 잔다

ㅇ 줄거리 : 현대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대한 구로사와의 비판이 가장 강력하게 표출된 영화 중 하나. 대기업 회장의 딸과 회장 비서의 성대한 결혼식장에 의문의 케이크가 배달된다. 그 케이크는 몇 년전 그 기업의 뇌물 스캔들을 잠재우기 위해 강제적으로 투신자살했던 어느 간부의 아들, 바로 그 결혼식의 신랑이 복수의 서막을 알리기 위해 보낸 것. 절대 권력의 제도와 투쟁하는 한 개인의 고독한 면모를 그린 이 영화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은 영웅의 비극적 최후를 장엄하게 고하고 있다. (출처:서울아트시네마 홈피)

 

ㅇ 평 : 1960년에 제작되었음에도 무척 재미있는 영화이다. 45년 패전이후 일본의 경제적 풍요의 뒷모습인 정,재계의 유착구조와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주제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을 일본의 문화적 전통에 맞게 재해석(내게 있어 근대화, 서구화에 대한 일본인의 편집증적 집착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는 항상 난감한 문제다)해 온 감독답게 극적 전개를 고려한 짜임새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화면의 전환, 배우들의 극적인 대사와 연기로 인해 한편이 연극을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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