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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계시는지 모르겠어요.

모두들 잘 계시지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이곳을 비워놓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지난 2개월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사는 곳을 옮겼습니다. 형이 결혼을 한지라, 그 집에 얹혀 살게 되었거든요.

지금 사는 곳은 고려대 근처로, 이전에 살던 곳보다 좋은 곳이기는 합니다만, 형이랑 형수랑 살게 되면서 여러모로 눈치(?)를 보게 되네요. 제 방에 있던 컴퓨터도 형한테 주게 되어서 집에 들어가면 인터넷도 잘 할 수가 없답니다. 형수가 성격도 털털하고 너무 좋은 사람이기는 한데, 같이 산다는 건 또 다른 문제인가봐요.

 

회사도 쫌 그렇네요. 팀장과 트러블이 생겨서 계속 좋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일도 점점 많아져서 일과시간 중에는 인터넷을 할 기회도 많지 않고, 설사 할 수 있다고는 해도 팀장의 눈 때문에 마음편히 진보넷에 접속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요즘에는 뭔가 개인적으로 읽고 생각하고 움직이던 시간이 없어지고, 자꾸 어딘가에 매여가는 것만 같아 조바심이 나곤 합니다. 그럴수록 좀더 여유를 가져야지 생각이 드는데, 이놈의 세상은 갈수록 위기의식을 조장하고 자꾸 삶과는 거리가 먼 것들을 개인적인 시간에 하도록 강요하는 것만 같아요.

 

얘기가 조금 길어졌습니다. 연말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다가 최근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 거리의 캐롤과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고서야 연말임을 깨달았습니다.

 

블로거 여러분 건강히 잘 지내시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다음에 꼭 뵐 수 있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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