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구속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9/03/09
    철거민들과 대화로 해결한다더니...
    유이
  2. 2009/02/19
    촛불은 계속 된다 쭈~욱 - 46차 수원 촛불 문화제 다녀와서(6)
    유이

철거민들과 대화로 해결한다더니...

경기 용인시 기흥구 옛 어정가구단지에서는 지난 2007년 11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대부분의 재개발 지역이 그러한 것처럼 보상문제로 400여일간 망루를 쌓고 철거민들이 투쟁하고 있었다.
<관련기사>
‘제2의 용산 참사’ 전국 곳곳에 시한폭탄

그런데, 얼마전 OBS 뉴스 통해서 대화를 통해 완만히 해결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강제철거를 하지 않고, 경찰에서도 공권력을 투입하지 않고, 50여차례의 대화를 통해서 보상문제를 해결하고 망루를 자진철거했다는 내용이 기사였다.


<3월 3일 OBS 뉴스 "망루 자진철거, 보상 합의">

재개발 문제에 대한 구조적인 해결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대화로 해결했다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청에서도 원만한 해결을 중간에서 이끌어 냈다니, 용산구청에 비해서 그나마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바로 다음 날 OBS의 뉴스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3월 4일 OBS 뉴스 "'망루농성' 6명 영장신청">

이건 완전 배신이었다. 대화로 원만하게 해결한다더니, 결국은 망루에서 농성을 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것이 원만한 해결이란 말인가? 만약 내가 3월 4일 뉴스를 보지 않았더라면, 완전 속을 뻔했다. 크게 뒷통수 맞았다.

용산철거민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조금 지났다. 책임자 처벌과 재개발 정책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아니, 앞으로 해결할 의지가 있는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책임자 처벌에 관해서는 그들이 인정하지 않기에 끝까지 싸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재개발 정책의 문제에 대해서는 정부 스스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과연 어떠한 해결책을 마련하려고 있는 건가? 결국, "죽이지는 않지만, 구속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인가?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는건가?

대화로 해결한다더니, 결국엔 또 배신을 때렸다. 이젠 속지말자.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한다고 말하는 것은 결국 시간을 끌려고 하는 수작이다. 이제는 결코 속지말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촛불은 계속 된다 쭈~욱 - 46차 수원 촛불 문화제 다녀와서


작년부터 시작된 촛불 문화제가 벌써 46차입니다. 한주도 빠지지 않고 했으니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1주년이라니, 기념으로 무슨 행사라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매주 참여를 하지는 못했지만, 요즘에는 매주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렇게까지 하는데 바뀐 것은 하나도 없고, 안타까운 소식들만 계속 들려오니 참 가슴이 아픕니다.
영화에서 봤던 명대사(?)를 떠올리면서 위로를 삼아야지요.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놈이더라..."
앞으로 몇 년이 되든 몇 십년이 되든 세상이 바뀌는 그 날까지 오래 오래 가야지요.


언제나 촛불문화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아닙니다. 어떨 때는 40명이 넘게 참가하는 경우도 있고, 어떨 때는 20여명밖에 참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어제는 날이 추워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나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한 자리였어요.
수원 촛불은 가끔은 저렇게 동그랗게 모여서 하기도 하는데, 더욱 정감이 가는 장면입니다.


촛불 문화제를 하는 동안 한 쪽에서는 저렇게 김석기를 구속 처벌하라는 서명운동을 받고 있어요. 용산참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지만, 그것이 정의는 아닙니다. 잘못한 사람은 있는데, 처벌받지 않는 현실이 참 서글프군요.
관련해서 다음에서 이명박 대통령 재신임 투표 서명을 하고 있으니 함께 해보지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8113
또 오프라인에서 용지를 뽑아서 김석기 구속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도 할 수 있어요.  http://www.jinbocorea.org/bbs/board.php?bo_table=policy&wr_id=121


서명운동한 곳 옆에서는 용산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분향소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용산 참사와 관련되어서는 범국민 대책위 홈페이지에 한번 가보면 좋을 듯하네요. 여러가지 소식들과 동영상 사진들이 있답니다. http://mbout.jinbo.net/


수원 촛불 문화제의 좋은 점이 바로 촛불 찻집이 있다는 겁니다. 촛불 문화제를 하는 동안 따뜻한 차를 마시며 몸을 녹일 수도 있고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무료로 유자차, 녹차, 코코아, 커피 등 다양한 차들을 나누어 주고 있어요. 평상시에는 잘 안마시는데 어제는 날씨가 추워서 코코아와 유자차를 두 잔씩이나 마셨네요....^^;


범국민 대책위에서 만든 용산 참사 관련된 내용의 홍보 패널입니다.
옆으로도 쭉 마련되어 있는데, 용산 참사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MB악법 관련된 내용들도 많이 있어요.
적어도 20개는 넘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들이 지나가다가 멈추어 서서 읽어보기도 하고 좋습니다.


설렁설렁 노래모임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번에는 조용한 목소리로 "산골소년의 슬픈 사랑 얘기"라는 노래는 불렀는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사람들이 많이 아는 노래라서 같이 부르기도 했고요.

커다란 문화제는 아니지만, 작고 소중한 모습들이 매주 반복되는 것이 매우 좋습니다.
가끔은 힘들어서 지칠 수도 있지만, 서로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암튼 촛불 문화제는 쭈~욱 계속 됩니다!! ㅋ
참 매주 수요일 저녁 7시에 수원역에서 하는 겁니다. 참가하실 분들은 수원역으로 오시면 되요...
아, 그리고 수원 촛불을 준비하는 모임이 있습니다. 여기는 수원시민광장이라는 곳인데요. http://cafe.daum.net/swnomadcow 로 가면 카페에 가입도 할 수 있고, 여러가지 소식들을 접할 수 있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동일 조건 변경 허락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